남한 정부 수립 25일만에 북한도 정권 수립 1948년 9월 9일, 북위 38도선 이북의 한반도 반쪽, 평양에서 김일성을 수반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인공)이 수립되었다. 38도선 이남의 남쪽 절반, 서울에서 이승만을 대통령으로 하는 단독정부 대한민국 정부가 수립(8. 15.)된 지 25일 만이었다. 같은 해 4월, 남한만의 단독 총선거를 반대하고 김규식·조소앙 등과 함께 남북협상을 통해 민족자결주의 원칙에 입각한 통일을 모색하고자 한 김구의 평양행은 실패로 돌아갔다. … [Read more...] about 1948년 9월: 북한, 사회주의 정권 수립하다
사회
부자들이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
※ The New York Times에 Rachel Sherman가 기고한 「What the Rich Won’t Tell You」를 번역한 글입니다. 30대 후반의 뉴요커 비아트리스 씨는 점심을 먹으며 최근 고민 중인 두 가지 사안을 이야기했습니다. 별장을 어느 동네에 구입할지, 그리고 아이를 어느 사립학교에 보낼지에 남편과 의논 중이라고 말했죠. 이야기 끝에 고백도 이어졌습니다. 새 옷을 사면 보모가 볼까 봐 가격표를 바로 떼어버린다고요. 고급 베이커리에서 산 빵의 가격표까지 바로 … [Read more...] about 부자들이 우리에게 말해주지 않는 것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심리상담 비용은 비싸다. 그러나 이것은 전문가의 탓인가? 전문가의 몫은 본인들이 제공하는 서비스가 충분히 그 값을 한다는 걸 설득하고, 더 질 좋은 상담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생이 괴로울 때 대부분의 사람이 전문가와 상담하기 위해 150-300만 원은 지출해도 괜찮은 삶이 되어야 한다고 믿는다. 그럴 수 없는 형편인 사람들에게는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수준의 서비스를 국가 차원에서 지원해줘야 한다고 믿는다. 우리는 상담비가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왜 그렇게 … [Read more...] about 왜 이렇게 비싸냐고 묻는 대신
정권별 ‘야당의 청와대 항의 방문’ 대처법
9월 5일 정우택 원내대표 등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들이 MBC 김장겸 사장 체포영장 발부에 항의하기 위해 버스를 나눠타고 청와대를 방문했습니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문재인 대통령 면담을 요구하다가 무산되자 다시 버스를 타고 귀가했습니다. 오마이뉴스 권우성 기자가 촬영한 사진을 보면 영빈관을 나와 분수대 광장으로 걸어 나오는 자유한국당 정우택 원내대표의 입이 삐쭉 나와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과의 면담이 무산됐기 때문으로 보입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청와대 분수대 앞을 지나가는 … [Read more...] about 정권별 ‘야당의 청와대 항의 방문’ 대처법
SNS로 연인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멘션과 좋아요가 필요할까
「사랑에 빠지기까지 224개의 트윗 메시지, 70개의 페이스북 메시지, 30번의 통화가 필요하다(It Takes 224 Tweets, 70 Facebook Messages, and 30 Phone Calls For a Couple to Fall In Love)」는 제목의 재미있는 글을 봤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짧아서 그냥 전문 번역. 현재 대부분 사람이 살아가는 데 없으면 안 될 존재가 되어버린 SNS. 과거에는 전화, 편지, 이메일 등 남들과 연락하는 수단이 극히 제한되었지만 이제 트위터, … [Read more...] about SNS로 연인이 되려면 얼마나 많은 멘션과 좋아요가 필요할까
분노의 기록: 헌재소장 김이수 부결에 부쳐
김이수 부결 「김이수 인준안 부결..찬성 145표 반대 145표로 동수」, 뉴스1 국회의장이 직권상정한 헌재소장 김이수 인준안이 찬성 145: 반대 145(기권 1, 무효 2)로 부결되었다. 김이수 지명이 상징했던 것 「헌재소장 김이수 지명이 상징하는 것」, YEINZ.NET 헌재소장 김이수 지명의 의의에 대해서 이런 글을 쓴 적이 있다. 요약하자면 김이수 지명이 소수자 인권 문제에 대한 문재인의 대답이라는 것. 대통령중심제 하에서 … [Read more...] about 분노의 기록: 헌재소장 김이수 부결에 부쳐
최영미 시인의 “시를 읽는 오후’를 읽으며
새벽에 일어나 신문에 발표할 칼럼을 써놓고 인터넷에 들어갔더니 ‘최영미 시인’이 검색어 상위에 올라있었다. 또 무슨 일, 하면서 읽어보니 홍보를 대가로 서울의 한 호텔에 1년간 투숙을 요청한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는 가십이었다. 지난해 5월에도 페이스북에 저소득층 대상 근로장려금 지급대상이 된 사실을 공개하며 밀린 인세를 내놓으라고 해서 화제를 불러일으키기도 했는데 자꾸 이런 일이 벌어지는 모습이 좋지 않다. 최영미 시인의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의 원래 제목은 ‘마지막 … [Read more...] about 최영미 시인의 “시를 읽는 오후’를 읽으며
테니스와 관련 없는 질문을 남자 선수보다 자주 받는 여자 테니스 선수들
조금 전 끝난 라파엘 나달과 케빈 앤더슨의 남자 단식 결승전을 끝으로 올 US오픈 테니스 대회도, 2017년 메이저 대회 일정도 모두 마무리됐습니다. 어제 여자 결승전에선 신예 슬로안 스티븐스가 강호를 잇달아 연파하고 깜짝 우승을 차지했죠. 오늘 하려는 이야기는 테니스 경기 관련 뉴스가 아닙니다. 오늘은 하버드대학교 경제학과의 센딜 뮬레네이선 교수가 뉴욕타임스 업샷에 쓴 칼럼을 소개하려 합니다. 칼럼의 제목은 “Sexism and Shopping: Female Players Get Most … [Read more...] about 테니스와 관련 없는 질문을 남자 선수보다 자주 받는 여자 테니스 선수들
‘소년법 폐지 서명’ 전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
부산과 강릉 등에서 발생한 여중생 폭행 사건이 알려지면서 ‘소년법’을 폐지해야 한다는 여론과 청원, 서명이 잇따릅니다. 반복되는 미성년자의 범죄를 막기 위해서는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커지면서 나오는 현상입니다. 소년법 폐지 여론은 높지만, 미성년 범죄자의 적용 범위나 처벌 규정 등은 제대로 알지 못합니다. 소년법과 관련해서 꼭 알아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1. 청소년 보호법과 소년법은 다르다 청와대 웹사이트에는 ‘청소년이란 이유로 보호법을 악용하는 잔인무도한 … [Read more...] about ‘소년법 폐지 서명’ 전에 꼭 알아야 할 10가지
음악가와 그의 음악을 닮은 문화공간들
요즘은 음악인들이 음악 하나만으로는 먹고 살기 힘든 세상이다. 아무리 뛰어난 음악을 하는 사람이라도 인기 방송사의 경연이나 예능 프로그램에 나오지 않는 이상 대중에게 알려지기 쉽지 않다. 때문에 언더그라운드에서 활동하는 인디 음악인들의 경우, 음반 판매와 라이브클럽에서의 공연만으로는 대중에게 다가가기 힘들며, 수입을 올리는 것 또한 어렵다. 생계를 위해서는 음악이 아닌 다른 일을 병행해야만 하는 것이다. 많은 인디 음악인들이 개인레슨을 진행하거나 고정적인 아르바이트, 혹은 일과 직장을 … [Read more...] about 음악가와 그의 음악을 닮은 문화공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