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스로를 피해자로 취급하는 이별은 그만하기로 했다 성인이 된 이후로 적지 않은 횟수의 만남과 이별을 거듭하던 어느 날,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나는 사람은 매번 달라지는데, 왜 내가 겪는 이별은 늘 패턴이 비슷한 걸까? 믿었던 마지막 연애의 이별도 그랬다. 그 사람이 나와 맞지 않았다는 이유는 너무 지겨웠다. 거울 속 만신창이가 된 내 모습을 들여다보다, 더는 그와 같은 궤변들로 나를 포장할 수 없을 것 같았다. 더 이상 그래서는 안 될 것 같았다. 실패를 남 탓으로 돌리며 … [Read more...] about 이 세상에 ‘소리를 안 지르는 아빠’가 존재한다고요?
인문
당신의 자존감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
※ 해당 기사는 해냄출판사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당신의 자존감을 쓰레기통에 버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들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알아보자
벌써 2018년도 막바지, 올해 뭐 했지…? 어느덧 3개월밖에 남지 않은 2018년의 끝자락을 부여잡고 올해는 도대체 뭘 했나 하고 처절한 자아비판을 실시한다. 아아 정말로 올해는 무얼 했는가? 정녕 먹고 자고 회사 가고 야근하고 술 먹은 것이 전부였던가. 생기 넘치던 사회초년생 시절을 지나 어느새 직장인 4년 차인 지금, 불타는 열정으로 두근거렸던 심장은 카페인에 절여져 노량진 광어인 양 철퍽거린다. 신기루였나 싶은 주말의 바짓가랑이를 붙잡으며 재미도 교훈도 없는 월요일을 버텨나가는 동안 … [Read more...] about 직장인들의 자기계발을 방해하는 장애물을 알아보자
철학, 되도록 공부하지 말자
철학을 전공하지 않은 일반인(대학 진학 전의 학생도 포함된다)에게 철학은 뭔가 신비감을 풍기는 활동으로 보이는 것 같다. 이 환상이 얼른 깨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글을 써 본다. 사실 이 글은 ‘철학을 어떻게 공부할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변이기도 하다. 사람들은 ‘철학’이라는 말로 무엇을 염두에 두고 있는 걸까? 흔히 ‘국어사전’에 나오는 정의를 참고하는 것 같다. 이것은 비단 ‘철학’에 대해 말할 때뿐 아니라 비전문가가 뭔가 ‘용어’나 ‘개념’을 바탕으로 자신의 주장을 펼치려 할 때 흔히 … [Read more...] about 철학, 되도록 공부하지 말자
21세기의 우리에게 정말 공동체가 필요할까?
추석이란 무엇인가, 공동체란 무엇인가! 올해도 추석은 어김없이 찾아왔고, 또 어김없이 지나갔다. KTX 티켓팅, 귀성길 고속도로 감금, 전 부치기, 어르신들의 잔소리를 견뎌내고 다시 기약 없는 고속도로 귀경길로 이어지는 지옥 체험 콤보 세트를 견디느라 너무도 수고하셨다. 이 땅에 사는 이상 우리는 을 때까지 설날과 추석을 반복할 테다. 이러한 집단적 현타의 순간을 놓치지 않고 한 교수님이 신문에 기고한 칼럼이 큰 반향을 일으켰다. 칼럼의 제목은 마치 들불처럼 번져나갔고 순간적으로 … [Read more...] about 21세기의 우리에게 정말 공동체가 필요할까?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③ 대한민국 수학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 아래 글에서 이어집니다.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① 과연 수능의 범위는 타당할까?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② 수능 수학이 어려운 이유 원래는 '한국 수학교육이 가지는 근본적인 문제는?'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했는데, 갑자기 생각난 것이 있어서 이 이야기를 먼저 해야 할 것 같다. 이번 이야기는 구체적인 이야기라기보다는 예제라고 보는 것이 맞겠다. 모모나라 4년 동안의 대입 수학 문제와 그에 대한 반응에 대한 가상의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다. 우선, … [Read more...] about [한국 수학이 왜 문제인가] ③ 대한민국 수학 교육의 근본적인 문제는?
유전무죄: 있는 사람들이 법 없이도 잘 산다
현실의 사건을 모티브로 삼는다는 것은 소재 자체의 섬세함과 함께 그 행위 자체가 내포한 메시지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에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바는 어느 정도 정해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어떤 소설가가 현실에 존재하는 일을 모티브로 삼아 소설을 쓰려고 한다면, 거기에는 마땅히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허구에 의해 쓰여졌다.” 공지영의 신작 『해리』는 ‘이 소설로 인해 누군가를 떠올려도 … [Read more...] about 유전무죄: 있는 사람들이 법 없이도 잘 산다
‘작가’ 공지영은 신작 소설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현실의 사건을 모티브로 삼는다는 것은 소재 자체의 섬세함과 함께 그 행위 자체가 내포한 메시지 때문에 더욱 조심스러워질 수밖에 없을 것이다. 더욱이 실화를 바탕으로 하는 소설에서 독자들이 기대하는 바는 어느 정도 정해지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어떤 소설가가 현실에 존재하는 일을 모티브로 삼아 소설을 쓰려고 한다면, 거기에는 마땅히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가 있을 것이다. “이 소설은 허구에 의해 쓰여졌다.” 공지영의 신작 『해리』는 ‘이 소설로 인해 누군가를 떠올려도 … [Read more...] about ‘작가’ 공지영은 신작 소설로 무엇을 말하고 싶었을까?
고독의 역사
※ The Conversation의 「A history of loneli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고독, 외로움이란 현대에 와서 생긴 문제일까요? 미국 의무감(醫務監)을 지낸 비벡 머시는 자신이 평생 의사로 일하며 맞닥뜨린 가장 흔한 병은 심장병도, 당뇨도 아니라 외로움이었다고 말합니다. 만성적인 고독은 하루에 담배를 15개비 피우는 것과 같다고 하는 사람도 있고, 비만보다 오히려 사람에게 치명적인 무서운 존재라고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분명 고독은 이제 공중보건 분야에서도 … [Read more...] about 고독의 역사
심리상담 전에 드는 걱정을 해결해 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늘한여름밤입니다. 지금까지 제가 심리상담에 대해 받았던 질문 중 많은 분들이 여쭤보셨던 질문을 정리해보고자 합니다. 심리상담을 받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1편에서는 심리상담을 시작하기 전 들 수 있는 다양한 걱정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1. 내가 정말 심리상담이 필요한 걸까? 내가 유난인 건 아닐까? 정말 많은 분들이 "이 정도 일로 심리상담을 받아도 될까?"를 고민하게 됩니다. 저는 그럴 때 반대로 생각해봅니다. 내가 만약 … [Read more...] about 심리상담 전에 드는 걱정을 해결해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