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뉴욕타임즈에 실린 「Addicted to Distrac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여름 어느 저녁, 책의 한 문단을 거듭해서 읽고 있었습니다. 그 문단을 대여섯 번 읽고 나서야 도저히 이 책을 더 읽어 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나는 책을 읽을 만큼의 집중력을 유지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그 일은 내게 큰 충격이 되었습니다. 내 삶에서 독서는 언제나 큰 즐거움을 주는 배움과 위로의 방편이었습니다. 그러나 요즘 내가 정기적으로 구입하는 책들은 책상 옆에 그 … [Read more...] about 인터넷, 아니 산만함에서 벗어나기
IT
워드프레스 기반의 개인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
워드프레스는 전 세계 웹사이트의 1/6을 차지하고 있는 오픈소스 CMS(Contents Management System)입니다. 누구나 무료로 웹상에서 웹사이트를 만들고 그 안에 콘텐츠를 만들도록 해놓은 콘텐츠 제작 툴이죠. 가끔 메일이나 댓글로 문의 주시는 내용이, “왜 네이버나 티스토리 블로그로 안 하셨어요?” 입니다. 물론 처음 블로그를 만들 때 엄청 고민했습니다^^;; 우리나라의 인터넷 생태계 상 방문자를 끌어 오는 블로그는 검색에 걸리는 블로그입니다. 많은 고민을 했지만 결국 … [Read more...] about 워드프레스 기반의 개인 블로그를 좋아하는 이유
왜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불편해진 건가
어제 치앙마이 코딩 캠프가 시작되었다. 처음 만나는 사람들 사이에서 어색함을 깨고 자기소개를 해야 한다. 순식간에 정말 많은 생각이 스쳐 지나간다. 00대학교 학생으로, 혹은 00회사에서 00을 맡고 있는, 세계여행 00일째, 이런 문구로 시작하는 자기소개가 순간 더 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난 자기소개를 어떻게 해야 하지? 머리가 뒤죽박죽이 되어서 한 5분간 블라블라 뭔가 자전적인 이야기를, 본인 인생이 어떻게 시작해서 진행되고 있는지 누가 물어보지도 않았는데 부아아아 왕창 쏟아내고 어색하게 … [Read more...] about 왜 ‘디지털 노마드’라는 단어가 불편해진 건가
국내 웹 마케팅의 4가지 근본적인 문제
아래에 소개한 두 분의 블로거를 포함해서 많은 분이 이미 국내 웹 마케팅의 문제점에 대한 글을 쓰셨지만, 나 나름대로 정리해둘 필요가 있다는 생각에 국내 웹 마케팅의 문제점을 4가지로 정리해봤다. 이 글을 읽는 분들은 꼭 아래의 두 글도 읽어보시기를 권한다. 진민규, 「네이버와 기업은 어떻게 한국의 디지털 마케팅을 망쳤는가」 조성문, 「한국 인터넷에서 잘못 끼워진 첫 단추, 그 이름은 네이버(NAVER)」 1. 비주얼 중심의 웹사이트 구축 관행 비주얼 중심 … [Read more...] about 국내 웹 마케팅의 4가지 근본적인 문제
모든 사람이 빅데이터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빅데이터라는 단어는 아직도 뜨거운 감자다. 빅데이터만 하면 요술 상자처럼 답을 척척 내고 모든 것을 해결할 것만 같다. 빅데이터에서 정의하는 수준의 '빅'은 어느 정도의 규모인 걸까? 테라바이트(TB) 단위의 데이터면 '빅'이라고 자칭할 수 있는가? 빅데이터라는 이름이 본질을 호도하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볼 문제다. 데이터 분석에 대해 제대로 생각해봐야 한다 빅데이터라는 단어는 사실상 빅데이터(분석)이다. 데이터를 규모 있게 쌓아놨다고 해서 분석이 제대로 되는 것은 … [Read more...] about 모든 사람이 빅데이터에 매달릴 필요는 없다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금지해야 할까요?
※ 이 글은 The Guardian에 기재된 「Is it time to ban children from using smartphones?」을 번역한 글입니다. 아이들이 꼭 가지고 싶어 하는 물건 하나가 중독적일 뿐 아니라 수면장애, 우울증, 낮은 자존감, 자살시도 등과 관계가 있다고 상상해 봅시다. 당신은 당신 아이에게 이 물건을 사 주지는 않겠지만, 이를 법적으로 금지시키는 것은 좀 과한 일이라 여길지 모릅니다. 하지만 아이가 학교의 모든 친구들이 이를 가지고 있으며 자신도 … [Read more...] about 아이들에게 스마트폰을 금지해야 할까요?
작심삼일 OUT, 신년계획 지키도록 만드는 각종 꿀앱
2018년 황금 개띠 무술년이 10일 앞으로 다가온 요즘, 주변을 둘러보면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저마다 신년계획을 세우느라 바쁘다. 그런데 이들 중 많은 이들이 유사한 흥미로운 이야기를 쏟아내곤 한다. 금연, 다이어트, 자기계발 등 새해에 반드시 지키고자 하는 계획들을 하나둘씩 적다 보면 이것이 데자뷰 현상이 아닌지 헷갈린다는 것! 이미 본 적이 있거나 경험한 적이 있다는 이상한 느낌이나 환상을 뜻하는 데자뷰. 하지만 이는 대부분 데자뷰 현상이 아니다. 작년에도 똑같은 계획을 세웠으나 지키지 … [Read more...] about 작심삼일 OUT, 신년계획 지키도록 만드는 각종 꿀앱
디자이너가 분석 툴을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3가지
최근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가 대중화되면서 작은 화면 안에 얼마나 많은 정보를 효과적으로 담아낼지가 하나의 과제가 되었습니다. 이를 고민하는 디자이너들이 늘어나면서 사용자가 접하는 서비스 수준도 월등히 높아졌고, 디자이너는 이런 사용자의 높아진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아주 세심한 부분까지 신경 쓰고 개선해나가야 하는 새로운 임무가 주어지게 되었습니다. 최근 UX 디자이너가 업무에 분석 툴을 도입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는 것도 그 증거라 볼 수 있겠습니다. 하지만 분석 툴을 사용한다 하더라도 … [Read more...] about 디자이너가 분석 툴을 도입할 때 고려해야 할 3가지
코딩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걸까요?
※ 이 글은 THE CONVERSATION에 기재된 「Taking a second look at the learn-to-code craze」을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 5년 동안 컴퓨터 프로그래밍 내지는 코딩 능력이 아이들과 어른 모두의 미래를 위한 열쇠가 될 것이라는 생각은 미국에서 일반적인 통념이 되었습니다. 컴퓨터 과학을 '기본적인 기술'로 만들고자 하는 시도 역시 많은 기술 관련 비영리단체, 코딩 교육기관, 정책 프로그램을 통해 이루어졌죠. '컴퓨터과학 교육 … [Read more...] about 코딩 배우기 열풍, 누구를 위한 걸까요?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트렌디하게!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세터가 될까?
데이비드 핫셀호프가 등장했던 <전격 Z작전(Knight rider)>은 1982년 미국 NBC에서 방영되었던 드라마 중 하나다. 80년대 작품임에도 불구하고 ‘최첨단’이라 불릴만한 장치들이 다수 등장한다. 어느새 60대 중반이 되어버린 데이비드 핫셀호프. 그가 연기했던 주인공 마이클 나이트는 키트라는 자동차를 몰며 종횡무진 활약한다. 키트는 사람이 없어도 인공지능이 탑재되어 마이클과 대화도 가능하고 자율주행 역시 가능한 첨단장비라 할 수 있다. 이 드라마에 등장하는 4차 … [Read more...] about 웨어러블 디바이스도 트렌디하게! 4차 산업혁명의 트렌드세터가 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