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경제팀이 경제 정책을 둘러싸고 주도권을 경쟁한다고 말이 많다. 팩트인지 경제 관료의 바람 잡기인지, 또는 언론의 소설인지 모르겠지만, 예상 못 한 놀라운 소식은 아니다. ‘소득주도 성장’ 이야기가 나올 때부터 충분히 예상할 수 있었던 시나리오가 아닌가? (실체가 모호한 점이 많지만) 소득주도 성장이 이른바 주류 경제정책을 완전히 뒤집은 것도 아닌데도 그렇다. 시장이고 경제고 간에 소득이 있어야 구매력도 생기고, 그래야 산업이든 기업이든 성장할 발판이 생기는 것이 아닌가? 소득주도 … [Read more...] about 노인 빈곤을 그냥 두고 소득 불평등을 해결한다?
정치
보수는 ‘빠르고 처절하게’ 죽어야 한다
이번 지역선거 뒤 자유한국당 원내 대표 김성태는 이 선거는 한국당이 탄핵당한 선거였다고 주장했다. 다른 여러 보수계열 정치인도 보수의 죽음과 재탄생에 대해서 이야기했다. 하지만 한국 보수의 진짜 문제를 이해한 사람은 거의 없는 것 같아 보인다. 누군가 한국 보수가 뭔지 알았다면 적어도 벌써 보수의 재탄생 따위를 말하지는 않을 것이기 때문이다. 보수의 부활은 현재로서는 불가능해 보인다. 보수의 가장 큰 문제는 부활이 아니라 현실의 인식이고, 일단 빠르고 처절하게 죽는 것이다. 레슬리 … [Read more...] about 보수는 ‘빠르고 처절하게’ 죽어야 한다
지선 승리하자 ‘문재인 독선’ 운운하는 조선일보
민주당이 6·13지방선거에서 압승한 다음 날, 조선일보는 ‘입법·행정·사법에 지방 권력까지 쥔 문 정권, 독선 경계해야’라는 제목의 사설을 실었습니다.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승리로 확실히 원내 1당 자리를 굳혔다’며 ‘문재인 정부가 정말 이런 성적표를 받을 정도로 국정을 잘 운영했는지는 의문’이라고 주장합니다. 조선일보는 문재인 정부의 지방선거 승리가 이해되지 않는 이유로 ‘일자리 늘리기’, ‘복지 확대’, ‘최저임금 인상’, ‘부실기업 구조조정’ 등을 꼽습니다. 도대체 왜 일자리를 … [Read more...] about 지선 승리하자 ‘문재인 독선’ 운운하는 조선일보
6월항쟁 이브, 역사를 뒤바꾼 사진 한 장
결전 대학 입학한 첫 해 6월은 뜬금 없는 통일 논의로 시끄러웠다. <우리의 소원은 통일> 부르며 홍제동에 드러누운 사람들을 훑는 비디오를 보면서 한켠으로는 가슴이 뜨거워지다가도, 한켠으로는 ‘공동올림픽’을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흰눈을 치켜뜨는 일상을 보내던 중 선배가 또 하나의 비디오를 보여 주었다. 그건 87년 6월항쟁 비디오였다. 10.28 건대와 박종철 학생의 이야기가 지나간 후 등장한 것은 학교 정문 앞에 붙여진 ‘결전 1일전’이라는 알림판이었다. 박종철 학생의 아버지 … [Read more...] about 6월항쟁 이브, 역사를 뒤바꾼 사진 한 장
차관 출신 행정 만랩 중앙관료가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 – 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김태석 인터뷰
밤낮없이 이어지는 유세 일정 탓일까. 김태석 후보의 목소리는 잠겨 있었지만, 건조한 말투에서 묻어나오는 특유의 단호함이 있었다. 쉽게 긴장을 놓을 수 없는 분위기 속에서 그가 왜 다시 고향으로 돌아왔는지에 대하여 충분히 납득할 수 있었다. 김: 여성부 차관이라는 이력이 인상 깊다. 처음 만들어질 때만 하더라도 다양한 반응들이 있었는데… 김태석(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기본적인 인권에 대한 측면이기 때문에 여론과 별개로 해야만 하는 중요한 업무라고 생각했다. 덕분에 여성운동 하는 … [Read more...] about 차관 출신 행정 만랩 중앙관료가 고향으로 돌아온 이유 – 부산 사하구청장 후보 김태석 인터뷰
현직 도시전문가, 지금 해운대에 필요한 미래를 꿈꾸다 –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홍순헌 인터뷰
지난해 대선 당시 더불어민주당 동부산발전특위 위원장으로 활동하면서도, 부산대 토목공학 교수로 논문까지 꾸준하게 발표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 홍순헌 후보를 만나고 왔다. 홍순헌 후보는 인터뷰 내내 “단순한 정치가 아니라, 실용적으로 도움 될 수 있는 전문가의 역량을 보이고 싶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도현(ㅍㅍㅅㅅ 에디터, 이하 김): 2013년도 국민훈장 석류장을 수여 받은 기록이 있다. 어떤 계기였나? 홍순헌(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대통령 직속 기관으로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가 … [Read more...] about 현직 도시전문가, 지금 해운대에 필요한 미래를 꿈꾸다 – 부산 해운대구청장 후보 홍순헌 인터뷰
단순한 개발이 아닌 사람을 향한 개발을 꿈꾸는 남자 – 부산 남구청장 후보 박재범 인터뷰
6개월째 아침 다섯 시 전에 일어나 남구 곳곳을 누비고 있는 남구 박재범 후보는 "깃발만 꽂으면 된다는 인식에서 벗어나 사람을 위한 진짜 변화를 만들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김도현(ㅍㅍㅅㅅ 에디터, 이하 김): 슬로건에 ‘믿는다 재범아!’라고 적혀 있다. 박재범(부산 남구청장 후보): 제가 남구에 들어온 지 27년째다. 27년 동안 생활정치를 했고, 또 현실정치로 4년 의정활동을 했다. 남구의 변화를 위해서 한 번 믿음을 주시면 그 믿음을 실망시키지 않는 희망을 … [Read more...] about 단순한 개발이 아닌 사람을 향한 개발을 꿈꾸는 남자 – 부산 남구청장 후보 박재범 인터뷰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트윗 모음
https://twitter.com/warden_snyder/status/1006342076995256320 https://twitter.com/cat_cargo/status/1005707003992276992 https://twitter.com/guevava/status/1006345239940890624 https://twitter.com/vahseline/status/1006346592851333120 https://twitter.com/dkgmie/status/10063 … [Read more...] about “트럼프, 김정은, 북미정상회담, 성공적” 트윗 모음
인생을 바꾼 세 가지 순간, 그때마다 주민들이 있었기에 버텼다 –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 김미경 인터뷰
아버지의 못다한 꿈을 이루기 위해 시작한 구의원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굉장히 긴 인생과 정치적 역정을 겪으면서 여기까지 오셨어요. 그 과정에서 본인에게 큰 분기점이 됐거나 결정적이었던 순간을 세 순간 정도만 꼽는다면 어떤 걸까요? 김미경(서울 은평구청장 후보): 우선은 정치에 입문하게 된 계기일 것 같은데요. 아버지가 경찰이셨는데 1998년에 정치로 나가게 되셨어요. 원래는 시의원을 준비하고 계셨는데, 그때만 해도 정말 돈 선거가 장난이 아니었고, 암투도 심했죠. 그래서 … [Read more...] about 인생을 바꾼 세 가지 순간, 그때마다 주민들이 있었기에 버텼다 – 서울 은평구청장 후보 김미경 인터뷰
포 스타 출신 장군의 용인시장 도전기 – 경기 용인시장 후보 백군기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패션이 굉장히 화려하시네요. 백군기(경기 용인시장 후보): 악을 쓰는 거죠. 늙은 사람이 젊어 보여야 되니까. 리: 사람들이 장군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으세요, 의원님이라고 부르는 게 좋으세요? 백군기: 장군이 좋죠. 장군은 소위 때부터 그 모든 어려운 과정을 충실하게 다 거쳐서 되는 게 장군이니까. 막말로 사병 한 사람만 사고 나도 안 되는 건데요. 리: 포 스타 장군이면 카리스마가 엄청 셀 것 같은데, 자녀분들하고는 소통을 … [Read more...] about 포 스타 출신 장군의 용인시장 도전기 – 경기 용인시장 후보 백군기 인터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