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뭐 먹이지? 이건 먹어도 괜찮나? 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반려인들이라면 꼭 한 번씩 해봤을 걱정이다. 강아지에게 방울토마토를 줘도 괜찮은 건지, 생고기를 먹여도 되는지… 덕분에 반려동물 커뮤니티는 언제나 물음표로 가득하다. 가장 간편한 방법은 먹어도 된다는 음식을 제외하고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이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사료다. 이 사료가 아가 입에 맞는지, 불만은 없는지, 가능하다면 직접 물어보고 싶을 정도다. 결국, 보호자의 마음은 아무래도 많이 보이는 것들에 기울기 … [Read more...] about 댕댕이 집사들의 흔한 걱정, 사료 고르기
동물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실은 연출과 조작의 산물이라면?
※ The Guardian의 「'There's a lot of fakery': insiders spill on the dirty tricks behind wildlife photos」를 번역한 글입니다. 캄캄한 밤, 흰개미가 모여 사는 개미 언덕에서 만찬을 즐기는 개미핥기의 모습을 촬영한 사진입니다. 둔덕에 붙어있는 딱정벌레 애벌레들이 내는 불빛과 밤하늘의 별빛이 어우러져 경이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브라질의 사진작가 마르시오 카브랄이 촬영한 이 사진은 지난해 “올해의 … [Read more...] about 경이로운 자연의 모습을 담은 사진이 실은 연출과 조작의 산물이라면?
큰 꿈은 없고요, 그저 고양이랑 알콩달콩 살고 싶습니다
인스타그램에 온통 고양이가 가득하다 나와 함께 사는 고양이들은 아니다. 아직 냥님을 모실 영예는 얻지 못했다. 고양이를 좋아해서냐고? 반은 맞고 반은 틀리다. 고양이 때문에 팔로우한 계정들이 아니기 때문이다. 대부분 고양이와 함께 사는 친구들이 올린 사진이다. 한 친구가 고양이와 함께 살기 시작한 이후 자취하는 친구들이 하나둘씩 반려묘를 모시고 살기 시작했다. 고양이는 함께 삶을 살아가기 더할 나위 없는 동물이라고, 그 친구는 그랬다. 독립적인 개체고, 스스로 그루밍을 한다. 어쩌면 … [Read more...] about 큰 꿈은 없고요, 그저 고양이랑 알콩달콩 살고 싶습니다
강형욱 훈련사에게 배우는 교육의 기술
저번에 쓴 글인 「이낙연 총리에게 배우는 말문 막기의 기술」이 많은 분에게 관심받고 많은 분에게 공유된 것으로 보아 이런 류의 글이 여러분에게 흥미롭고 도움이 된다는 생각이 들어 새로운 매거진을 만들었습니다. 차후에 글이 쌓이면 모아서 책으로 만들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강형욱 반려견 훈련사는 동물을 향한 애정과 특유의 편안함이 느껴지는 분이죠. 오늘은 강형욱 훈련사의 화술과 교육 기술을 분석해보는 시간을 가져보고자 합니다. 1. 제스처를 적극 활용할 … [Read more...] about 강형욱 훈련사에게 배우는 교육의 기술
왜 고양이는 쌀쌀맞을까요?
※ The Atlantic의 「Why You Shouldn't Trust Your Cat」를 번역한 것입니다. 강아지 애호가의 눈으로 보면 왜 고양이가 그토록 인기 있는 애완동물인지 이해할 수 없습니다. 고양이는 수동적이면서도 공격적이고(passive-aggressive), 감정 소통이 어려운 데다 쌀쌀맞게 독립적입니다. 이런 성질 때문에 고양이는 기껏해야 “사람의 최고의 친구이자 적”이라고 불립니다. 고양이와 사람 사이에 놓인 이런 긴장관계에는 진화론적 이유가 있습니다. … [Read more...] about 왜 고양이는 쌀쌀맞을까요?
동물학대 패션은 이제 그만! ‘비건’ 입으세요
8년 전 고향 방문길에 데려온 고양이 한 마리가 그의 삶을 송두리째 바꿔놓았다. ‘내 고양이는 소중해’에서 다른 고양이들이 내 고양이처럼 느껴지더니 ‘생명체라면 최소한 고통받지 않고 살아갈 권리가 있는 것이 아닐까?’로 점점 확대됐다. 그 무렵 구제역으로 생매장되는 가축들을 뉴스에서 봤다. 양윤아 비건타이거 대표는 고통받는 동물들의 목소리를 대변해주고 싶었다. 그는 패션업계에서 동물보호단체로 직장을 옮겼다. 비건 패션의 출발은 생명존중 그는 3년 동안 동물보호 … [Read more...] about 동물학대 패션은 이제 그만! ‘비건’ 입으세요
조선시대 영어교재로 고양이랑 영어 공부하기!
슬로워커가 사심으로 고른 개스타와 냥스타
슬로워크의 블로그는 구성원들이 직접 고른 다양한 주제로 포스팅이 이뤄집니다. 늘 주제 선택의 괴로움을 겪던 저는, 우리 블로그의 주제가 어디까지 다양해질 수 있는가 실험을 해보기로 합니다. (...) 저를 비롯해 슬로워크에는 동물을 예뻐하는 분들이 많은데요, 평소 애정을 갖고 지켜보던 사례를 모아 SNS 속의 스타 개·고양이들을 소개하려 합니다. 단순히 팔로워가 엄청난 반려동물보다는, 아무 이유 없이 마음이 가는 아이들을 모아봤습니다. 인스타그램의 포스팅은 각 계정의 허락을 받아 … [Read more...] about 슬로워커가 사심으로 고른 개스타와 냥스타
고양이 입양 전 당신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10가지
사실 2000년대 초반까지만 해도 우리나라는 개판이었다. 말 그대로 대다수 반려동물이 강아지일 정도로 강아지의 인기는 압도적이었다. 그러나 2010년 전후로 서서히 고양이들이 반려동물로 자리를 잡기 시작하더니, 이제는 강아지와 함께 반려동물의 대명사로 여겨지게 되었다. 귀여운 외모, 도도한 성품으로 참 많은 인기를 얻지만, 여전히 파양되거나 버려지는 경우가 많다. 필자 역시 3개월 때 데려온 체리, 테리와 햇수로 8년째 함께 하고 있는 중견 집사이다. 하지만 이 아이들을 데려오기 전까지는 … [Read more...] about 고양이 입양 전 당신이 생각해 보아야 하는 10가지
억울한 마블링을 위한 변론
소고기 등급제의 탄생 고기장사를 하다 보면 느끼는 것이 있습니다. 손님들은 소고기에서 육색, 육향, 육질, 풍미 이런 것을 다 떠나 질기면 싫어합니다. 고기가 질기다면 욕먹어도 아무 말 못 하게 됩니다. 물론 연도 말고 풍미 같은 것을 즐기는 손님도 계시긴 하지만 매우 소수입니다. 1970~1980년대부터 축산업에 종사해 오신 분들께 여쭤 보았습니다. 예전부터 부드러운 소고기, 즉 마블링 있는 소고기에는 값을 더 쳐줬다고 하더군요. 그것에 명확한 기준이 없이 가격이 결정되니 정부는 … [Read more...] about 억울한 마블링을 위한 변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