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omi Wolf의 Fascism with a Feminist Face를 번역한 글입니다. 서구 페미니즘엔 심각한 이론적 착오들이 있다. 그 중 하나가 만일 여성들이 사회에서 어떤 결정을 내릴 수 있도록 권력을 잡게 된다면, 그들은 “보다 자상하고, 부드러울 것” 이란 가정이다. (이 문구는 1988년 조지 H.W. 부시를 여성 유권자들에게 어필하기 위해 고안되었다). 실제로, “제 2의 물결” 이라 불리는 페미니즘 이론은 전쟁, 인종 차별, 위계질서 선호, 억압이 … [Read more...] about 페미니스트의 얼굴을 한 파시즘
국제
홍세화가 말하는 “샤를리 테러”의 본질
샤를리 테러의 배경을 설명해 달라 1차적인 것은 유럽에 있는 무슬림 2세, 3세들의 열악한 사회 경제적 조건이 핵심이다. 이런 불만을 가진 무슬림들이 종교, 또는 문화를 매개로 하여 국제정치 세계에서 미국을 중심으로 한 이스라엘과의 관계 등에서, 역학적으로 약자인 아랍 세계가 당하고 있는 것이 접목된 상황이다. 으로 약자인 무슬림과 만나 생긴 현상으로 봐야 한다. 테러를 어떻게 봐야 할까? ”우리는 모두 샤를리다”라며, 각국 정상들이 손잡고 파리에서 시위하는 것이 신문에 보도되고 … [Read more...] about 홍세화가 말하는 “샤를리 테러”의 본질
미국 양적 완화 종료가 한국 경제에 파탄을 가져오는 이유
양적 완화 = 달러 찍어내기 미국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격)가 2014년 10월 29일에 양적 완화 종료를 선언하고 상당기간(for a considerable time) 초저금리를 유지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런 얘기를 들으면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슨 암호를 접하는 기분일 것이다. 그래서 좀 차분하게 하나하나 따져 보도록 하겠다. 우선 양적 완화(Quantitative Easing)는 그 영어 표현에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듯, 뭔가를 양적으로 느슨하게 풀어준다는 … [Read more...] about 미국 양적 완화 종료가 한국 경제에 파탄을 가져오는 이유
말콤 엑스의 감동 연설 “집노예와 들노예”
이 글은 말콤 X의 1963년 연설을 번역한 것입니다. 두 종류의 노예가 있습니다. 집 노예와 들 노예 입니다. 집 노예들은 주인과 함께 삽니다. 꽤 좋은 옷을 입고, 좋은 음식을 먹습니다. 집 노예들은 오두막이나 지하에 삽니다, 그러나 여전히 주인의 곁에서 생활합니다. 그들은 주인을 자신보다 사랑합니다. 그들은 주인보다도 기꺼이 자신의 목숨을 던져 주인의 집을 지킬 겁니다. 집 노예는 주인이 “여기 좋은 집을 얻었다”고 말하면, “우리가 좋은 집을 얻었군요”라고 말할 겁니다. 주인이 … [Read more...] about 말콤 엑스의 감동 연설 “집노예와 들노예”
난징 대학살과 양심을 지킨 사람들
수도 난징으로 향하는 일본군 태평양 전쟁의 시작을 대개 일본의 진주만 기습으로 보지만 어떤 이는1937년 발발한 중일 전쟁으로 잡기도 한다. 즉 중국과 일본의 전쟁이 확전된 것이 태평양 전쟁이라고 보는 것이다. 일본군은 중국군을 허섭쓰레기로 봤고 “3개월 내에 중국 전역을 석권하겠다”고 기염을 토했지만 중국군은 예상 외의 강인한 면모를 보였다. 일본군은 상하이를 점령하는 데만도 석 달을 넘게 잡아먹는다. 장개석의 정예군이 투입됐고 백척간두에 선 중국군도 기대 이상의 전력을 발휘했던 … [Read more...] about 난징 대학살과 양심을 지킨 사람들
미국과 일본을 통한 통화정책 변화 알아보기
저번에 쓴 포스팅 '거시 경제정책의 흥미진진한 실험대 아베노믹스'에서 통화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는 주된 경로가 경제 주체들의 '기대'를 변화시키는 것이라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최근 글로벌 금융시장을 요동치게 한 미 연준 버냉키의장의 발언에서 보듯이 중앙은행이 보내는 '신호'와 시장과의 '커뮤니케이션'도 매우 중요한 요소입니다. 이에 대해 경제학자 크리스티나 로머가 지난 4월 12일에 전미경제연구소(NBER) 거시경제 연례 컨퍼런스에서 했던 강연이 꽤 좋은 내용을 담고 있어서 소개해 … [Read more...] about 미국과 일본을 통한 통화정책 변화 알아보기
여섯 번째 만난 임자: 중국의 숨겨진 퍼스트 레이디
사나이로 태어나서건 여걸로 태어나서건 웬만한 팔자 아니면 세 번 이상 장가 시집 가기 힘들다. 세기의 미녀 엘리자베드 테일러가 8번의 결혼식을 올렸다지만 이건 정말 슈퍼 스타급에 해당하는 일이고 ‘화류계’(?)에 종사하지 않는 이들에게는 천국보다 낯선 얘기가 되겠지. 사실 그렇게 끈질기게 결혼하기도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도 결혼 서너번 하라면 하겠냐? 그 서너 번 모두가 그렇게 행복하지 못했다면 말이야. 그런데 여섯 번씩 줄기차게 결혼을 했고 그 마지막에야 진정한 반려라 할 사람을 … [Read more...] about 여섯 번째 만난 임자: 중국의 숨겨진 퍼스트 레이디
엔저 ‘위기’라고 하는데 정말 위기라는 표현이 합당한가?
오늘 한 생방송 라디오 프로그램에서 아베노믹스와 그 파급 효과에 관한 이야기를 할 기회가 있었다. 일본의 최근 경제 상황에 대한 설명을 제외한다면 오늘 방송 중 내게 주어진 질문은 대부분 환율과 환율 변화로 인한 한국 경제에 대한 영향에 모아졌다. 사회자의 질문 내용에는 급기야 엔저로 인한 "위기 상황"이라는 표현도 등장했다. 오늘 방송에서 발언한 내용을 블로그 독자들과 공유할 겸 소개하기로 한다. ※ 일본 경제가 침체로 빠짐에 따라 추가 부양책을 펴면 엔저는 가속화되는 것 … [Read more...] about 엔저 ‘위기’라고 하는데 정말 위기라는 표현이 합당한가?
교황 의전 의장대 사열은 잘못된 것이 없다
저는 이게 문제가 되리라고는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상상외로 많으시네요. 제 심경은 '답답' 그 자체입니다. 교황님은 로마 가톨릭의 수장일 뿐만 아니라 '바티칸 시국의 국가원수'이십니다. 의전시 국가원수급으로 대하는 것은 국제외교상 관례죠. 떠도는 이런저런 이야기를 살펴보면 대체로 이렇습니다. 1. 아르헨티나 군부독재에 항거하시던 분이라 총검에 대한 거부감을 가지고 있으시다. 2. 그런 분에게 축포(?) 발사는 뭐하자는 거냐, 군사력 과시냐? 평화를 전하러 … [Read more...] about 교황 의전 의장대 사열은 잘못된 것이 없다
이스라엘이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했다?
연합뉴스에서 이스라엘이 '대량살상무기'를 사용해서 비판 받는다는 기사를 냈습니다. 이스라엘, 또다시 대량살상 무기 사용 비판 받아(종합), 연합뉴스 제가 문제시 하는 것은 용어를 정확하게 써야 하는 기사에서 특정 용어를 부정확하게 사용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대량 살상 무기' 플레솃 탄은 대량(大量) 살상 무기가 아니라 대인(對人) 살상 무기입니다. 대량 살상 무기와 재래식 무기 대량 살상 무기, 영어 약어로 'WMD'로 씁니다. … [Read more...] about 이스라엘이 대량 살상 무기를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