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식당을 만드는 것은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다. 요리사와 홀 직원은 시간에 민감하게 반응해야 하는 환경 속에서 일하며 고객의 기대를 만족하게 해야 한다. 그것만으로는 또 충분치 않고 비용 절감까지 달성해야 한다. 자발적인 홍보가 이뤄지면 더욱 좋고, 좀 유명해지면 잠재적인 경쟁자도 견제해야 한다. 어떤 사업이라도 단순한 사업은 없겠지만, 식당 경영은 창의성이 필요한 동시에 아주 복잡한 일들을 처리하는 기민함도 요구되는 사업이다. 좋은 식당을 만들기 위해 고객, 음식 … [Read more...] about Mr. 원리원칙 셰프가 알려주는 9가지 ‘일 잘하는’ 법
음식
‘도전 음식’의 비밀
15분 내에 다 먹으면 공짜로 식당을 떠나셔도 됩니다. 우리는 길을 걷다가, 혹은 SNS에서 엄청난 크기의 음식을 보며, 그리고 그 그릇을 제한 시간 내에 깡그리 비우는 사람을 보며 경외감을 느낀다. ‘어떻게 저게 가능하지?’라고 생각하면서. 흔하진 않지만 이런 상상을 해본 적이 있을지도 모른다. 내 얼굴 크기의 돈가스나 내 팔뚝 크기의 햄버거가 있다면 어떨까? 다 먹을 수는 있을까? 이런 류의 상상 말이다. 그런데 이런 도전 음식 속에는 꽤 치밀한 넛지가 숨겨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가? … [Read more...] about ‘도전 음식’의 비밀
샐러드 먹는 애주가
선생님 이건 혹시… 불치병인가요? 의사 선생님의 얼굴을 보고 나는 단박에 알아버렸다. 저 사슴 같은 슬픈 눈망울은 아침드라마에서 주인공에게 불치병을 선고할 때의 그 표정이다. 어쩐지 요즘 들어 발걸음이 무겁고, 숨이 가쁘더니. 운동이라도 할 걸 그랬어… 착하게 좀 살 걸 그랬어… 한동안 답이 없던 의사 선생님은 힘겹게 입을 뗐다. 치킨 좋아하시죠? 조금만 더 먹었다간 환자분을 치킨이라고 불러야 되겠어요. 다행이다. 나는 죽지는 않고 치킨이 되는 것이다(치킨을 먹으며 이 글을 보고 있다면 … [Read more...] about 샐러드 먹는 애주가
아이스크림 주세요, 녹여서
“아이스크림은 녹여야 제맛” 나는 아이스크림을 녹여 먹는 타입이다. 친구들은 아이스크림을 질질 흘리는 나에게 손가락질을 했지만. 그것은 나무만 보고 숲은 보지 못한 어린 생각에 불과하다. 진정한 아이스크림의 맛은 녹여서 마셔야 알 수 있거늘. 마시즘에서는 이런 바람을 담아 아이스크림 음료수를 가짜로 만들어 리뷰하기도 했다. 지난해의 일이다. 그런데 그것이 실제로 일어났다. 충격과 공포다. 이제 마시즘이 아니라 마스트라다무스가 되는 것일까? 오늘 마시즘은 실제로 출시되어 버린 아이스크림 … [Read more...] about 아이스크림 주세요, 녹여서
맥주의 계절! 크래프트 브루어리 맛집을 찾아가 보자
맥주는 물, 맥아, 홉, 효모 네 가지의 재료로 만들어진다. 맥아에 효모를 더해 발효시킨 후, 쌉쌀한 맛을 내는 홉과 함께 끓여 발효 과정을 거쳐야 비로소 맥주가 완성된다. 이러한 과정이 이루어지는 곳을 브루어리라고 일컫는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취향에 맞게 소규모로 만들던 시절에는 크래프트 비어의 정의가 모호했다. 산업혁명 이후, 마을에서 만들던 맥주를 전 세계로 유통되면서 크래프트 비어의 정의가 완성되었다. 크래프트 비어란 브루어리에서 개인이 자체 개발한 레시피에 따라 만든 맥주를 의미하며 … [Read more...] about 맥주의 계절! 크래프트 브루어리 맛집을 찾아가 보자
이영자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을 알아보자!
요즘 핫한 이영자 맛집 리스트! 어찌나 맛있게 먹고 맛 표현을 잘하던지~ 꼭 먹어봐야 하겠어요. 오늘은 그중 고속도로 휴게소 편 맛집을 소개합니다. 안성 휴게소(경부고속도로) 소떡소떡 소시지+떡꼬치 구이가 소떡소떡이라는 귀여운 이름으로! 소시지의 짭조름한 맛과 가래떡의 쫄깃한 맛이 어우러져 새로운 맛을 낸다고! 소시지, 떡 따로 먹는 것이 아니라 갈비처럼 옆으로 들고 소시지와 떡을 같이 먹는 것이 팁! 반건조 맥반석 오징어 안성휴게소에서 맥반석 … [Read more...] about 이영자 고속도로 휴게소 맛집을 알아보자!
최고의 식재료 송로버섯: 셰프들은 왜 송로버섯에 열광하는가?
유럽(특히 프랑스와 이탈리아)에서는 송로버섯(truffle)을 푸아그라나 달팽이보다 앞서 거론하는 최고의 식재료로 여긴다. 우리나라에서는 송이버섯이 최고이지만, 유럽에서는 땅속에 숨어있는 이 자그마한 버섯에 열광한다. 왜 그럴까? 이미 과거 로마 시대부터 프랑스 루이 15세에 이르기까지, 그 향기에 매료된 미식가들은 송로버섯을 역사에 기록할 정도로 최고의 식재료로 여겼다. 그러던 것이 기록에서 잠시 사라지고, 이후 18세기에 송로버섯의 진가가 세간에 재차 알려지면서 현재에 이르고 … [Read more...] about 최고의 식재료 송로버섯: 셰프들은 왜 송로버섯에 열광하는가?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10
덕질의 끝은 창작이라고. 올해 나의 목표는 직접 맥주를 만드는 게 되었다. 비록 만들어진 첫 작품이 맥주보다 보리차 같이 생겼고, 마시려면 한국수자원공사의 손길이 필요하지만 나는 굴하지 않는다. 동생은 이 맥주에 ‘요단강’이라는 이름을 붙여주었다. 내가 맥주를 만드는 이유는 ‘세계에서 가장 잘 팔리는 맥주회사’를 만들기 위함이다. 이 꿈을 이룬다면 나는 식사시간, 근무시간, 심지어 자면서도 맥주를 마시고 살아도 욕을 먹지 않을 테니. 하지만 우리의 요단강은 갈 길이 멀다. 세상에 잘 난 … [Read more...] about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맥주 10
다시는 한국 맥주를 무시하지 마라
오늘도 우리는 편의점 맥주 코너 앞에서 사대주의자가 된다. 한국인에게 맥주란 생필품으로 자리 잡은 지가 오래거늘 아직도 국내산 맥주는 소맥용 혹은 어른이들의 청량음료수 취급을 받고 있다. 오오 통재라! 그래도 마실 법한 우리의 맥주가 있었더라면… 오늘도 나는 수입 맥주의 유혹에 넘어가고 마는 것인가. 하지만 난세의 영웅은 언제나 있는 법. 넘쳐나는 수입 맥주의 바다에서 고군분투하는 우리나라의 맥주가 있었다. 사실 우리나라 맥주인지도 모르고 마시는 사람이 허다하다. 바로 조선 제일 맥주 … [Read more...] about 다시는 한국 맥주를 무시하지 마라
바다 향 입안 가득 퍼지는 꽉 찬 속살, 제철 대게 맛
‘대게’는 다리가 대나무 마디와 모양이 비슷하다 하여 붙은 이름이다. 대게는 껍질이 얇고 살은 꽉 차 있으며 맛이 담백해 탕, 찜, 구이 등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다. 게를 뒤집었을 때 하얀빛을 띠면 ‘대게’, 붉은색을 띠면 ‘홍게’로 구분한다. 홍게에 비해 대게가 훨씬 쫄깃한 식감을 자랑하며, 홍게는 사계절 조업이 가능해 저렴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대게의 제철 11월~5월에는 살이 가득 차오르고 쫄깃하며 탱탱한 식감이 배가 된다. 대게는 ‘울진 대게’와 ‘영덕대게’가 유명한데 … [Read more...] about 바다 향 입안 가득 퍼지는 꽉 찬 속살, 제철 대게 맛