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은 크게 두 단계로 나누어서 생각해 볼 수 있는 것 같다. 첫 번째 단계는 아직 만성적인 우울증은 아니지만 앞으로 그렇게 될만한 가능성이 있는 상태이다. 이 단계를 우울증으로 경험하는 사람도 있고 아닌 사람도 있다. 두 번째 단계는 만성적인 우울증이다. 장기적으로 우리 몸과 뇌가 첫 번째 단계의 원인에 맞추어 변화된 상태다. 이때는 우울증뿐 아니라 무기력증, 만성피로, 일부 불안증, 일부 성격장애 등과 관련된다. 첫 번째 단계 첫 번째 단계는 … [Read more...] about 우울증을 이해하는 데 도움 될 글
건강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방법
※ 이 글은 필자의 유튜브 채널에서 영상으로도 보실 수 있습니다. 여러분도 완벽주의에 시달리시나요? 제 직업의 특성상 완벽주의를 겪는다고 말하는 분을 많이 볼 수 있었습니다. 이 성향 또한 자존감과도 연결되기 때문이죠. 저는 사람들에게 물었습니다. 완벽주의라고 하셨는데, 그렇다면 지금까지 완벽하게 해낸 게 얼마나 있나요? 대다수는 이 질문에 그다지 긍정적인 답변을 내놓지 못합니다. 그들은 왜 자신 있게 자신의 성과를 이야기하지 못했을까요? 이번 글에서는 완벽주의의 핵심적인 … [Read more...] about 완벽주의에서 벗어나는 방법
행복해지려거든 운동을 하라
※ Business Insider의 「Exercise makes you happier than money, according to Yale and Oxford resear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운동이 몸과 정신 건강에 좋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렇다면 운동과 돈 중 어느 것이 더 정신 건강에 더 중요할까? 예일 대학과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의 연구에 따르면, 전자가 더 중요하다. 세계적인 의학 저널 《란셋(The Lancet)》에 발표된 이번 연구에서 연구진은 … [Read more...] about 행복해지려거든 운동을 하라
수면 부족이 당신을 죽이고 있다
※ WIRED의 「You’re Not Getting Enough Sleep—and It’s Killing You」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날 모든 이는 피로에 지쳐 있습니다. 피로는 건강에도 나쁜 영향을 미칩니다. 나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나는 밴쿠버에서 열리는 TED 2019 행사에 참석 중입니다. 이 행사는 일주일 내내 강연과 워크숍, 커피 미팅, 다양한 행사와 시연, 또 늦은 밤까지 이어지는 경연 대회와 끝없는 네트워킹 모임이 계속됩니다. 세 살 난 딸에게 옮은 감기 … [Read more...] about 수면 부족이 당신을 죽이고 있다
‘농약 맥주’ 파문? 맥주의 농약 성분보다 알코올 성분이 더 위험하다
농약 맥주에 대해 돌아다니는 정보는 다음과 같다. 글리포세이트: 국제암연구소가 2A군 발암물질로 분류. 맥주나 우리 체내에 존재해선 안 되는 성분. 식수내 잔류허용치는 0.075. 다양한 수입 맥주에서 글리포세이트가 0.6-49.7 범위에서 검출됨. 정보의 진위를 살펴보겠다. 이하 단위는 ug/L로 통일함. 논란의 시작은 2015년 국제암연구소(IARC)가 글리포세이트의 발암 가능성을 보고했다. 이후 미국의 소비자 권익단체 US PIRG 등에서 글리포세이트 … [Read more...] about ‘농약 맥주’ 파문? 맥주의 농약 성분보다 알코올 성분이 더 위험하다
트라우마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지금도 현재 진행형인 미투 운동에서 성폭력 생존자들의 용기, 이들을 지지하는 목소리들 사이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것이 생존자의 ‘트라우마’라는 정신의학적 진단이다. 생존자의 고통이 알려지지 않고 정당한 것으로 인정받지 못할 때, 이러한 진단은 그간 생존자가 얼마나 고통스러웠는지 알리는 증거이자 젠더 불평등의 현실을 고발하는 무기가 되었다. 그런데 트라우마 개념이 쓰이는 맥락이 반드시 정의로운 것일까? 국제 학술지 《영국 사회복지 저널(British Journal of Social … [Read more...] about 트라우마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늦은 저녁과 아침을 거르는 식생활 습관이 위험한 이유
저녁을 늦게 먹고 아침은 거르는 식생활 습관이 심근경색과 협심증을 지닌 환자의 사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브라질 상파울루 주립대학교(São Paolo State University)의 마르코스 미니쿠치(Marcos Minicucci) 박사와 그 동료들은 급성 관상동맥 증후군으로 퇴원한 환자 113명을 대상으로 평소 식습관 패턴과 퇴원 후 30일 이내 심근경색 및 흉통이 재발할 가능성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흥미롭게도 자기 직전에 식사하고 아침은 거르는 식생활 … [Read more...] about 늦은 저녁과 아침을 거르는 식생활 습관이 위험한 이유
“1주일에 한 번은 치료비 때문에 반려동물의 생명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1주일에 한 번은 치료비 때문에 반려동물의 생명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한 수의사의 말이다. 처음부터 10년을 함께한 반려견의 목숨을 버릴 생각은 없었다. 심장 수술비 500만 원이 들었을 때에만 해도, 수술비를 감당하려고 했다. 어릴 때 슬개골 탈구에도 200만 원을 썼다. MRI 등 정밀검진에만 100만 원도 썼다. 이번에도 500만 원은 빌려서라도 반려견을 살리려 했다. 하지만 수술비로 끝이 아니다. 입원비가 든다. 가벼운 휴식이 필요한 경우에야 하루 15만 … [Read more...] about “1주일에 한 번은 치료비 때문에 반려동물의 생명을 포기하고 돌아가는 사람이 있어요”
왕이 되지 말아야 할 남자
2004년 6월의 일입니다. 영국에서 항암치료 전문가 200명이 참석한 콘퍼런스가 열렸었는데, 거기서 한 연사가 괴이한 주장을 내놓았습니다. 현대의학에서 시행하는 항암치료 대신 ‘커피 관장’을 하면 암을 치료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해당 시술은 거슨 요법(Gerson Therapy)이라는 민간요법의 일종으로, 항문을 통해 커피를 장에 주입하면 몸에 있는 독소가 빠져나가 건강을 회복할 수 있다는 황당한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보건의료계의 항암치료 전문가 수백 명이 모인 학회에서 그런 … [Read more...] about 왕이 되지 말아야 할 남자
“만족할 수 없는”
※ NPR, Terry Gross의 「A Neuroscientist Explores The Biology Of Addiction In 'Never Enough'」를 번역한 글입니다. 뇌과학자 주디스 그리젤은 어렸을 때부터 가족 모임에서 조금씩 술을 맛보았을 겁니다. 하지만 열세 살 때 처음으로 술에 취했고, 모든 것이 바뀌었습니다. “정말로 완벽했고 아주 만족스러웠어요. 불안감이 사라졌고, 두려움도 없어졌으며, 세상을 마음대로 할 수 있을 것 같았지요. 그전까지 한 번도 느껴보지 … [Read more...] about “만족할 수 없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