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의 부동산 시장과 관련해서 나는 사실상 체념하고 단념한 편이다. 어느 정도 비정상이어야 뭔가 달라지기를 바라고 나아지기를 기대하는데, 현재의 상태는 비이성적인 진단과 처방이 3년째 쭉 누적된 데다 갈수록 더 극단적으로 틀린 수를 쏟아부으며 마치 우주를 구할 것처럼 구니, 그래 그냥 하고 싶은 대로 해라, 생각하며 내 살길만 챙겨 놓고 관전하는 것이다. 어차피 다주택자가 서울 요지의 집을 추가로 사서 더 채수를 늘리는 것은 2년 전부터 끝난 유행이었다. 최근의 상승은 무주택 내지 1주택 … [Read more...] about 극단적이고 비정상적인 ‘최근의 부동산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경제
최고의 종목이라도 때때로 주가 폭락이 불가피한 이유
※ A wealth of common sense에 기고된 「Why Even the Best Stocks Have to Crash」을 번역한 글입니다. 주식시장이나 특정 종목의 주가가 때때로 폭락하는 가장 큰 이유는 그전에 상당한 상승을 이뤄냈기 때문이다. 나무가 하늘 끝까지 자라지 않듯이 말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은 기존에 우리가 사물을 바라보는 많은 관점을 변화시켰고, 이와 관련된 여러 특정 종목의 주가를 미친듯이 상승시켰다. 마침내 그 대유행의 승자 종목들 중 상당수가 최근 … [Read more...] about 최고의 종목이라도 때때로 주가 폭락이 불가피한 이유
케이뱅크의 부활, 연 5% 수익률로 돌아오는 적금 출시
너도나도 투자에 몰빵하는 대한민국 다시 투자 열풍이 불고 있다. ‘동학개미운동’으로 대표되는 개인 투자자는 코로나의 공포를 이기고 높은 수익률을 올렸다. 동학개미운동은 ‘서학개미운동’으로 커간다. 국내 주식투자 수익률로는 부족하니 미국 주식을 사겠다는 것. 테슬라 등 기술주가 특히 사랑받는다. 하지만 개인투자자 90%는 장기적으로 깡통을 찹니다 요즘 개인 투자자들이 너무 신나 있지만… 현실은 그렇게 만만하지 않다. 개인투자자는 돈을 벌어본 역사가 거의 … [Read more...] about 케이뱅크의 부활, 연 5% 수익률로 돌아오는 적금 출시
‘나스닥의 고래’로 자리 잡은 소프트뱅크
※ Financial Times의 「SoftBank unmasked as 'Nasdaq whale' that stoked tech rally before selloff」를 번역한 글입니다. 지난주 목요일과 금요일 급락하기 전까지, 소프트뱅크는 수십억 달러 상당의 미국 주식 파생상품을 매입해 대형 기술주들의 상승 랠리에 연료를 공급했던 '나스닥의 고래'였다. 소프트뱅크는 지난 한 달 동안 기술주들의 콜 옵션 매수 규모를 엄청나게 늘려 개별 기업들의 콜 옵션거래량을 사상 최대치로 … [Read more...] about ‘나스닥의 고래’로 자리 잡은 소프트뱅크
왜 전문 투자자들은 V자 반등을 잘 믿지 않을까?
1. 투자 경험이 많은 투자자들은 대형 V자 반등을 잘 믿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희소하기 때문이다. 구체적으로 단기간에 3~40%의 반등을 추구하는 투자자나 트레이더를 만나본 적은 아예 없다. 소위 손익비가 좋지 않다고 집단적으로 믿게 된 것이다. 물론 이런 관점은 이번 시장에서 완전히 틀렸다. 2019년 초에도 틀렸다. 일 년 반 사이 두 번이나 틀렸으니 앞으로는 시각을 교정해볼 만도 할 것이다. 이런 시각의 변화가 대다수 전문 투자자들에게 큰 과제로 남게 … [Read more...] about 왜 전문 투자자들은 V자 반등을 잘 믿지 않을까?
애플 투자자들이여, “승자의 저주”를 조심하시라
※ MarketWatch에 기고된 「Opinion: Apple investors: Watch out for the winners’ curse」을 번역한 글입니다. 10년 전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은 어디였을까? 만일 현재 시가총액 2조 달러 이상으로 가장 가치 있는 기업인 애플이었다고 생각했다면, 완전히 오산이다. 2010년 시가총액 1위 기업은 엑슨모빌이었다. 그 이후 다시 왕좌로 귀환했을까? 아니다. 엑슨모빌의 주가는 61달러에서 약 41달러로 떨어졌지만, 인플레이션은 … [Read more...] about 애플 투자자들이여, “승자의 저주”를 조심하시라
이런 투자자는 되지 말자, 피해야 할 투자 유형
※ Humble Dollar의 「Don’t Be That Person」을 번역한 글입니다. 투자가 어려운 이유 중 하나는 ‘올바른’ 접근 방식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따라서 투자자들은 낙관론자, 회의론자, 분석가, 경제학자 및 심리학자의 자세를 조금씩 갖춰야 한다. 하지만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다른 많은 방법이 있다. 부동산에 투자하거나, 퀀트 투자 전략을 사용하거나, 사모 펀드에 투자할 수도 있다. 이런 방식으로 아주 잘해 나가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효과가 … [Read more...] about 이런 투자자는 되지 말자, 피해야 할 투자 유형
5가지 차트로 보는 빅 테크 기업들의 지배력
※ Visual Capitalist의 「The Stocks to Rule them All: Big Tech’s Might in Five Charts」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빅 테크 기업들에 대한 대중의 관심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지만, 최근 들어 더 커진다. 5대 빅 테크 기업들 중 4곳이 최근 의회에 나와 그들의 반경쟁적인 사업 관행과 개인 정보 보호 문제를 논의했다. 하지만 이들의 사업은 번창한다. 전통적인 경제와 비교해 볼 때 빅 테크 기업들은 무형의 사업 영역에서 … [Read more...] about 5가지 차트로 보는 빅 테크 기업들의 지배력
“일반인이 쓸 만한 투자 기법”은 뭐가 있을까?
1. 일반인의 투자란, 자신의 강점을 찾되 기교를 너무 깊게 파고들지 않는 선에서 하면 좋을 것 같다. 혹자는 전문 트레이더들의 삶과 스스로를 굳이 비교하고 그들의 기술을 흉내 내려고 하는데 이건 무리다. 프로 골퍼나 프로 농구 선수는 0.01%의 움직임까지 다 분석하고 또 학습한다. 왜냐하면 그런 변수들을 통제하는 게 프로로서의 역할이기 때문이다. 근데 일반인은 이렇게까지 할 필요 없다. 적당히 즐기면 된다. 적당한 선을 넘어서려 하면 무리가 된다. 하루에 드리블과 레이업을 6시간씩 … [Read more...] about “일반인이 쓸 만한 투자 기법”은 뭐가 있을까?
부동산과 서민 정치의 어려움
늘 하는 얘기지만 주 대상은 중산층 내지는 중상층인데, 서민들이 덩달아 혜택을 보는 그런 정책이 좋은 정책이다. 여기서 좋다는 것은 그래야 오래 간다는 것. 서민을 직접적 대상으로 하는 정치나 정책은 지속되기 어렵다. 서민은 정치세력화되어 있지 않기 때문이다. 가장 비근한 예가 최저임금. 눈곱만큼이라도 진보입네 하는 사람들은 다들 최저임금 1만 원으로 올려야 한다고 그렇게 오랫동안 목소리를 높였고 최저임금은 한국 사회 계급 정치의 중요 아젠다로 세팅되었다. 하지만 막상 최저임금을 급격히 … [Read more...] about 부동산과 서민 정치의 어려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