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부정하려 해도 소용없습니다. 이제 2012년은 끝났습니다. 이젠 없습니다. 하지만 영원히 가슴 속에, 마음 속에 하나가 되어 계속 살아가겠죠. 박근혜 당선의 기억과 함께(...) 박근혜 지지를 표명하며(...) 대선을 앞두고 출범했던 ㅍㅍㅅㅅ. 그동안 없었던 그 무엇을 만들고 싶었고, 멋진 글을 써 주신 필자분들과 과분한 사랑을 보내주신 독자분들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이에 ㅍㅍㅅㅅ가 2012 연말결산 어워드를 준비했습니다. 수상 기준은 두목 … [Read more...] about 2012 ㅍㅍㅅㅅ 연말결산 어워드 (1)
시사
2012 대선 다시 보기 – 박정희의 딸, 노무현의 남자, 그리고 안철수
예측 밖의 총선 2012년은 총선과 대선이 함께 치러진 해였다. 4월 11일 치러진 국회의원 선거는 표심의 향방을 알 수 있는 중요한 바로미터이기도 했던 셈. 당시 이명박 정권의 지지율이 워낙 낮았고 정권 교체 요구가 컸던 탓에 대부분의 전문가들은 여당의 패배를 예상하고 있었다. 이에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를 꾸린 여당 한나라당은, 비상대책위원회장 박근혜를 중심으로 당명을 새누리당으로 바꾸고 총선에 임했다. 한편 민주당계 야권은 민주당을 중심으로 결집하여 민주통합당을 창당하고 한명숙을 대표로 … [Read more...] about 2012 대선 다시 보기 – 박정희의 딸, 노무현의 남자, 그리고 안철수
5060을 관통하는 2개의 키워드 : 콘크리트와 세금
50-60대에 대해 글을 쓰자니 어느 50대 어르신이 내 지른 말이 귀에 쟁쟁하다. “정작 박정희 시대를 산 것은 우리들인데 20-30대가 뭘 안다고 박정희를 욕하나?” 뭐, 그리 볼 수도 있겠다만 꼭 살아봐야 그 시대를 말 할 자격이 생기는 것은 아니다. 한 시대를 몸으로 겪은 이는 바로 그 이유때문에 자신의 시대를 거시적으로 조망하지 못할 수 있다. 크게 보려면 밖에서 그 시대를 지켜 보는 것이 더 나을 수 있다. 하기는 미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최고의 책도 미국인이 쓰지 않았다. 이 … [Read more...] about 5060을 관통하는 2개의 키워드 : 콘크리트와 세금
‘신이 버린 땅’ 全北 이야기 1. 민주당을 사랑한 북방 홍어족
주: 이 글에서 '홍어' 표현에 대한 비판을 받아, 이에 해명하고자 합니다. 이 글의 필자는 전북 태생으로 전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홍어'라는 표현은 호남 비하 표현으로도 쓰이지만, 전북도민 사이에서는 자조적 표현으로 쓰입니다. 실제로 전북지역의 뉴스를 생산하는 기자들에게는 더말할 필요가 없죠. 마찬가지로 '고담'이라는 말을 대구 외 지역민이 이야기하면 비하지만, 대구 사람들은 자조적으로 이야기합니다. 개그프로그램에서도 뚱뚱한 사람 비하는 금물이지만, 뚱뚱한 코메디언이 이야기하는 것이 허락이 … [Read more...] about ‘신이 버린 땅’ 全北 이야기 1. 민주당을 사랑한 북방 홍어족
한국이 그렇게 나쁜 나라인가?
핀란드의 중간관리 공무원이 한 이야기다. "한국의 교육 체계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전문직을 배출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다. 배우고 싶다." 심지어 대사관을 통해서도 자료 요청을 했다. 인터넷에 흔히 도는 「핀란드의 교육장관이 한국 교육장관에게 직접 등수는 1등수 차이지만 삶의 질은 전혀 다르다고 면박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거나, 최소한 핀란드 정부 전체에 공유된 판단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읭? 핀란드의 교육체계는 많은 이들이 행복함을 느끼게하는 것에는 적절하지만, 대신 … [Read more...] about 한국이 그렇게 나쁜 나라인가?
대선 이후, 멘붕을 넘어 다시 일어서기
큰 희망과 큰 실망의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멘붕은 인간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오늘까지만으로 충분하다. 내일부터는, 내가 지지하지 않았던 후보라 할지라도 여튼 이 사회를 망하게 만들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 당선자가 그간 공언한(클릭) 수준의 비정규직 차별해소, 검찰개혁, 복지강화의 약속이나마 지키도록 투표장을 넘어서는 일상적 정치 참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MBC사장 건으로 보듯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분은 결코 아니니 말이다(그가 속한 그 거대 정당이야 두 말할 나위도 … [Read more...] about 대선 이후, 멘붕을 넘어 다시 일어서기
한겨레의 선정적 보도 ‘사실이 되어버린 의견’
이 글은 저널리즘에 깊이 있는 들풀님의 글 을 재게재하였음을 밝힙니다.[/box] 내 웹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걸어 놓은 신문 몇 개가 있다. 다른 신문들은 필요할 때만 가서 필요한 기사만 본다. 즐겨찾기의 신문 중 하나는 <한겨레>다. 요즘 이 신문을 보면서 생각이 많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일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다. 편집 수뇌가 어떤 아이디어를 가졌는지 모르겠으나, 정도를 걷는 언론이라고 보기에는 도가 지나친 일들이 너무 … [Read more...] about 한겨레의 선정적 보도 ‘사실이 되어버린 의견’
2007년 대선 다시보기 – 싱거운, 그리고 시끄러운…
언제나 그렇지만 대선이 있는 해는 혼돈으로 치닫게 마련이다. 2007년 역시 매우 시끄러운 해였다. 2006년 열린우리당은 부동산 투기 광풍과 당 내분으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지지율이 8%대로 추락했다. 여당과 정부는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2007년을 맞게 된다. 2007년이 시작될 때부터 이미 이명박은 대세였다. 그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버스체계 개편과, 청계천 복원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다양한 매체의 연말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그 어느 대선주자와도 … [Read more...] about 2007년 대선 다시보기 – 싱거운, 그리고 시끄러운…
[긴급점검] 박근혜 인수위장 맡은 김용준, 그는 누구인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가 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하며 그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구국의 일념으로 똘똘 뭉쳤던 윤창중 수석대변인 및 당선자 대변인실 인선에 비해 파괴력이 적다는 의견이 다수다. 워낙에 대단한 경력을 가진 인물인데다가, 이미 대선 때 박근혜 선대위의 선대위원장으로 일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던 지체장애 2급 장애인. 만 19세에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대법관을 거쳐, 김영삼의 문민정부 시절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되어 2000년까지 … [Read more...] about [긴급점검] 박근혜 인수위장 맡은 김용준, 그는 누구인가
진보개혁세력이여, 사람들은 논리가 아닌 ‘싸가지’를 본다.
문재인이 패했다. 개혁-진보 세력의 패배다. 사람들은 다양한 분석을 내놓는다. 문재인, 친노, 민주당, 지역, 세대 등 수많은 원인이 나오고 있다. 심지어 경상도의 고정 지지율이 있으니 원래 필패라는 비관적 분석도 있다. 모든 분석이 의미가 있다. 다만 내가 흥미롭게, 동시에 비관적으로 본 것은 ‘태도’의 문제다. 왜 ‘태도’가 문제되지 않는가? 예로 이정희. 이정희가 진보적인 사람들의 속을 시원하게 해준 건 사실이다. 허나 이는 나이 든 어른들 눈에는 그저 ‘머리 좋다고 싸가지 없이 … [Read more...] about 진보개혁세력이여, 사람들은 논리가 아닌 ‘싸가지’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