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일보, ‘文대통령, 찬성 여론 60% 넘는 정책 추진 '友軍 늘리기'’ 역시 조선일보다운 훌륭한 분석이다. 5.9 대선 승리 이후 5월 10일 오전 8시 처음으로 당선증이 나왔다. 이후 약 11일 동안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일들을 복기해보면, 임종석-조국 등 청와대 참모 인선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 국정교과서 폐지 미세먼지 축소를 위해 노후 화력발전소 일시적 가동중단(=셧다운) 세월호 기간제 선생님 순직 인정 돈 봉투 감찰 지시 김상조 … [Read more...] about 노무현 정부의 실패와 문재인 정부의 성공: 핵심은 ‘아젠다 세팅’이다
정치
아주대학교 졸업생으로서 재학시절 내가 본 김동연 총장
#1. 김동연 총장의 아주대학교에서 총장으로서의 임기 시작은 험난했다. 그 전임 총장 두 명이 정말 깽판을 쳐놓은 것이 많았기에, 교수 사회는 교수 사회대로, 학생 사회는 학생 사회대로 문제와 갈등이 심각했기 때문이다. 특히 김동연 총장 바로 직전 총장은 총장 임기 4년 동안 한 것이 거의 없이 의전과 총장으로서의 권위를 누리는 데만 몰두하였는데, 마치 전 정권의 누군가를 보는 것 같지 않은가? #2. 이런 상황에서 임기를 시작한 김동연 총장은 일단 "소통"을 강화했다. 총장 북클럽을 … [Read more...] about 아주대학교 졸업생으로서 재학시절 내가 본 김동연 총장
헌재소장 김이수 지명이 상징하는 것
문재인 대통령, 김이수 헌재소장 지명 문재인 대통령이 김이수 헌법재판관을 헌재소장에 지명했습니다. 비서실장 등을 인선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대통령이 직접 기자회견을 통해 이 사실을 밝혔습니다. 이 소식을 접한 뒤, 저는 이것이 산적한 인권 문제에 대해 “대통령으로서” 문재인이 준 대답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모두 아시다시피 문재인은 인권 변호사 출신이고 시국 사건이나 노동 인권, 기타 소수자 인권 문제에서 소신 있는 목소리를 내 왔습니다. 그러나 정치인으로서 문재인의 인권 행보는 많은 … [Read more...] about 헌재소장 김이수 지명이 상징하는 것
어제 TV 못 본 나는 오늘 신문 보며 울었다
*본 글은 19일에 쓰여진 글입니다. 오늘 아침에 <한겨레> 1면을 보는데 눈물이 울컥 솟아올랐다. 민주주의운동을 진정 온몸과 온 마음으로 해온 사람이 아니면 할 수 없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민주주의운동을 함께한 사람들에 대한 애정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지금 이 시대를 함께 살아내는 인간들에 대한 존중이 없으면 할 수 없는 표현이 담겨 있었다. 말하자면 그것은 인간의 문장이었다. 1. 해결되지 않은 비극의 역사와 동시대 <문 대통령 … [Read more...] about 어제 TV 못 본 나는 오늘 신문 보며 울었다
대통령이 바뀌니 공무원의 태도가 180도 변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스승의 날을 맞아 세월호 참사로 사망한 두 명의 기간제 교사 순직 인정 절차를 지시했습니다. 윤영찬 국민소통수석은 춘추관 브리핑에서 “세월호 참사 이후 3년이 지났으나 제도해석의 문제로 고 김초원, 이지혜 기간제교사의 순직 인정이 아직 안 됐다.”라며 “논란을 끝내고 고인의 명예를 존중하며 유족 위로하는 것이 마땅하다”라고 밝혔습니다. 윤영찬 수석은 “이들 두 분의 교사의 순직을 인정함으로써 스승에 대한 국가적 예우를 다 하려고 한다”며 “문 대통령은 이와 함께 공무 수행하다 … [Read more...] about 대통령이 바뀌니 공무원의 태도가 180도 변했다
‘한경오’를 위한 변명, 그리고 통 큰 화해를 위하여
저녁 먹고 오랜만에 정연주 전 KBS 사장과 전화통화를 했다. 방배동 성당에서 열린 아드님 결혼식 때 뵌 이후 근 5년 만이다. 자주 연락드리지 못한 것은 분명 후배인 나의 잘못이다. 그래서 백배 사죄드렸다. 그러나 여기에도 구차한 핑곗거리는 있다. 미루어 추측건대 박근혜 정권이 들어선 이후로는 그나마 있던 언론계 선후배 모임마저 와해하다시피 했다. 모임이 없다 보니 뵐 기회조차 줄어든 셈이다. 근황을 여쭈었더니 해마다 이맘때면 꽃 알레르기 때문에 고역이라고 하셔서 내달 중순에나 몇이 한번 … [Read more...] about ‘한경오’를 위한 변명, 그리고 통 큰 화해를 위하여
19대 대선에서 눈여겨볼 정치 캠페인 홍보 전략 5가지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됐고 대한민국은 모두가 행복한 나라가 되었다… 로 엔딩크레딧 떴으면 좋겠습니다. 다만, 유시민 작가의 지적처럼 ‘바뀐 것은 청와대 뿐’이죠. 이제 시작입니다. 19대 대통령 선거는 그렇게 더불어민주당의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제가 정치 얘기할 건 없고, 현업 마케터 입장에서 19대 대선에서 눈여겨볼 정치 캠페인 홍보 전략의 흐름들을 정리해봅니다. 사실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측면에서 이번 대선은 흥미로운 지점들이 꽤 눈에 띕니다. 이유야 많습니다. … [Read more...] about 19대 대선에서 눈여겨볼 정치 캠페인 홍보 전략 5가지
웅동학원 재산세 체납 사건, 그 이후에 벌어진 일
지난 5월 12일 저 아이엠피터는 ‘조국 모친 웅동학원이 사학재벌? 1년 예산 78만 원에 불과’라는 글을 올렸습니다. 관련 글을 다수의 언론사에서 인용하면서 여러 가지 반박 기사가 나오기도 했습니다. 주요 내용은 아래와 같습니다. 웅동학원은 가난하지 않다 웅동학원도 법정전입금을 납부하지 않았다. 전형적인 물타기이다. 다양한 기사와 댓글, 나경원 의원의 반론까지 나왔지만, 곧바로 후속 글을 쓰지 않았습니다. SNS로 답글을 달기에는 댓글이 너무 많았고, 기사 보강으로 … [Read more...] about 웅동학원 재산세 체납 사건, 그 이후에 벌어진 일
대구·경북 대선,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대구·경북의 대선, 촛불도 소용없다? 대통령 선거가 끝났다. 2, 3위 후보가 바뀐 것 빼고는 마지막 여론조사 결과대로 문재인 후보가 당선됨으로써 ‘정권교체’가 이루어졌다. 투표일 밤 8시, 투표가 완료되고 출구조사가 발표될 때는 저도 몰래 잠깐 긴장하기도 했지만 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그날 밤 자정을 넘길 때까지 우리 가족은 텔레비전 앞을 떠나지 못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당선이 구체화되어 갔지만 그것들이 이루어지는 과정을 지켜보는 것도 적지 않게 쏠쏠했던 것이다. 이튿날, 문재인 후보가 … [Read more...] about 대구·경북 대선, 변한 것과 변하지 않은 것
원만한 대북관계를 지지하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
※ 이 글은 Financial Times의 ‘Pyongyang detente advocate wins South Korean presidency’를 번역한 글입니다. 대한민국은 원만한 대북정책을 선호하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했습니다. 이번 선거는 지난 9년간 집권한 보수 정당과 선을 긋는 의미가 있습니다. 하지만 미국과의 관계는 더욱 긴장감이 감돌 것으로 예상합니다. 5월 10일 새벽 12시경 문재인 후보는 당선을 확신하였고 다른 경쟁 후보들은 낙선을 인정했습니다. 출구 … [Read more...] about 원만한 대북관계를 지지하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