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he New York Times의 「Motherhood Isn’t Sacrifice, It’s Selfish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저는 몇 주 정도 휴가를 내고 가족과 뉴저지 해변에 있는 우리 집에서 여름 휴가를 보낼 계획이었습니다. 가족은 저와 남편, 그리고 당시 9살, 7살이던 두 아들이었죠. 저희 엄마가 전화로 제 휴가 계획을 물었을 때 저는 해변에서 놀고 근처 놀이공원도 가고 맛있는 거 해 먹고 마당에서 가족과 함께 놀 생각이라고 말했죠. 아이고, 우리 딸 진짜 … [Read more...] about 엄마는 희생의 아이콘이 아니다
부모
자녀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말라
※ 이 글은 가디언지에 실린 칼럼 「Think your child is fat? Well keep your opinion to yourself」를 번역한 것입니다. 당신의 자녀가 뚱뚱하다면 이 말을 그대로 자녀에게 하시겠습니까? 저로서는 상상도 못할 일입니다. 대놓고 “살 좀 빼라!”고 말을 하거나, 은근히 저칼로리 식단을 들이미는 제 모습은 상상하기가 어렵습니다. 지금 제 아이가 너무 어리기도 하지만, 제 평소 성격으로 미루어 짐작컨대 저는 아마 호들갑스러운 애정 표현과 무한 … [Read more...] about 자녀에게 뚱뚱하다고 말하지 말라
나는 차라리 불편한 딸이고 싶다
뭐, 엄마아빠가 보면 너 이미 충분히 불편한 딸이라고 코웃음을 치겠지만. 원문 :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나는 차라리 불편한 딸이고 싶다
아빠들이 페미니스트가 돼야 하는 이유
얼마 전, 페친인 만화가 권용득 씨가 페이스북에 “딸 가진 아빠”의 심리에 대한 이야기를 올린 적이 있다. 본문부터 댓글까지 아주 재미나게 읽으며 고개를 끄덕였던 기억이 난다. 내 딸이 남자친구와 스킨십하는 걸 보며 분노하는 마음, 내 딸을 괴롭힌 남자아이에게 득달같이 달려가 주먹을 휘두르는 마음, 자취/연애/야한 옷 모두 금지지만 결혼을 안 하는 것도 안 된다는 마음, 이런 '아빠 마음'에 대한 이야기들이 다양하게 오갔고 나를 포함한 많은 이가 권용득 작가의 이런 문장에 … [Read more...] about 아빠들이 페미니스트가 돼야 하는 이유
자식은 부모의 그림자를 닮는다
'그림자'는 칼 융이 주창한 개념으로, 한 인격의 여러 측면 중 계발되지 않아 '열등한(의식적으로 드러나 보이지 않는다는 의미)' 상태로 무의식에 잠자고 있는 면을 가리킨다. 이것은 흔히 누르거나 피해야 할 어둡고 나쁜 무언가로 인식되는 경향이 있는데, 그 자체가 이미 자기 그림자에 대한 의식의 거부반응이지 사실 그림자 자체는 수용하고 통합해서 창조적으로 활용할 내적 자원이다. 국내 융심리학의 대가인 이부영씨의 저서 『그림자』의 몇몇 발췌 부분을 통해 그림자의 정의와 특징, 그리고 … [Read more...] about 자식은 부모의 그림자를 닮는다
경쟁적인 한국 사회는 부모가 사랑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부모와의 갈등 부모와 함께 거주하는 2~30대의 성인들과 이야기를 나누면 항상 나오는 것이 부모와의 갈등이다. 여사친들의 이야기를 듣자하면 옷차림부터 외모, 남자친구에까지 관여를 한다. 옷은 왜 그런 걸 입냐 하고, 몸매 관리 좀 하라고 간섭하기도 하고 남자친구에 대해서 험담을 하고, 결혼은 언제 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도 간섭한다. 남자들도 사정은 다르지 않다. 잠자는 시간에서부터 옷차림새와 머리 스타일, 취미 생활, 결혼에까지 관여한다. 또, 남녀불문하고 집에서 좀 뒹굴라치면 그 꼴을 … [Read more...] about 경쟁적인 한국 사회는 부모가 사랑하는 방식을 결정한다
칼테콧 수상 작가가 알려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비결’
칼데콧 아너 상을 3회 수상한 작가 모 윌렘스(Mo Willems)의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비결(Mo Willems’ Secret For Raising a Reader)입니다. 원출처는 사라지고 Sweet on Books Blog에 복사된 글을 참고했습니다. 윌렘스는 딸 트릭시와 11년 동안 책을 함께 읽으면서 어떻게 하면 아이들이 책을 좋아하게 되는지 배웠다고 합니다. 근엄한 육아 이론서와 달리 막힘 없고 재미있는 조언이네요. 그의 책이 자유분방하면서도 따뜻한 이유를 알 것 … [Read more...] about 칼테콧 수상 작가가 알려주는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는 비결’
부모님과 함께 ‘자유’ 여행하는 법
이 글은 해외 자유 여행 초보인 60~70대 부모님을 모시고 간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 부모님과의 자유여행을 준비하는 이 땅의 모든 아들, 딸들이 조금 덜 시행착오를 겪기 바라는 마음을 담아 썼습니다. 사실, 20대의 나는 시간도 없었고 돈도 없었다. 부모님 또한 평생을 그래 왔던 것처럼 먹고사는 데 열중하셨다. 해외여행은 팔자 좋은 남들의 이야기라 생각하시며 하루하루 사는데 열심이셨다. 하지만 아직 창창할 나이인 50대 중반이던 엄마가 오래도록 말썽인 … [Read more...] about 부모님과 함께 ‘자유’ 여행하는 법
미국에서 아이를 이중언어 구사자로 키우려면?
*본 글은 The NewYork Times의 'Raising a Truly Bilingual Child'를 번역한 글입니다. 진정한 이중언어 구사자는 상대적으로 드물며, 참된 이중언어 구사는 그 자체로 아름답습니다. “진정한 이중언어 구사”란 두 개의 언어를 모두 모국어처럼 구사하는 능력으로, 학교 안팎에서 외국어를 공부하느라 진땀을 빼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평생 도달하기 어려운 경지입니다. 미국에서는 높은 수준의 이중언어 구사자를 특히 더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외국의 어린이들이 … [Read more...] about 미국에서 아이를 이중언어 구사자로 키우려면?
안드로메다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
세 아이가 잠든 이 시간 나의 하루에도 평화가 깃든다. 온종일 올망졸망한 세 녀석들 뒤치다꺼리를 하다 보면, 몇 번씩 정신이 안드로메다로 탈출하기 일쑤다. 여섯 살이 된 큰 녀석과의 '싸움'은 오늘도 내가 '패배'다. 엄마와 아이의 관계에 싸움이니 패배니 하는 살벌한 단어들이 등장한다고 놀라지 마시라. 마냥 귀엽기만 한 아가였던 녀석이 고집을 세우고 반항이라는 걸 하기 시작하면 하루에도 몇 번씩 '기싸움'을 벌인다. 달래다 혼내다를 반복하다 지칠 때쯤 결국 아이의 입에서 이 말을 듣게 … [Read more...] about 안드로메다 아이를 이해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