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지금부터 앞으로 2주간 점심시간에 먹을 메뉴에 관한 계획을 작성해야 합니다. 회사 인근 식당들과 메뉴들을 떠올려 보면서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평소 내가 김치찌개와 된장찌개를 좋아하니, 1주일은 내내 김치찌개를 먹고, 다음 1주일은 된장찌개를 먹어야지’라고 생각하신 분은 아마 거의 없을 겁니다. 회사 근처에 있는 식당들과 메뉴를 골고루 먹을 계획을 세울 가능성이 더 큽니다. 오늘은 한식을, 내일은 중식을, 그다음 날은 분식을… 우리는 이처럼 한 번에 여러 선택을 할 때, … [Read more...] about 계획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
생활
수족관 아포칼립스를 꿈꾸다
예전에는 데이트 장소로 아쿠아리움을 좋아했다. 애인이 있는 친구에게 생일 선물로 코엑스나 롯데월드 아쿠아리움 티켓을 주기도 했다. 영화 <클로저>에서 줄리아 로버츠와 클라이브 오웬이 수족관에서 처음 만나는 순간이라던가, 영화 <후아유>에서 인어 쇼를 연습하는 아쿠아리움 다이버 이나영과 조승우의 사이버 러브라던가. 영화 <로미오와 줄리엣>도 빼놓을 수 없다. 열대어로 가득 찬 수족관을 마주한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와 클레어 데인즈의 첫 만남은 얼마나 … [Read more...] about 수족관 아포칼립스를 꿈꾸다
무기력과 우울함에 빠진 당신,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몇 년 전, 퇴사하고 시작한 사업이 오랫동안 지지부진하자 고통스런 우울증이 영혼에 흔적을 남기고 지나갔습니다. 그땐 아무것도 하지 못했고 자책만 했죠. 자취방이 숨 막혀 새벽길을 어슬렁거리기도 했고, 까닭 없이 베갯잇을 적시곤 했습니다. 다행히 시간이 흘러 저는 일상을 회복했고, 자책만 하던 그 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우울증을 다방면으로 취재하여 『아임낫파인』이라는 영상 시리즈물과 책으로 만들었습니다. 우울증을 다룬 영상으로 큰 인기를 끌었던 ‘I’m not fine’제 이야기를 … [Read more...] about 무기력과 우울함에 빠진 당신, 괜찮지 않아도 괜찮아요
완전히 회복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도움될 거예요
이 편지를 쓰고 있는 저는 이십 대를 지나는 내내 우울증과 불안 장애를 겪었어요. 대학 졸업 후에 입사한 첫 직장에서 적응하기가 너무 힘들었거든요. 소극적인 태도와 자신감 없는 성격으로 인해 어린 시절을 힘겹게 보낸 저는, 직장 내 불쾌한 분위기와 저를 괴롭히는 사람들 때문에 과거의 기억이 되살아났어요. 그렇게 우울증이 시작되었습니다…. 회사를 옮기고 직업을 바꿔 기자가 된 이후에도 정신 건강 문제는 계속 저를 쫓아다녔고 오히려 심각해졌어요. 아주 짧은 분량의 기사를 쓰는 업무도 너무 … [Read more...] about 완전히 회복될 수 없다는 사실을 인정하는 것이 도움될 거예요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는 법, 그리고 우울증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어른이 되고 난 다음부터는 대부분의 시간을 우울증과 싸우며 보냈습니다. 공황이 닥쳐올 때는 기분이 바닥을 쳤습니다. 저는 매일매일 무언가와 싸워야 했어요. 기분이 괜찮은 날에는 세상이 눈부시게 보이지만, 느닷없이 기분이 가라앉으면 제 존재의 이유에 대해 의문이 들곤 했습니다. 왜 하필이면, 얼굴에 드러나지도 않는 질병을 앓게 되어 사람들로부터 이해받지도 못하게 된 것일까요…. 우울증은 질병이 아닌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있더군요. 시도 때도 없이 드리우는 먹구름 아래에서 … [Read more...] about 우울증과 함께 살아가는 법, 그리고 우울증을 관리하는 법을 배우고 있어요
좋은 대화의 핵심, “들어주기”
좋은 대화의 방법이란 사실 들어주기의 방법이라 믿고 있다. 좋은 대화가 들어주기와 말하기로 이루어진다면, 대략 80% 정도는 들어주기의 지분이 아닐까 싶다. 내가 얼마나 좋은 말을 해줄지는 대화에서 크게 중요하지 않다. 그보다 얼마나 상대의 말을 잘 들어줄 것인가가 중요하다. 좋은 대화의 경험이라는 것도, 대개는 상대로부터 얼마나 대단한 말을 들었느냐보다도 자기 스스로 얼마나 진솔한 이야기를 풀어 놓았느냐에 따라 좌우되지 않나 싶다. 그런데 이 '들어주기'라는 것이 무조건 상대가 말만 하고, … [Read more...] about 좋은 대화의 핵심, “들어주기”
루틴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은 '안정 또는 안전을 지향한다. 살면서 겪게 되는 다양한 변화들로부터 자신을 지키고 싶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서 '나만의 루틴'이 필요하다. 성장 및 지속가능성을 높여 생존력을 유지하기 위한 것으로, 자신에게 적합한 루틴을 찾는 노력과 그 루틴을 고도화하는 노력으로 스스로를 제어 및 관리할 수 있는 힘과 유연성을 모두 기를 수 있다. 우리의 삶은 루틴과 메크로로 구성되어 있다 아침에 일어나서 뭐 하세요? 눈을 뜨자마자 하는 각자의 행동이 있다. 대부분 … [Read more...] about 루틴이 나를 변화시킬 수 있다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세계 곳곳의 가정집으로 떠나는 3가지 방법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에어비앤비의 캐치프레이즈는 호텔이 아닌 가정집에서 여행을 경험하도록 부추겼다. 코로나19로 여행을 떠나기 힘든 상황이 되었지만, 마음만 먹으면 우리 집에서도 세계의 가정집에 방문할 수 있다. 지금 바로 다른 나라의 가정집으로 떠날 3가지 방법을 엄선했다. 각 방법들은 '창문, 침실, 달러' 키워드를 갖고 있다. 1. Window Swap: 가정집 ‘창문' 밖 풍경. 출퇴근 버스에서는 창문 밖 풍경을 잘 보지 않는다. 작은 휴대폰 화면에 더 눈이 … [Read more...] about “여행은 살아보는 거야” 세계 곳곳의 가정집으로 떠나는 3가지 방법
“시작이 반”보다 중요한 것: 중간을 견디는 힘
나는 개인적으로 '시작이 반'이라는 말을 무척 신뢰하는 편이다. 그런데 그에 못지않게 '중간이 가장 넘기기 어렵다'는 것도 자주 느낀다. 무엇이든 언젠가 하고 싶었던 마음을 기억하고 있다면 일단 시작하는 게 어려울 뿐, 시작하고 나서는 시작이 주는 힘에 이끌려가게 된다.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말은, 달리 말해 나머지 반은 '시작의 힘' 없이 스스로 이끌고 가야 한다는 걸 의미하기도 하는 듯하다. 시작이 가장 어렵다고 한다. 하지만 어떻게든 일단 시작하고 나면, 중간을 넘기는 게 또 만만치 … [Read more...] about “시작이 반”보다 중요한 것: 중간을 견디는 힘
나만 빼고 난리인 세상 속에서 ‘빵의 속도’로 달리는 것은
세상이 온통 난리다, 나만 빼고. 암호화폐, 주식, 부동산 등의 뉴스가 연일 차고도 넘친다. 한때는 나도 이 어지러운 세상을 따라잡으려고 부단히 노력했었다. 남들 배우는 거, 사는 거, 들고 다니는 거 하나도 놓치지 않고 다 해봐야만 직성이 풀렸다. 오죽하면 손해 보는 것마저 남들에게 뒤처지지 않을 정도였으랴. 바쁜 마음에 비하면 발걸음은 정반대였다. 느릿해지거나 빨라지기도 했지만 리듬은 없었다. 스스로 혹은 타인에게 따져 묻거나 매사 재느라 정신없던 발은 땅에서 즐겁게 구르지 못했다. 술 … [Read more...] about 나만 빼고 난리인 세상 속에서 ‘빵의 속도’로 달리는 것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