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바람이 콧날을 스치고 쩌릿쩌릿 발도 시린 게 책 읽기 딱 좋은 날씨다. 하기사 나에게 책 읽기 좋은 날씨란 게 따로 있을 리 없다. 그저 나에게 주어진 모든 시간이 책 읽기에 감사할 뿐. 요새는 어떻게 하면 책을 사지 않을 수 있을까? 하는 고민에 빠졌다. 이유인즉 사두고 읽지 않은 책이 ‘난 언제 펼칠 거냐’며 줄지어 서 있기도 하고, 놓을 공간도 (회사건 집이건) 부족하다. 책을 최대한 덜 사거나 그마저도 어려울 땐 종이책이 아닌 전자책을 구입하려고 하지만 그것은 그것대로 난감할 … [Read more...] about 어떻게 하면 책을 안 살 수 있을까?
생활
에어비앤비 숙소 실패하지 않고 고르는 7가지 꿀팁
여행 트렌드도 계속 바뀌는 게 신기하다. 요즘은 자유여행, 배낭여행에 이어 '살아보는 여행'이 유행이다. 살아보는 여행이 주목받는 이유는 '에어비앤비'의 역할이 큰 듯하다. 사실 예전에도 살아보는 여행은 가능했다. 카우치 서핑이나 민박 등으로도 호스트와 시간을 보내며 로컬들의 삶을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카우치 서핑은 공짜인 대신에 호스트가 날 받아줄 확률이 낮다는 것… 또 민박은 예약 사이트가 많지 않아 여행을 가면 대부분 호스텔이나 호텔 등에서 묵었다. 하지만 이제! … [Read more...] about 에어비앤비 숙소 실패하지 않고 고르는 7가지 꿀팁
당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신호 8가지
이 글은 가디언 지에 실린 원문을 번역한 글입니다. 우울증을 겪는 걸 알아차리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는 사실에 저는 늘 놀랍니다. 아버지는 조울증을 앓았고 누이는 10년 전 우울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그러므로 저도 징후를 알아챘어야 했겠지요. 하지만 축 처진 기분에, 늘 피곤하고, 식욕이 없고, 집중력이 떨어지는 것이 모두 우울증의 징후라고 친구가 저를 설득하기 전까지 저는 우울증을 앓았다는 사실을 알지 못했습니다. 통계적으로 우리 가운데 약 8%에서 12%는 지난 … [Read more...] about 당신이 우울증에 걸렸다는 신호 8가지
자책감, 죄책감은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자기 몸을 스스로 때리는 경우는 거의 없다. 그런데 자기 마음은 많이들 때린다. 바로 자책감, 죄책감이다. 사실 이건 자기가 자기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벌을 주는 것이다. 몸을 때리든 마음을 때리든 자기가 자기를 때리면 결국은 아프고 고통스럽다. 타인에게든 자신에게든 우리는 필요할 때, 필요한 만큼만 화를 내면 된다. 화와 분노는 그 나름의 역할과 기능이 있기 때문이다. 흐트러진 분위기를 다 잡고 어떤 대상이나 나 자신을 경계시키는 기능이다. 일반적으론 부드럽게 친절한 것이 좋지만, … [Read more...] about 자책감, 죄책감은 스스로에게 화를 내는 것이다
멍청한 상사는 언제나 잔소리를 하지
새해가 되었다. 월급루팡에서 벗어나서 신입사원의 그 뜨거운 마음가짐으로 돌아가려는 결심도 괜히 해본다. 하지만 출근과 동시에 그 다짐은 무너지고 많다. 팀장의 잔소리가 시작된 것이다. 일의 개선을 위해서 하는 말도 아니다. 사소한 말꼬리부터 시비를 거는 그 섬세함 앞에서 답은 역시 월급루팡이라는 다짐을 되새길 뿐이다. 만약 조금만 똑똑한 상사였더라면 부하 직원에게 무작정 강요하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 ‘넛지 이론’에 따르면 강요보다 자연스럽게 무언가를 선택하도록 옆구리를 쿡 찌르는 … [Read more...] about 멍청한 상사는 언제나 잔소리를 하지
‘연말연시’의 비밀
치열한 한 해가 끝나고 또 다른 해가 떴다. 우리는 두 숫자 사이에서 수많은 계획을 세우고 실천 방안을 세우고, 서점에서 책을 사고, 인터넷 강의를 구매하는 등 굉장히 많은 것을 준비했다. 비단 우리뿐 아니라 전 세계 모든 나라에서 대다수가 새해라는 명목으로 새로운 준비를 한다. 그렇다면 기업은 이런 점을 알고 사람들의 심리를 십분 활용해 제품을 홍보하고 판매하는 것일까? 두말하면 잔소리다. 그들은 우리의 심리를 활용해 우리의 지갑을 열도록 유도할 뿐만 아니라 심지어 우리가 연말연시를 … [Read more...] about ‘연말연시’의 비밀
좋은 상사의 필수조건
직장생활을 하다 보면 좋은 상사를 만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학교 다닐 때 아무리 좋은 선생님을 만나도 1년이면 헤어지는데, 보통 한 팀에서 3~5년 있는다 치고, 관계가 좋으면 아마도 회사생활 끝날 때까지 일을 같이할 수도 있으니 말입니다. 누적시간으로 따져보면 부부보다 인생의 더 많은 시간을 공유할 수도 있습니다. 매일 직속고참 욕만 하는 분들이 종종 계시는데, 조심해야 합니다. 경험적으로 보았을 때 그런 분들은 나중에 십중팔구 욕하던 상사처럼 되기 때문입니다. 그럼 … [Read more...] about 좋은 상사의 필수조건
“너 여기 평생 있을 거 아니야.”
나는 1년간 외국계 스타트업을 다녔다. 창업한 지 3년 만에 급속도로 성장해 전 세계에 200명 정도의 직원이 있는 회사로 한국에 들어온 지는 2년 정도 되었다. 사실 업계에선 거의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성장해 스타트업이라기보단 중소기업으로 보는 사람이 더 많지만, 여전히 그 스피릿은 간직하고 있는 회사다. 정말 좋았던 경험들 중 나에게 꽤 인상적이었던 경험 하나를 공유하고자 한다. 이 회사를 들어오고 얼마 안 되었을 때 사내 세미나 중 있었던 일이다. 한국 오피스의 지사장이 15명 … [Read more...] about “너 여기 평생 있을 거 아니야.”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프롤로그 코미디언 김숙이 한 예능에 출연했을 때 일이다. 속물적인 질문을 하거나 무례한 질문을 가감 없이 함으로써 출연자들을 당황시키는 캐릭터의 한 연예인이 김숙에게 “얼굴이 남자 같이 생겼다”고 독설을 했다. 보통 이 경우라면 외모공격을 당한 상대 여자 코미디언도 자신의 외모를 웃음의 대상으로 희화화하거나 함께 웃고 말았을 텐데 당시 김숙의 대처는 평소 내가 보던 사람들과 달랐다. 김숙은 잠시 그를 지긋이 쳐다본 뒤 “어? 상처 주네?” 하고 짧게 내뱉었다.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 느긋한 … [Read more...] about 무례한 사람에게 웃으며 대처하는 법
제조업이라곤 쥐뿔도 모르던 남자가 매트리스 사업을 열기까지
제조업 쥐뿔도 모르던 남자가 매트리스 사업을 열기까지 리(이승환 ㅍㅍㅅㅅ 대표): 어떤 일을 하고 있습니까? 전(전주훈 삼분의일 대표): ‘삼분의일’이라는 온라인 매트리스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어요. 기획부터 판매까지 모든 라인을 총괄하고 있죠. 리: 어쩌다 매트리스를 팔게 된 거죠? 전: 제가 ‘홈클’이라는 청소 업체를 운영하다가 접었어요. 이후 먹고 살려고 외주를 여럿 했는데, 매트리스 마케팅 외주도 하게 됐죠. 근데 제품이 너무 좋아서 관심이 생겼어요. 프로젝트 끝난 뒤, … [Read more...] about 제조업이라곤 쥐뿔도 모르던 남자가 매트리스 사업을 열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