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은 두 세계가 만나면서, 허물어지는 일 사랑은 두 세계가 만나면서, 허물어지는 일이다. 때론 두 세계 모두가 허물어지며 뒤섞이기도 하고, 어느 한쪽의 세계만 부서지기도 한다. 또한 어느 한 세계만이 더 단단해지고, 다른 한쪽의 세계는 온통 엉망만이 되어버리기도 한다. 그러나 사랑의 과정이 어떤 식으로 진행될지는 그 사랑이 시작되기 전에는 결코 알 수 없다. 또한 그것이 어느 쪽이 부서지고, 어느 쪽이 상승하는 것처럼 보일지라도, 손해와 이익으로 계산된다고 말할 수도 … [Read more...] about 사랑은 두 세계가 만나면서 허물어지는 일: ‘가장 따뜻한 색, 블루’
영화
최소 5번 이상은 봤다는 영화 BEST 10
※ 이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나도 모르게 반복해서 보는 영화가 있다. 다시 봐도 전혀 질리지 않는 영화, 우연히 채널을 돌리다가 나도 모르게 또 보게 되는 영화. 다 아는 내용이지만 볼 때마다 뭔가가 새롭고 재밌다. 마치 처음 보는 것처럼 말이다. 그런 작품들만 모았다! 대충 잡아도 5번 이상 본 영화 best 10 작품을 소개해본다. <쇼생크 탈출> 스티븐 킹의 소설을 바탕으로 만든 영화. 이 영화를 볼 때마다 기분이 상쾌해진다. … [Read more...] about 최소 5번 이상은 봤다는 영화 BEST 10
2011~2015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역사에 대격변이 일어났다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2011년 〈리오〉 제작사: 블루스카이 북미 개봉일: 2011년 4월 15일 손익분기점: 2억 2500만 달러 전 세계 흥행 수익: 4억 8464만 달러 2010년 한 해를 쉬어갔던 블루스카이는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에 버금가는 새로운 프랜차이즈를 선보인다. 애니메이션이라면 거의 시도하지 않을 4월 비수기에 도전한 〈리오〉는 〈스크림 4G〉(2011), 〈빅 해피 패밀리〉(2011) 등 약체를 가볍게 … [Read more...] about 2011~2015년,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역사에 대격변이 일어났다
구멍 난 완주: ‘자전차왕 엄복동’ 리뷰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마냥 헛도는 페달에 어느 쪽으로도 가지 못한다 100억 원대의 제작비, 다른 영화에서 주인공으로 등장해도 이상하지 않은 배우들을 구석구석 꽉꽉 채워 넣은 캐스팅까지. 2006년 〈누가 그녀와 잤을까?〉 이후 오랜만에 돌아온 김유성 감독의 신작 〈자전차왕 엄복동〉이다. 촬영은 2017년 봄에 이루어졌으나 2년을 기다려야 했고, 촬영 중반에 감독이 자진 하차하며 이범수가 사실상의 감독직을 맡는 등 영 쉽지 않은 길을 걸어 … [Read more...] about 구멍 난 완주: ‘자전차왕 엄복동’ 리뷰
‘캡틴 마블’ 첫 시사회, 호평 일색 반응 모음: “기존 마블 영화와 달라”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영화 〈캡틴 마블(Captain Marvel)〉이 지난 19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현지 매체를 대상으로 시사회를 했다. 소셜 미디어에 올라온 관계자들의 평가는 매우 긍정적이다. 기존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 작품과는 다르다는 평가가 주를 이루었고 1990년대 분위기를 잘 살렸다는 점, 브리 라슨-사무엘 L. 잭슨-벤 멘델슨의 호연이 좋은 평가를 얻었다. 시사회에 참석한 현지 관계자들이 트위터를 통해 전한 후기를 아래와 같이 … [Read more...] about ‘캡틴 마블’ 첫 시사회, 호평 일색 반응 모음: “기존 마블 영화와 달라”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콘텐츠 창작자에게 건네는 말
그야말로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이하 보랩) 열풍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입소문과 합창으로 번진 이 영화의 인기는 국내 300만 명의 관람객을 영화관으로 불렀습니다. 영화를 여러 번 관람하는 ‘N차 관람’과 영화를 보면서 합창하는 ‘싱어롱 관람’ 등의 문화를 확산한 영화이기도 합니다. 저도 조금 늦었지만 지난 주말 보랩을 관람했습니다. 2시간이 넘는 러닝타임 동안 흘러나온 퀸 노래 덕에 전혀 지루하지 않은 영화였습니다. 특히 영화 마지막에 나온 20분간의 ‘라이브 에이드(Live … [Read more...] about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가 콘텐츠 창작자에게 건네는 말
‘해피 데스데이 2 유’ 코믹을 더 강화한 속편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그때 그 타임루프의 나날로 되돌아가다 타임루프 소재 영화는 원래 속편이 잘 안 나오는 장르다. 타임루프 영화의 특징 자체가 신선함과 기발함을 매력으로 삼는데 속편은 이미 익숙한 이야기가 되어 버린다. 〈사랑의 블랙홀〉을 비롯하여 〈소스 코드〉 〈레트로액티브〉 〈엣지 오브 투모로우〉 등 대표적인 타임루프 영화는 속편이 없다. 〈나비효과 2〉가 있다고? 그건 사실 무늬만 2편이다. 반면 공포 영화는 속편이 가장 많이 나오는 장르다. 유명 … [Read more...] about ‘해피 데스데이 2 유’ 코믹을 더 강화한 속편
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맞이하기 적당한 작품, ‘증인’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아내와 사별하여 슬픈 나날을 보내던 한 노인이 어느 날 비닐봉지를 얼굴에 뒤집어쓴 채 시체로 발견된다. 용의자는 그 집의 가정부다. 가정부는 노인이 자살을 한 것이라고 이야기하며 무죄를 주장하지만, 검찰은 가정부를 살인죄로 기소한다. 노인은 심하게 저항한 흔적이 있었고, 비닐봉지에는 가정부의 지문이 묻어 있었다. 가정부는 오히려 자살하려는 노인을 구하려고 애를 썼다고 주장한다. 이 사건에는 유일한 목격자가 존재하는데 바로 이웃집에 사는 … [Read more...] about 봄이 찾아오는 길목에서 맞이하기 적당한 작품, ‘증인’
극장가 찾는 각양각색 캐릭터, 2월 2주 차 주요 개봉 영화
〈극한직업〉이 개봉 15일 만에 천만 관객을 달성했다. 명절 연휴 기간 박스오피스 1위를 하루도 내어주지 않으며 관객몰이를 이어갔는데, 현재 2위인 〈알리타: 배틀 엔젤〉과의 스크린, 관객 차이를 보면 당분간 그러한 흥행세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마약반 5인방의 매력이 〈극한직업〉에 활기를 불어넣어 주었듯이, 다음 주는 그들에 못지않은 개성과 매력을 겸비한 캐릭터들이 출연하는 영화가 관객들을 만난다. 활발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김향기는 〈증인〉에서 살인사건을 목격한 자폐 소녀를 연기하고, … [Read more...] about 극장가 찾는 각양각색 캐릭터, 2월 2주 차 주요 개봉 영화
한국영화 100년사: 한국 영화의 2차 전성기, 그리고 미래
※ 이 글은 IGN 코리아에 실린 글입니다. 한국 영화의 2차 전성기 (1999년~현재), 그리고 미래의 트렌드는? 한국 영화 대흥행작 계보를 훑어보면 서울 관객 기준으로 1974년 <별들의 고향>이 46만 명, 1977년 <겨울여자>가 58만 명, 1985년 <깊고 푸른 밤>이 49만 명, 1990년 <장군의 아들>이 68만 명, 1993년 <서편제>가 103만 명, 1994년 <투캅스> 86만 명 … [Read more...] about 한국영화 100년사: 한국 영화의 2차 전성기, 그리고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