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6월 15일, 북한의 수도 평양에서 대한민국 대통령 김대중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국방위원장 김정일이 남북 공동선언을 발표하였다. 그것은 남북 정상이 역사상 처음으로 만나 이틀간(6.13~15.)의 회담 끝에 이루어낸 값진 결실이었다. 반세기만의 만남, 평화와 통일의 논의 한민족이면서 남북의 정상이 만나는 데는 무려 반세기 이상의 시간이 필요했다. 동족상잔의 전쟁까지 치러야 했던 남북의 정상이 만나게 된 것은 분단의 질곡을 넘기 위해 필요한 것은 ‘이념’ 아닌 … [Read more...] about 2000년 6월, 남북 정상 처음으로 손을 맞잡다
정치
왕따여도 괜찮아
과거 노무현 대통령을 향한 메시지 "이게 다 노무현 때문이다"는 프레임이었지만 현재의 "이게 다 야당 때문이다."는 팩트입니다. 하루라도 빨리 개혁 작업을 진행해서 좌초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배를 끌어올려야 하는데 자유한국당을 비롯한 야당들의 발목잡기는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들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욕이 나옵니다. 이들은 철저히 반대를 위한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인사청문회도 그렇고, 추경도 그렇고. 문재인 대통령은 '협치'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대통령이라는 최고의 권력을 가지고 … [Read more...] about 왕따여도 괜찮아
불과 8개월 전, 박근혜 시정연설 때 벌어졌던 일
6월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국회에서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역대 가장 빠른 시정연설이자 최초의 추경 시정연설이었습니다. 그리고 불과 8개월 전인 2016년 10월 24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박근혜 씨도 시정연설을 했습니다. 박근혜 씨가 8개월 전에 했던 시정연설과 12일 문재인 대통령이 했던 시정연설, 무엇이 달랐는지 정리했습니다. 각본대로 박수를 쳤던 새누리당 의원들 문재인 대통령이 시정연설을 하기 전, 자유한국당 의원들은 ‘제왕적 대통령 … [Read more...] about 불과 8개월 전, 박근혜 시정연설 때 벌어졌던 일
모두가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한반도 정세
※ 이 글은 뉴욕타임즈의 칼럼니스트 토마스 프리드만의 14일자 칼럼 「Solving the Korea Crisis by Teaching a Horse to S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세상에는 직접 겪어보기 전에는 좀처럼 이해하기 어려운 것들이 있습니다. 한반도 위기도 그중 하나입니다. 제가 서울에 도착한 건 지난달 28일 저녁이었습니다. 이튿날 아침, 식사하러 가려는데 전화기에 긴급 뉴스가 뜹니다. 북한이 지금 막 단거리 미사일을 발사했고, 미사일은 동해상에 떨어졌다는 … [Read more...] about 모두가 ‘어떻게 되겠지’ 하는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는 한반도 정세
야당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고 말 것이다
문재인 정부가 내정한 이들은 '이야기'가 있다 문재인 대통령과 야당은 인사 대결에서 누가 웃을까? 나는 문 대통령이 이길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정부가 내정한 이들은 ‘이야기’가 있다. 물론 일부 흠이 있다. 그러나 박근혜 정권의 내정자들은 더 흠이 많았다. 그런데도 야당은 막무가내로 흠만 갖고 반대한다. 야당이 반대하는 것은 자신들의 존재감을 키우기 위해서다. 친박과 비박, 친박과 친홍준표 등으로 갈려 연일 자중지란을 벌이고 있는 자유한국당은 당내 문제를 잠재우기 위해서인지 초강경 태도를 … [Read more...] about 야당은 결국 문재인 대통령에게 지고 말 것이다
불의에 굴하지 않는 바보, 이런 사람이 노무현입니다
우리 정치사에 '바보'라는 별명을 가진 정치인이 있었습니다. '바보 노무현'입니다. 안 될 줄 뻔히 알면서도 포기하지 않고 덤벼들었던 정치인, 불의에 굴하지 않고 소신껏 자기 갈 길을 가던 정치인. '바보 노무현'이 정치를 하게 된 과정을 여러 증언을 통해서 알아봅니다. 정치인 노무현입니다 현재 부산·경남은 보수당 지지 지역이지만, 19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정부에 쓴소리를 하는 야권지역이었습니다. 이 정치 구도가 보수화된 것은 김영삼 전 대통령이 군사정권 세력과 3당 … [Read more...] about 불의에 굴하지 않는 바보, 이런 사람이 노무현입니다
우리 주변의 ‘정진석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였던 4선의 현직 국회의원이 불특정 다수의 시민 대중으로 구성된 문재인과 민주당 지지자들을 ‘좌파 좀비’라는 일방적으로 부정적 가치판단을 담은 언설을 사용해 폄하했고, 더 나아가 경멸하는 것을 서슴치 않았다. 이것은 민주주의의 근간이 되는 시민 주권 사상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발언이다. 가장 최신의 민주주의적 양식이라고 할 수 있는 '참여 민주주의'에 대한 감수성 부족을 여실히 드러내고 있는 행태이기도 하다. 그가 ‘구 새누리당의 원내대표’였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리 놀랄 … [Read more...] about 우리 주변의 ‘정진석들’
트럼프 탄핵되면 ‘브렉시트’ 현실화?
코미 전 미국연방수사국(FBI) 국장의 핵폭탄급 폭로로 트럼프 대통령은 탄핵 위기에 몰렸다. 영국의 메이 총리도 브렉시트(Brexit·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협상력을 높이기 위해 조기 총선이라는 승부수를 던졌으나 예상치 않게 여당인 보수당과 야당인 노동당의 지지율이 박빙인 상황이다. 한 치 앞도 보이지 않는 상황으로 전 세계가 불확실성에 빠져 있다. 과연 트럼프 대통령이 탄핵되고 브렉시트가 일어날 것인가? 많은 사람들이 이 질문에 누군가 답해주기를 바란다. 트럼프가 탄핵이 될지는 알 … [Read more...] about 트럼프 탄핵되면 ‘브렉시트’ 현실화?
홍준표는 ‘전 경남지사’가 아니다
홍준표는 신한국당·한나라당·새누리당에서 국회의원과 당대표를 하다가 어찌어찌해서 끈이 떨어졌다. 2012년 총선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동대문을 선거구에 출마했다가 국회의원 4선에 이르지 못하고 낙선한 것이다. 홍준표는 그 길로 잊히고 묻힐 뻔했으나 김두관 당시 경남도지사가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서면서 사퇴하는 바람에 살아났다. 2012년 대선과 함께 치러진 경남도지사 보궐선거에 새누리당 후보로 나서 당선이 되었다. 홍준표는 2016년 지방선거에서 재선된 뒤 2017년 5월 9일 … [Read more...] about 홍준표는 ‘전 경남지사’가 아니다
가난에서 인권변호사로… 이런 사람이 노무현입니다
제16대 대통령 노무현은 대한민국 대통령 중 가장 서민적인 대통령으로 꼽히는 정치인입니다. 그래서 '한국인이 가장 그리워하는 대통령' 여론조사에서 1위를 했던 인물이기도 합니다. 가난한 서민의 가정에서 태어나서 부유한 조세 전문 변호사가 되었다가, 인권변호사로 사회문제를 깨닫는 시간까지의 과정을 증언을 통해 알아봅니다. 가난한 시골 소년 노무현입니다 가난한 소년 '노무현'은 1946년 경남 김해의 한 시골에서 태어났습니다. 5남매의 형제 중에서 늦둥이로 태어나 어머니가 … [Read more...] about 가난에서 인권변호사로… 이런 사람이 노무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