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22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용산구 서울역 앞 광장. 유모차를 끌거나 유치원생, 초등학생 아이 손을 잡고 온 30~40대 여성 등 60여 명이 돗자리를 펴고 삼삼오오 모여 앉았다. 대학생으로 보이는 20대 남녀 대여섯과 가족을 따라 나온 30~40대 아빠들도 몇 명 섞여 있다. 손에 손에 ‘미세먼지 측정과 예보의 정확성을 개선하라’, ‘교육기관 공조시스템 설치’, ‘국내 화력발전소 추가건설 철회하라’ 등이 적힌 파란 손팻말을 들었다. 회원 수 6만 7천여 명인 네이버 카페 … [Read more...] about ‘173등짜리 공기’에 병드는 한국
환경
버려진 가구의 부활 ‘문화로놀이짱’, 재활용을 말하다
기업이 성장하려면 투자가 필수입니다. 하지만 영세한 기업들은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지요. 특히 이윤과 사회적 가치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는 사회적 기업들이 그러합니다. 동작신용협동조합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서울시 사회투자기금과 매칭해 복지, 환경, 문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과제를 풀어가는 기업들에게 저리로 자금을 빌려주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 쑥쑥 성장해 가는 사회적기업과 협동조합, 마을기업들의 이야기를 이로운넷이 전합니다. 버려진 가구의 화려한 부활, … [Read more...] about 버려진 가구의 부활 ‘문화로놀이짱’, 재활용을 말하다
인간이 호주의 거대 동물을 멸종시켰다?
호주 대륙은 오래전 다른 대륙과 분리되어 유대류 포유류를 비롯한 독특한 생물체가 독자적으로 진화한 장소였습니다. 지금도 코알라나 캥거루처럼 다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는 포유류가 서식하지만 4만 5,000년 전 호주 대륙은 지금보다 더 기이한 생명체가 활보했습니다. 여기에는 450kg에 달하는 거대 캥거루, 2톤의 육중한 웜뱃(wombat, 오소리와 비슷한 유대류, 현재 남아있는 것은 모두 작은 종류), 8m 길이의 거대 도마뱀, 180kg에 달하는 날지 못하는 새 등 아주 다양한 거대 동물이 … [Read more...] about 인간이 호주의 거대 동물을 멸종시켰다?
국방도 환경도 없다: 지역민 갈등만 부각되는 수원 공군기지 이전 문제
전술항공기지 세 곳의 이전이 추진되고 있다 우리 공군력을 책임지는 공군기지는 두 가지 종류가 있습니다. 전술항공기지와 지원항공기지가 그것으로, 말 그대로 전술항공기지는 전투비행단을 비롯한 전술항공기가, 지원항공기지는 수송기 등의 지원항공기가 주로 운용되지요. 한국에는 16곳의 전술항공기지와 29곳의 지원항공기지가 위치했습니다. 최근 우리 공군력의 핵심인 전술항공기지 중 세 곳이 동시에 이전을 계획 중이거나 계획을 실행 중입니다. 경기 수원, 대구, 광주 공군기지가 그곳인데요. 셋은 공통점이 … [Read more...] about 국방도 환경도 없다: 지역민 갈등만 부각되는 수원 공군기지 이전 문제
산호를 위한 정자 은행?
지구 온난화와 해양 오염, 인간의 남획 등으로 인해 현재 해양 생태계는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해양 생태계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산호초 역시 예외가 아닌데, 호주의 그레이트 배리어 리프를 비롯한 지구 곳곳의 산호초가 '백화 현상'을 겪고 있습니다. 산호는 식물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동물입니다. 산호 자체는 광합성을 할 수 없지만, 몸 안에 공생 조류를 받아들여 이들이 광합성을 하면 영양분을 나누는 구조입니다. 그런데 산호는 생각보다 온도에 민감한 생물입니다. … [Read more...] about 산호를 위한 정자 은행?
최고급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드는 예비 사회적 기업 ‘동물의 집’
반려동물 1,000만 시대. 급성장한 만큼 그늘도 큽니다.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의 에티켓이 큰 사회 이슈가 되는 요즘 ‘반려동물 제대로 키워보자’는 사회적 기업이 있습니다. 바로 국내산 무항생제 닭고기와 오리고기로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드는 ‘동물의 집’입니다. 마포지역에서 모르면 서러울 정도로 오랜 시간 동안 시민운동을 펼쳐온 정경섭 동물의 집 대표를 만났습니다. 최고의 품질을 합리적 가격에 공급 동물의 집은 반려동물용 수제 간식을 판매하는 사회적 … [Read more...] about 최고급 반려동물 수제 간식을 만드는 예비 사회적 기업 ‘동물의 집’
일회용 커피 컵에 부담금을 부과해야 하는 이유: 행동 경제학의 설명
※ Quartz에 Eshe Nelson이 기고한 「The behavioral economics that explain why we need a tax on disposable coffee cups」를 번역한 글입니다. 금세기가 시작된 이후 영국 내 커피숍 수는 4배나 늘었고, 슈퍼마켓과 주유소 등지에서도 테이크아웃 커피를 판매하기 시작했으며, 현재 연간 약 25억 개의 커피 컵이 버려지고 있습니다. 이런 컵은 기술적으로 재활용할 수 있지만 실제 재활용되는 수준은 0.25%에 … [Read more...] about 일회용 커피 컵에 부담금을 부과해야 하는 이유: 행동 경제학의 설명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패션 아이템 4선
1. 오래된 군용텐트의 변신 : KANEI TEI KANEI TEI 에서 선택한 소재는 바로 오래된 군용텐트입니다. 제2차 세계대전과 중동 전쟁에서 미군이 사용한 군용텐트를 이용하여 세상에 하나뿐인 가방을 만들고 있습니다. 오랫동안 사용된 텐트를 재료로 하기 때문에 곳곳에 바랜 흔적들이나 낡은 상처들이 있습니다. 이런 ‘흠집’이 오히려 KANEI TEI 가방의 특별함을 가져다주는 요소입니다. 2. 이게 종이야, 천이야? : Fyber … [Read more...] about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는 패션 아이템 4선
1개의 플라스틱 봉투, 175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미세 플라스틱에 의한 해양 오염은 점차 그 위험성이 커집니다. 인류는 매년 최소 수백만 톤 이상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바다로 흘려보내고 이 쓰레기는 바다에서 마찰과 해양 생물의 작용으로 잘게 부서져 미세 플라스틱이 됩니다. 작은 해양 생물 입장에서는 플랑크톤과 구분이 어렵기에 이를 먹고, 먹이 사슬을 통해 더 큰 생물까지 여기에 오염되는 악순환이 진행됩니다. 플리머스 대학(University of Plymouth)의 연구팀은 우리가 흔하게 사용하는 플라스틱 봉투 같은 플라스틱 제품이 바다로 … [Read more...] about 1개의 플라스틱 봉투, 175만 개의 미세 플라스틱이 된다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그 남자가 화성호를 걱정하는 이유
대공분실로 끌려간 한 남자 이야기 리승환(이하 리): 정치는 어쩌다 시작하셨나요? 이홍근 화성시의회 부의장(이하 이): 화성에서만 시민운동을 10년 했어요. 화성시에 환경 이슈가 많았어요. 지정폐기물매립장 관련해서 전국 최초로 집단적인 저항을 한 곳도 화성시예요. 폐기물관리법이 정리되기 전이라 국가에서 그냥 막 지었는데, 환경 피해가 굉장히 컸어요. 인간은 물론이고, 털 없는 강아지, 발 3개 달린 송아지, 물고기 떼죽음… 당시 굉장히 큰 환경 이슈였죠. 리: 당시 화성시 인구도 얼마 … [Read more...] about 대공분실에 끌려갔던 그 남자가 화성호를 걱정하는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