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기치 못한 사건에서 비롯되는 강한 정신적 충격 혹은 상처”로 정의되는 트라우마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트라우마는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자리 잡기도 하고, 자연재해에 노출된 뒤 심각한 수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기도 한다. 참고자료: 자연재해의 트라우마, 물질남용으로 이어져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재난으로 인한 피해자의 … [Read more...] about 끝나지 않는 고통 ‘트라우마’,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건강
나는 어떻게 IT 서비스로 ‘스마트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나
주기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편입니다. 먹으면 바로 살로 가는 저주받은 체질이라 조금만 체중을 관리하지 않으면 체중이 불게 됩니다. 그래서 체중의 최대치를 마음속으로 정해두고 그 최대치에 다다르면 무조건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처음으로 하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쭉 ‘잘 먹던 아이’ 컨셉을 유지했던 터라 살집이 있고 건장한 체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몸무게가 약 85kg까지 나갔었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대로는 … [Read more...] about 나는 어떻게 IT 서비스로 ‘스마트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나
항암제로 배우는 미세먼지 대응법
요즘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며 중국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높습니다. 각종 분석에 따르면 평상시의 미세먼지에는 국내 영향이 크지만 최근과 같은 심각한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크니 국내 미세먼지를 탓할 것이 아니라 중국에 엄중하게 항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정의의 측면에서나, 원인의 측면에서나 타당항 지적이지만 저는 그런 조치의 실효성에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약학 전공자라서 저는 이 논란을 보며 항암제가 떠올랐거든요. 암세포와의 찜질방비 내기 고등학교 즈음의 일입니다. … [Read more...] about 항암제로 배우는 미세먼지 대응법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태롭다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험한 수준이다. 2018년 3월 전국 대학생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생의 불안 정도는 고위험 수준이 40%, 잠재적 위험 수준이 30%로 나타났다. 합치면 70%의 학생이 불안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에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학생도 1.6%에 달했다. 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난 자살 시도율 0.8%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청년층의 정신건강 악화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적된다. 선행 … [Read more...] about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태롭다
“왜 안경은 이렇게 비싼가?”, 물류 혁신으로 2년만에 10배 성장을 이룬 키에그 렌즈 인터뷰
키에그전 1. 안경공장 박차고 나와 유통사업에 자리 잡기까지 리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박용학: 안경 렌즈를 제조, 유통, 판매하는 키에그 대표 박용학입니다. 정규동: 부대표 정규동입니다. 리: 안경 렌즈 창업이라면, 굉장히 생소한데요. 어떤 계기로 시작하게 되셨나요? 정규동: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희 부친께서 안경 공장 운영을 하고 계시는데… 문제는 제가 아버지와의 관계가 좋으면 자신 있게 얘기할 텐데… 이건 알아서 편집 잘 … [Read more...] about “왜 안경은 이렇게 비싼가?”, 물류 혁신으로 2년만에 10배 성장을 이룬 키에그 렌즈 인터뷰
‘건강식’의 지나친 도덕화, 저소득층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사회경제적 지위에 따른 ‘건강한 식사’에 대한 청소년들의 신념 차이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건강한 식사’(healthy eating)를 하는 것이 좋다. ‘건강한 식사’란, 패스트푸드나 탄산음료 같은 몸에 해로운 음식을 삼가고 대신에 과일과 채소, 유기농 식품 등을 위주로 균형 잡힌 식사를 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청소년 시기의 건강은 남은 생애 전반에 걸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 시기에 건강한 식습관을 형성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학교와 보건소에서 학생들의 식사 행태 개선을 … [Read more...] about ‘건강식’의 지나친 도덕화, 저소득층 청소년의 정신건강을 위협할 수 있다
마셔봤습니다, 원효대사 해골물… 아니 양배추즙
풀무원녹즙에서 연락이 왔다. 순간 얼었다. 내가 언제 놀렸던 건 아니겠지? 풀무원녹즙은 최근 작성한 「아침음료의 역사」를 재미있게 보았다고 말했다. 다행이다. ‘녹즙은 썼지만, 엄마의 잔소리가 더 썼기에 마실 수밖에 없었다’는 말은 보지 못한 모양이다. 그들은 마시즘을 위해 선물을 주고 싶다며 주소를 물어보았다. 나는 재빠르게 주소와 우편번호, 전화번호까지 꼼꼼하게 알려주었다. 뭐 이런 걸 다. 이것이 스타들만 받는다는 조공… 아니 양배추 녹즙 … [Read more...] about 마셔봤습니다, 원효대사 해골물… 아니 양배추즙
인스타그램은 섭식장애 관련 이미지를 단속해야만 합니다
※ The Guardian의 「Instagram urged to crack down on eating disorder images」를 번역한 글입니다. 사람의 생명을 위협할 섭식장애를 잠재적으로 촉진할 이미지는 인스타그램에 매우 많습니다. 자선단체와 전문가들은 자해 관련 이미지처럼 해당 이미지를 단속해야 한다며 그동안 자해 관련 이미지를 삭제한 인스타그램의 초점이 제한적이었다고 지적합니다. 또한 인스타그램의 관련 정책 부재는 젊은 층이 거식증을 지지하는 이미지에 노출되게 … [Read more...] about 인스타그램은 섭식장애 관련 이미지를 단속해야만 합니다
아침 식사 거르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아침 식사가 하루 식사 가운데 가장 중요하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 아침 식사를 거르게 되면 결국 나중에 더 많이 먹게 될 가능성이 커지며 오전 시간에 집중력을 떨어뜨려 학업이나 업무 능력을 떨어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최근 발표한 메타 분석에서는 아침 식사를 챙겨 먹는 것이 다이어트에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모나쉬 대학의 캐서린 시버트(Katherine Sievert)를 비롯한 연구팀은 앞서 발표된 13편의 무작위 대조군 연구(RCT) 결과를 분석했습니다. 그 결과 … [Read more...] about 아침 식사 거르면 다이어트에 도움이 될까?
‘혼밥’ 먹어도 외롭지 않은 공동체를 위해
민족 대명절 설날 연휴가 지났다. 오랜만에 만난 친지,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낸 이들이 많았겠지만 모두가 한결같이 즐겁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편에서는 지긋지긋한 성차별, 친근함을 가장한 무례함과 강압적 관계 때문에 괴로운 이들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관계의 부재 때문에 괴로운 이들도 있었을 것이다. 전자의 문제를 비판하는 목소리가 점차 힘을 얻는 데 비해 후자의 문제는 이제 점차 ‘자연스러운 모습’이 되는 것 같다. 매년 명절 기간에 고립감 속에서 목숨을 끊는 이들의 안타까운 사연은 … [Read more...] about ‘혼밥’ 먹어도 외롭지 않은 공동체를 위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