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길, 사람들의 얼굴을 보았다 저녁 밤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고 집으로 돌아간다. 피곤한 얼굴로 창밖을 무심히 바라보거나 고개를 숙이고 잠에 빠져든 이들. 가득가득 들어찬 틈바구니에서 우리는 정말로 아무것도 아닌 것만 같다. 요동치는 차 안에서 그저 덜컹덜컹 흔들릴 뿐인 우리들. 고된 일과 끝에 퇴근하면서 무심코 전화를 걸어 목소리를 듣고 싶다. 그 사람은 연인이 될 수도 있고 엄마 그리고 아빠가 될 수도 있다. 나를 소중하게 생각해주고, 내 편이 되어주는 사람 말이다. 우리가 … [Read more...] about 똑똑한 ‘애정결핍자’들을 위한 위로
생활
잡무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
세상엔 다양한 일의 유형이 존재한다. 즉 모든 일이 똑같은 비중과 중요도를 분배받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어느 일은 정말 인생을 걸어야 할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기도 하고, 어떤 일은 누구나 처리할 수 있어 빠른 시간 내에 처리되기를 요구받기도 한다. 우리는 우리에게 주어진 정말 중요한 일들은 꼭 붙잡고 살아간다. 학생에게는 좋은 성적을 받는 것이 중요한 일이 될 수 있으며, 직장인에게는 반드시 따야 하는 프로젝트 기획서 작성하기, 어느 어부에게는 그다음 날 반드시 잡아야 하는 물고기를 잡기 … [Read more...] about 잡무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개인사 편찬위원회〉 〈내 인생의 스탑오버〉 〈리얼토크 날〉을 아시나요? 전주MBC, UBC울산방송, KBS광주가 자체 제작한 프로그램입니다. 서울이 아닌 각 지역에서는 지역방송 편성 시간대에 지역 제작 프로그램이 방송됩니다. 서울 사람들은 모르는 세계죠. 지역민 중에는 서울 방송을 보지 못해 아쉬워하는 사람도 있지만, 지역방송은 지역방송만의 매력이 있답니다. 서울 중심 소재 프로그램 속에서 지역의 이야기는 소외됩니다. 그래서 지역방송은 지역민들에게 생생한 지역만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 [Read more...] about 지역방송 꺼라! 뭐라카노?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나는 남들에게 어떻게 보이는 지도 중요하다. 하지만 그보다 내가 더 중요하다. 내가 지금 느끼고 경험하는 것을 외면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싶다. 좋게 보이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좋은 사람이 되는 것보다, 진실한 나를 만나는 연습을 제일 먼저 하고 싶다. 원문: 서늘한 여름밤 … [Read more...] about 좋게 보이는 사람이 아니라 진실한 사람
번역청 같은 걸 어디에 쓴다고
번역청을 설립하라는 청와대 청원 참여자가 7천 명을 넘고 있지만 내 주위 반응을 보면 경력이 긴 번역가일수록 이 청원에 관심이 없다. 물론 나도 포함해서. 이런 청원이 있다는 것을 처음 들어본 사람을 위해 전문을 링크한다. 1. 청원자가 번역가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번역의 중요성을 이렇게 강조하고 인정해 준 것에 감사할 따름이다. 다만 내 개인적인 감상과 내용의 타당성은 별개의 문제다. 우선 청원 내용에 나온 것과 같이 출판 시장의 위기, 인문학의 위기는 … [Read more...] about 번역청 같은 걸 어디에 쓴다고
생활 만족도 데이터로 살펴보는 내가 살고 싶은 서울 자치구는?
여러분은 지금 생활하고 있는 환경에 만족하고 계신가요? 생활 환경에 대해 얼마나 만족하느냐의 문제는 우리의 삶의 질 차원에서도 관심 가져봐야 할 문제인데요! 일반적으로 우리 생활 환경을 평가하는 기준은 경제, 사회, 주거, 교육 환경 정도로 나눠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기준으로 볼 때 여러분의 생활 환경은 만족할 만 하신가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서울 시민의 생활 환경 만족도를 데이터로 알아보고, 각 기준에 따라 살기 좋은 지역은 어디인지 데이터로 알아보도록 … [Read more...] about 생활 만족도 데이터로 살펴보는 내가 살고 싶은 서울 자치구는?
이별이 선사하는 힘, 회복 탄력성
우리는 늘 이별을 한다. 삶은 어쩌면 이별이 가득 써진 슬픈 이야기집과 같다. 누군가에게 정을 붙이고, 그 정이 이제는 더 이상 효력이 없다는 것을 느끼는 순간의 상실감은 그 어느 다른 고통에 비할 바 없이 아프다. 애초에 혼자였다면 느끼지 못할 아픔이었을 텐데, 애초에 당신을 만나지 말았어야 할 텐데하는 후회도 밀려온다. 이별은 슬프다. 당연하다고 생각했던 일상이 더 이상 당연해지지 않을 때, 밀려 들어오는 공허함은 왠지 모르게 너무나도 쓸쓸하고, 그리움에 잡아 보는 그의 손이 더 이상 … [Read more...] about 이별이 선사하는 힘, 회복 탄력성
신발도 튀겨 먹던 내게 다가온 미래식량 ‘밀스’
바야흐로 겨울은 뚠뚠이의 계절 날이 너무 춥다. 추워서 죽을 것 같다. 한파가 한국인 파괴의 줄임말이라던데, 정말 일리 있는 말이다. 서울에서 살아가는 20대 서민으로서 이 추위를 이겨내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수도가 얼지 않게 물을 조금씩 틀어놓는 것과 스스로의 몸에 자연산 패딩을 두르는 것뿐이었다. 그렇다. 살을 찌웠다는 말이다. 아니 찌웠다고 하긴 뭐하다. 그냥 쪘다. 말도 살찐다는 가을을 지나 태어나서 처음 겪는 쓰라린 추위가 닥쳐오자 나는 본능적으로 먹었다. 특히 … [Read more...] about 신발도 튀겨 먹던 내게 다가온 미래식량 ‘밀스’
삶은 정말 우연일까?: 알고리즘이 만드는 세계
모르는 문제의 답을 찍는 방법 오랜만에 해온 언니와 데이트를 했다. 요즘 알바 시간이 줄었는지 가끔 수다를 떨 시간이 생겼다. 수능시험 이야기를 했다. 결론은 하기 싫은 걸 안 하려면 공부를 열심히 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언니는 공부도 잘하면서 왜 그렇게 만날 공부를 하지? 하기 싫지 않나? 난 공부하기 싫은데. 돈을 많이 벌어야 해서 그런가? 처음 만났을 때부터 뭔가 수상한데 아직도 잘 모르겠다. 언니가 물었다. “넌 모르는 문제를 만나면 어떻게 해?” 나는 바로 답했다. “찍어.” 다시 … [Read more...] about 삶은 정말 우연일까?: 알고리즘이 만드는 세계
처음으로 집 밖을 나간 고양이의 반응 21선
참조 링크: pleated-jeans.com … [Read more...] about 처음으로 집 밖을 나간 고양이의 반응 21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