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벅에 재난이 나면 사람들은 어디로 피할까? 바로 맞은편에 있는 스타벅스다” 스타벅스를 건너 스타벅스. 커피를 나라라고 생각하면 우리는 스타벅스라는 제국에 살고 있다. 동네에서 세계까지 어떤 골목을 돌아도 초록색 세이렌을 만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가끔은 지구가 초록색인 이유가 ‘이 많은 스타벅스 간판 때문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그란데’가 어쩌고, ‘벤티’가 어쩌고… 낯설어했던 것도 옛말이 되었다. 이미 우리 일상 속의 한 자리를 차지한 스타벅스. 커피가 아닌 … [Read more...] about 원두 가게부터 은행까지, 스타벅스의 모든 것
음식
데미소다VS윈디소다, 신세대 저탄산 과즙음료 대결
“아빠도 힙스터인 시절이 있었다” 홍대입구에서 볼만한 딘드밀리 컷에 기이한 선글라스. 스키니진과 태극기처럼 펄럭이는 셔츠까지. 아빠의 앨범을 넘기면 ‘같은 인물이 다른 세계에 산다’는 평행우주론을 믿게 될 것 같다. (사진 속 인물로 추정되는 아빠는) 앨범을 숨기며 말했다. “그 시대는 다 그랬어.” 마실 것의 역사를 찾아 ‘X세대 음료’를 찾아오던 마시즘. 식혜부터 탄산음료까지 다양한 종류의 음료만큼이나 음료를 찾는 사람들의 개성도 만만치 않다. 오늘 마시즘은 음료에 패션화를 일으킨 … [Read more...] about 데미소다VS윈디소다, 신세대 저탄산 과즙음료 대결
바쁜 시민의 한끼, 캠벨 깡통 수프 이야기
최근 코로나19 때문에 요식업이 크게 타격받고 있지만 배달 식품은 많이 팔립니다. 저희 집에서도 택배로 이런저런 식품류를 많이 샀는데, 이왕 사는 김에 캠벨 깡통 수프 두 종류를 샀습니다. 야채수프와 치킨 누들 수프로요. 저는 수프 좋아하거든요. 미국에 장기 출장을 갈 때면 가끔 슈퍼마켓에서 깡통 수프를 사다 먹었는데, 짜긴 해도 제게는 나름대로 맛있습니다. 와이프는 소비자 평을 읽어보고는 맛이 없을 것이라는 이유로 캠벨 깡통 수프 사는 것에 반대했습니다만, 제가 위기의 시대엔 장기 보존 … [Read more...] about 바쁜 시민의 한끼, 캠벨 깡통 수프 이야기
파스타 1인분? 어렵지 않아요, 기발한 패키지 디자인
빨간색 종이 상자의 파스타 포장입니다. 보통 상자 안의 파스타가 보이도록 디자인되어 있는데 그렇지는 않네요. 이 파스타를 요리하려면 포장의 설명을 먼저 확인해야 합니다. 뒷면에 사용 설명이 있습니다. 포장 박스 위에 3개, 아래에 3개의 구멍이 있습니다. 파스타를 꺼내려면 구멍 하나에 손가락을 넣고 잡아당깁니다. 칼선이 있기 때문에 길게 뜯어집니다. 그리고 포장 안의 파스타를 꺼내면 됩니다. 쉽죠? ^^ 이 파스타 포장은 디자이너 Alesia Lurtcevich의 … [Read more...] about 파스타 1인분? 어렵지 않아요, 기발한 패키지 디자인
택배 가능한 전국 유명 맛집 10곳
돌아다니기가 무서운 요즘! 집 근처 배달 음식으로는 먹방 세포를 충족할 수 없다면? 전국의 맛집을 택배로 받아 집에서 즐겨보세요. 경기떡집 서울특별시 마포구 동교로9길 24 공식 홈페이지 망원동에 위치한 떡집을 소개합니다. 서울에서 가장 유명한 떡집이 아닐까 싶은 이곳. 백화점 내 팝업스토어로도 운영하면서 서울을 넘어 전국구로 유명세를 이어가고 있는 곳이기도 하답니다. 가장 유명한 떡은 바로 이티떡. 충청도 지방의 쑥굴레 찰떡과 같은 … [Read more...] about 택배 가능한 전국 유명 맛집 10곳
프릳츠는 어떻게 밀레니얼 세대에게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가 됐을까?
‘컵을 든 물개 캐릭터’. SNS와 동네 카페에서 자주 눈에 띄게 된 커피 브랜드가 있습니다. 커피에 관심 있는 분들 사이에서는 이미 유명한 브랜드이고 커피에 관심이 없더라도 핫플레이스에 관심 있는 분들이라면 한 번쯤은 가 봤을 곳입니다 바로 커피 로스터리 컴퍼니 ‘프릳츠’입니다. 사실 저는 커알못(커피 잘 알지 못하는 사람)입니다. 그래서 커피 브랜드를 제가 다루는 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든 것도 사실입니다.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지만 커피 맛을 잘 구별하지 못하며 ‘최저 미각 기준’을 … [Read more...] about 프릳츠는 어떻게 밀레니얼 세대에게 사랑받는 ‘커피 브랜드’가 됐을까?
커피가 그립지 않은 액상차 5
직장생활에서는 지켜야 할 신념이라는 것이 있다. 이것만큼은 누구에게 부탁하거나, 빼앗기고 싶지 않은 것. 그것은 바로 ‘회의 전에 음료 사 오기’다. 법인카드라는 자유이용권으로 마트의 음료를 아무거나 살 수 있는 기회. 수많은 신입과 인턴이 이 자리를 넘봤지만 나를 뛰어넘은 자는 없었지. 아침 회의. 편집장님이 말한다. “아…” 저 동그란 입모양. 분명 아메리카노다. 그가 매일 아메리카노를 마신다는 것은 이 사람의 책상에 쌓인 테이크 아웃 커피 탑의 높이만 봐도 알 수 있지. 아… 나는 … [Read more...] about 커피가 그립지 않은 액상차 5
커피는 일시적이지만, 조지아는 영원하다
인파가 가득한 축구 경기장을 홀로 걷는다. 공을 차지도, 패스를 하지도 않는다. 그가 원하는 것은 오로지 하나.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고 나서 마실 음료뿐이다. 이러한 나의 속내를 알아본 감독님은 외친다. 뭐야! 능력 있는 친구라면서 왜 예능력만 있는데! 그렇다. 그의 정체는 축알못… 아니 코카-콜라의 오프너(Openner) ‘마시즘’이다. 축알못 VS 조지아 커피, 커피를 축구로 이야기한다면 축구계에는 유명한 격언이 있다. “힘든가? 하지만 오늘 걷지 않으면 내일은 … [Read more...] about 커피는 일시적이지만, 조지아는 영원하다
폭신하고 쫄깃한 맛의 완전체! 서울 마성의 빵집 5곳
밀가루와 소금, 물로 빚어내는 마법과 같은 빵은 여러 역사적 자료를 통해 초기 인류에서부터 인간과 함께한 것으로 추정된다. 빵은 재료와 공정, 발효 방식에 따라 수백 가지 종류가 있다. 대표적으로 식사 대용으로 자주 찾는 식빵, 모닝빵, 바게트, 베이글, 호밀빵, 크루아상 등이 있고, 특정 재료로 속을 채워서 완성하는 크림빵, 단팥빵, 멜론빵, 그리고 디저트의 형태로 즐기는 티라미수, 케이크, 카스텔라, 도넛, 츄러스, 꽈배기 등이 있다. 따끈따끈한 빵을 결대로 곱게 찢어 발사믹을 넣은 … [Read more...] about 폭신하고 쫄깃한 맛의 완전체! 서울 마성의 빵집 5곳
목화씨 대신 모카씨, 커피계의 문익점들
문익점 선생님이 왜 모카씨를 숨겨왔는지 알 거 같다. 문익점 선생님 땡큐~♡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의 천송이는 모카라떼를 마시며 문익점 선생님께 무한 리스펙을 보낸다. 비록 문익점 선생님이 가져온 것은 모카 씨가 아니라 목화 씨라는 게 함정이지만. 이 대사 한 마디는 마시즘의 심금을 울렸다. 만약에 문익점 선생님이 모카 커피 씨앗을 가져왔다면 우리의 지금 모습은 어떻게 되었을까? 단지 우리나라가 아니었을 뿐. 실제로 모카 씨를 훔친 문익점들이 있었다. 그들의 나쁜 손(…) 덕분에 우리는 … [Read more...] about 목화씨 대신 모카씨, 커피계의 문익점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