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맥주에 대해 돌아다니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글리포세이트: 국제암연구소가 2A군 발암물질로 분류. 맥주나 우리 체내에 존재해선 안 되는 성분. 식수내 잔류허용치는 0.075. 다양한 수입 맥주에서 글리포세이트가 0.6-49.7 범위에서 검출됨. 정보의 진위를 살펴보겠다. 이하 단위는 ug/L로 통일함. 논란의 시작은 2015년 국제암연구소(IARC)가 글리포세이트의 발암 가능성을 보고했다. 이후 미국의 소비자 권익단체 US PIRG 등에서 글리포세이트 … [Read more...] about ‘농약 맥주’ 파문? 맥주의 농약 성분보다 알코올 성분이 더 위험하다
건강
트라우마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미투 운동에서 성폭력 생존자들의 용기, 이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들 사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생존자의 ‘트라우마’라는 정신의학적 진단이다. 생존자의 고통이 알려지지 않고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지 못할 때, 이러한 진단은 그간 생존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리는 증거이자 젠더 불평등의 현실을 고발하는 무기가 되었다. 그런데 트라우마 개념이 쓰이는 맥락이 반드시 정의로운 것일까? 국제 학술지 《영국 사회복지 저널(British Journal of Social … [Read more...] about 트라우마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늦은 저녁과 아침을 거르는 식생활 습관이 위험한 이유
저녁을 늦게 먹고 아침은 거르는 식생활 습관이 심근경색과 협심증을 지닌 환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학교(São Paolo State University)의 마르코스 미니쿠치(Marcos Minicucci) 박사와 그 동료들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퇴원한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습관 패턴과 퇴원 후 30일 이내 심근경색 및 흉통이 재발할 가능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자기 직전에 식사하고 아침은 거르는 식생활 … [Read more...] about 늦은 저녁과 아침을 거르는 식생활 습관이 위험한 이유
“1주일에 한 번은 치료비 때문에 반려동물의 생명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1주일에 한 번은 치료비 때문에 반려동물의 생명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한 수의사의 말이다. 처음부터 10년을 함께한 반려견의 목숨을 버릴 생각은 없었다. 심장 수술비 500만 원이 들었을 때에만 해도, 수술비를 감당하려고 했다. 어릴 때 슬개골 탈구에도 200만 원을 썼다. MRI 등 정밀검진에만 100만 원도 썼다. 이번에도 500만 원은 빌려서라도 반려견을 살리려 했다. 하지만 수술비로 끝이 아니다. 입원비가 든다. 가벼운 휴식이 필요한 경우에야 하루 15만 … [Read more...] about “1주일에 한 번은 치료비 때문에 반려동물의 생명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왕이 되지 말아야 할 남자
2004년 6월의 일입니다. 영국에서 항암치료 전문가 200명이 참석한 콘퍼런스가 열렸었는데, 거기서 한 연사가 괴이한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시행하는 항암치료 대신 ‘커피 관장’을 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시술은 거슨 요법(Gerson Therapy)이라는 민간요법의 일종으로, 항문을 통해 커피를 장에 주입하면 몸에 있는 독소가 빠져나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건의료계의 항암치료 전문가 수백 명이 모인 학회에서 그런 … [Read more...] about 왕이 되지 말아야 할 남자
“만족할 수 없는”
※ NPR, Terry Gross의 「A Neuroscientist Explores The Biology Of Addiction In 'Never Enough'」를 번역한 글입니다. 뇌과학자 주디스 그리젤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 모임에서 조금씩 술을 맛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열세 살 때 처음으로 술에 취했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정말로 완벽했고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불안감이 사라졌고, 두려움도 없어졌으며,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전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 [Read more...] about “만족할 수 없는”
끝나지 않는 고통 ‘트라우마’,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예기치 못한 사건에서 비롯되는 강한 정신적 충격 혹은 상처”로 정의되는 트라우마는 더 이상 우리에게 낯선 단어가 아니다. 트라우마는 여러 모습으로 나타난다. 대인관계에서 비롯된 마음의 상처가 트라우마로 자리 잡기도 하고, 자연재해에 노출된 뒤 심각한 수준의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를 겪기도 한다. 참고자료: 자연재해의 트라우마, 물질남용으로 이어져 트라우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정부 차원에서도 이에 대한 대응을 모색하고 있다. 최근에는 대형 재난으로 인한 피해자의 … [Read more...] about 끝나지 않는 고통 ‘트라우마’, 이에 대처하는 우리의 자세
나는 어떻게 IT 서비스로 ‘스마트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나
주기적으로 다이어트를 하는 편입니다. 먹으면 바로 살로 가는 저주받은 체질이라 조금만 체중을 관리하지 않으면 체중이 불게 됩니다. 그래서 체중의 최대치를 마음속으로 정해두고 그 최대치에 다다르면 무조건적으로 다이어트를 하고 있습니다. 다이어트를 처음으로 하게 된 건 고등학교 1학년 때였습니다. 초등학교부터 쭉 ‘잘 먹던 아이’ 컨셉을 유지했던 터라 살집이 있고 건장한 체격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 몸무게가 약 85kg까지 나갔었는데, 무슨 이유 때문인지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이대로는 … [Read more...] about 나는 어떻게 IT 서비스로 ‘스마트 다이어트’를 하게 되었나
항암제로 배우는 미세먼지 대응법
요즘 최악의 미세먼지가 이어지며 중국에 대한 성토 목소리가 높습니다. 각종 분석에 따르면 평상시의 미세먼지에는 국내 영향이 크지만 최근과 같은 심각한 미세먼지는 중국의 영향이 크니 국내 미세먼지를 탓할 것이 아니라 중국에 엄중하게 항의를 해야 한다는 것이죠. 정의의 측면에서나, 원인의 측면에서나 타당항 지적이지만 저는 그런 조치의 실효성에 조금 의문이 들었습니다. 약학 전공자라서 저는 이 논란을 보며 항암제가 떠올랐거든요. 암세포와의 찜질방비 내기 고등학교 즈음의 일입니다. … [Read more...] about 항암제로 배우는 미세먼지 대응법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태롭다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험한 수준이다. 2018년 3월 전국 대학생 2,6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대학생의 불안 정도는 고위험 수준이 40%, 잠재적 위험 수준이 30%로 나타났다. 합치면 70%의 학생이 불안을 호소한다는 것이다. 조사에 참여한 학생 중에서 자살을 시도한 경험이 있는 학생도 1.6%에 달했다. 이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한 조사에서 나타난 자살 시도율 0.8%의 두 배에 달하는 숫자다. 청년층의 정신건강 악화는 다른 나라들에서도 공통적으로 지적된다. 선행 … [Read more...] about 대학생들의 정신건강이 위태롭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