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편집자 주: 해당 글은 원래 절반 정도가 News Falafel의 글을 인용한 전재성 글이었지만, 필자 이수리 님께서 직접 연락을 주셔서 원저자가 재편집 했습니다. 이수리 님의 이해에 감사 드립니다. 또 다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의 갈등이 극에 달하자 스타벅스 CEO 하워드 슐츠가 이스라엘을 정치, 군사적으로 후원한다는 이유로, 스타벅스 불매운동이 다시 점화될 분위기다. 최근 한 국내언론의 기사도 (사실 출처가 불분명한) 중동의 한 뉴스사이트의 기사를 인용해 이스라엘과 스타벅스의 … [Read more...] about 스타벅스 CEO, 쓰지도 않은 편지로 불매운동을 당하다
시사
그 많은 국가 부채는 누가 다 갚을까?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해법으로 역시 글로벌하게 실시된 정책은 민간 부문의 부채를 국가 부채로 이전시켜 일단 위기를 넘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지난 포스팅 '선진국의 취약한 국가부채, 그리고 향후 전망' 등에서도 말씀 드렸듯이 부채란건 어느 시점에서는 반드시 갚아야 하는 것이고 이 부채가 지속 가능하지 않다고 판단되는 순간 더 큰 위기가 시작되게 됩니다. 지금 유럽에서 계속 들려오는 뉴스의 큰 줄거리는 바로 이것입니다. 그렇다면 과연 주요 선진국들이 이 급격하게 늘어난 국가부채를 갚을 … [Read more...] about 그 많은 국가 부채는 누가 다 갚을까?
마지막 의료법 수업
의사국가고시 의료법 진도를 모두 나간 선생님은 책을 덮더니, 글씨가 빼곡한 칠판을 모두 지우고 강단에 다시 섰습니다. 이제까지완 다르게 손은 떨리고 목소리는 격앙되어 보였습니다. "형사, 민사에 이어 대한민국에는 또 하나의 재판 형태가 있습니다. 의사입니다. 의사에게는 유죄추정의 원칙이 적용되어 무과실을 증명하지 못하면 모두 유죄입니다. 설령 무과실을 입증했다 하더라도, 산부인과의 경우 이 안타까운 상황에 도의적인 책임을 물어 50%를 배상해야 합니다. 운전중인 기사를 폭행한 경우 … [Read more...] about 마지막 의료법 수업
AV 채용박람회, 한국 언론이 만들어낸 “논란”
며칠 전 일본 AV업체 명문 와세다대서 채용박람회 개최 논란이라는 기사가 화제가 됐다. 이 기사의 내용은 소스라고 밝힌 환추스바오(環球時報)의 기사와 완전히 일치한다. 다만 한 문장이 더 들어가 있다. 최근 일본 4대 어덜트비디오(AV) 제작 회사가 일본 명문 와세다(早稲田) 대학에서 채용박람회를 개최해 논란이 일고 있다. 그래서 일본 웹 쪽을 검색해 봤다. 이러한 사건이 논란이라는 언론은 그 어디에도 없다. 오히려 일본 쪽 소스인 BLOGOS의 기사는 실제 그 채용박람회가 어떤지, 참가자가 … [Read more...] about AV 채용박람회, 한국 언론이 만들어낸 “논란”
세월호 국정조사, 왜 의사들은 새정연과 정의당에 분노했는가
한국에서 일어난 대형 사고 치고 인재가 아닌 것이 어디 있겠느냐만, 세월호 참사는 개중에서도 이해할 수 없는 인재 중의 인재였다 하겠다. 국회는 그 진상규명을 위한 국정조사를 열었고, 무능과 부패의 사슬이 끊임없이 그 베일을 벗고 있다. 그런데 그 국정조사 과정에서, 뜬금없이 세월호 참사와 한 발짝 거리가 있어 보이는 정신과 의사들이 분노한 일이 있었다. 그것도 연일 해경과 정부를 향해 강공을 펴고 있는 야당 국회의원들을 향해서 말이다.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 [Read more...] about 세월호 국정조사, 왜 의사들은 새정연과 정의당에 분노했는가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와 반 발짝 정치
※ 아래는 안철수 의원이 1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했던 발언 내용을 Q and A 방식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안철수가 말하는 지방선거 평가와 당이 나아갈 길에서 이어집니다. Q. 그래서 대체 새정치가 뭐냐? 안철수: 국민들이 정말 원했던 시대 정신은 무엇이었을까?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내 나름대로 세 가지로 정리하고 있었다. 먼저 소통과 통합의 리더십이다. 다음은 정의로운 사회 구현이다. 마지막으로 평화로운 한반도다. 박근혜는 이를 잘 캐치했고, 지지층도 여기에 표를 던졌다. … [Read more...] about 안철수가 말하는 새정치와 반 발짝 정치
안철수의 지방선거 평가와 당이 나아갈 길
아래는 안철수 의원이 1인 미디어 간담회에서 했던 발언 내용을 Q and A 방식으로 정리한 글입니다. Q. 이번 선거를 끝난 소회는? 안철수: 6.4 지방 선거를 2개월 앞두고 당대표가 됐다. 그리고 선거가 끝나고 나서, 두 달 동안 무엇을 했는지 돌아봤다. 먼저 전국 시도당 창당을 시작했다. 다음으로 다시 기초공천을 하기로 결정하는 고통스러운 과정을 거쳐, 기초공천 작업에 들어갔다. 당내 선거도 두 번이나 치렀다. 그러면서 기초연금을 포함한, 민생법안도 통과 … [Read more...] about 안철수의 지방선거 평가와 당이 나아갈 길
동독 엘리트와 북한 엘리트: 모드로프와 김일성
지난달에는 동독정권 말기의 수상을 역임했던 모드로프(Hans Modrow)를 면담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이 86세의 고령임에도 정정했고 눈빛도 날카로웠습니다. 특히 동독 말기를 회상할 때는 날짜까지 일일이 밝히는 놀라운 기억력까지 보여주었습니다. 오늘은 그로부터 들은 이야기 중 흥미로운 부분을 소개하고 한반도 문제에 주는 시사점을 짚어볼까 합니다. 다만 이번 인터뷰는 제가 조직한 게 아니라 다른 분들의 인터뷰에 갑작스럽게 합류하는 형식이었기 때문에, 제가 알고 싶은 내용을 충분히 들을 … [Read more...] about 동독 엘리트와 북한 엘리트: 모드로프와 김일성
“오빠… 내가 겪은 일은 천국에 가서 밖에는 이야기 할 수 없어요”
※ 노숙인 김웅래 아저씨: 기독교인인 내가 외면한 이웃에서 이어집니다. 여자 후배가 있었다. 내가 간사를 할 때 팀원이었고, 팀이 바뀐 후에도 계속 친하게 지낸 여자후배였다. 예술대 출신의 친구였고, 당시 담임목사였던 전병욱 목사에 대한 무한한 존경심을 갖고 그의 설교를 반복해서 듣고 또 들을 정도로 광팬이었다. 어느 날 그 친구가 나랑 친한 형과 같이 있을 때 물어 봤다. ‘오빠, 어떻게 하면 담임목사님과 친하게 지낼 수 있어요?’ 나와 그 형은 청년들 귀에 잘 들리는 설교를 … [Read more...] about “오빠… 내가 겪은 일은 천국에 가서 밖에는 이야기 할 수 없어요”
예방접종의 중요성, 또는 ‘안 예방접종’의 심각성
페이스북에서 기꺼이 피드를 받아보는 페이지 중의 하나가 ‘I fucking love science’(이하 IFLS)다. 무려 1,600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좋아요’를 누른, 이쪽 방면에서는 가장 거대한 페이스북 영향력을 가진 페이지로 웬만한 포스트에 수백 개의 댓글과 수만 개의 ‘좋아요’가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언젠가부터는 동명의 매체형 웹사이트를 만들어 이런저런 방면으로 활로를 모색하는 것처럼 보인다. 비지니스 모델이 무엇이니 트래픽이 어쩌니 하는 것은 분명히 관심 있는 주제긴 … [Read more...] about 예방접종의 중요성, 또는 ‘안 예방접종’의 심각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