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션>에서는 인간 배설물을 비료로 감자를 키우는 내용이 나옵니다. 물론 당장에 현실이 될 순 없는 이야기지만, 이 내용은 화성에서도 작물 재배가 가능한지에 대해서 다양한 논쟁을 불러왔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영화처럼 되기는 어려워도 작물 재배 자체는 가능할 것이라는 증거들이 다수 등장했습니다. 비록 화성의 레골리스는 미생물과 유기물이 풍부한 지구의 토양과는 달리 단지 암석 부스러기에 불과하지만, 적당한 비료와 물, 기온, 공기가 있다면 식물이 자라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 [Read more...] about 지렁이는 화성에서 살 수 있다고?
환경
군공항을 섣불리 옮겨서는 안되는 이유
제2의 시화호를 낳을 수 있는 환경파괴 간척사업 남양만과 화성호에는 2016년 기준으로 법정 보호종(멸종위기종 또는 천연기념물) 조류만 20종이 넘게 살아가고 있다. 남양만 파괴의 제1 위협 : 공군전투기지가 화옹지구에? 이렇듯 국제적으로 중요한 습지 남양만이 파괴될 위기에 처했다. 모두가 힘을 합쳐 지켜도 모자랄 판에 파괴 위기라니?! 이 무슨 일인가. 2017년 2월 16일 남양만 '화옹지구' 간척사업지가 수원공군전투기지의 예비이전후보지로 … [Read more...] about 군공항을 섣불리 옮겨서는 안되는 이유
전기버스 시장에 도전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이제 전기버스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낯설지도 않은 물건입니다. 최근 서울시는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현대 자동차 같은 국내 업체도 뛰어드는 등 전기버스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기가스 규제가 우리보다 더 엄격한 유럽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기버스를 내놓았다는 소식은 놀랍다기보다는 '이제서야'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다임러의 자회사인 에보버스 GmbH가 개발하는 전기버스의 명칭은 에보버스 시타로 E-CELL(EvoBus Citaro … [Read more...] about 전기버스 시장에 도전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해변에 좌초된 고래 10마리 구하기
최근 인도네시아 해변에 좌초된 10마리의 향유고래(sperm whale)를 구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해군 및 자원 봉사자들이 합심해 구조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24시간 쉬지 않고 최대 40톤에 달하는 고래를 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고래를 구하진 못했지만 6마리는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공적으로 고래를 다시 바다로 이동시키려면 올바른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 … [Read more...] about 해변에 좌초된 고래 10마리 구하기
DIY 인테리어도 업사이클링 시대! 처치 곤란 쓰레기의 재탄생 ‘메리우드협동조합’
부러진 나뭇가지, 캔 따개, 코르크 마개… 보통 사람 눈에는 처치 곤란한 쓰레기로 보이지만 귀인을 만나면 세상에 유일무이한 물건으로 부활합니다. 버려진 가구를 리폼하거나 폐목재를 활용한 인테리어를 전문으로 하는 업사이클링 업체 메리우드협동조합을 소개합니다. 업사이클링의 메카로 등장한 서울새활용플라자. 아침부터 목공예를 배우려는 사람들의 열기가 뜨겁습니다. 수업은 걸개 만들기. 재료는 나무토막과 코르크 마개, 캔 따개 등입니다. 사포로 문지르고 전동드라이버에 힘을 주다 보니 어느덧 … [Read more...] about DIY 인테리어도 업사이클링 시대! 처치 곤란 쓰레기의 재탄생 ‘메리우드협동조합’
지진 났던 날, 양덕동에서
1. 이제는 진동이 좀 잠잠해졌다. 그래서 기억해 보려 한다. 15일 낮 2시 반 쯤. 나는 양덕동에 있는 아파트에 있었다. 평소와 다름없이 도서관에 가려고 가방에 짐을 쑤셔넣고 있을 때 엄청난 진동이 느껴졌다. 우르르르르. 지진이었다. 제대로 일어서기조차 힘든 지진. 모든 일이 순식간에 일어났다. 방 책장에 쌓아놓은 책들이 우수수 바닥에 떨어졌고, 책상에 있는 물건들 역시 움직이면서 떨어졌다. 난 그 밑에 들어가 있을 생각은 애초부터 못 했고 일단 가방을 들고 방문을 … [Read more...] about 지진 났던 날, 양덕동에서
H&M의 의류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스웨덴 발전소
※ Quartz의 「A Swedish power plant is burning discarded H&M clothes for fuel」을 번역한 글입니다. 한 스웨덴 발전소는 2020년까지 화석 연료를 사용하지 않을 계획이라 밝혔다. 대신 재활용 목재와 쓰레기를 연료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쓰레기에는 의류 업체의 H&M의 중앙 창고에 쌓인 의류가 포함된다. 스톡홀름에서 100킬로미터 떨어진 바스테라스에서 발전소를 운영하는 말라르에네르기(Mälarenergi)의 … [Read more...] about H&M의 의류 폐기물을 연료로 사용하는 스웨덴 발전소
4500만년 전 영장류의 미세 화석
4500만년 전 에오세 중기의 중국에는 열대 우림이 펼쳐져 있었고 오래된 영장류의 조상이 나무 위에서 삶을 영위했습니다. 노던 일리노이 대학의 댄 게보 (Dan Gebo)와 그의 동료들은 당시 작은 영장류들의 삶을 다시 복원하기 위해 500개의 미세화석을 발굴해 연구했습니다. 동전 하나 크기보다 작은 화석은 주로 손가락과 발가락뼈로 이 화석의 주인공이 나무에서 살았던 작은 영장류라는 사실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연구팀에 의하면 이들은 새벽 원숭이라는 뜻의 에오시미아스(Eosimias) 속의 … [Read more...] about 4500만년 전 영장류의 미세 화석
지진 현상을 통해 시장을 예측할 수 있을까?
*이 글은 The Wall Street Journal의 'Can Fund Manager Bill Miller Use Earthquakes to Predict the Market?'을 번역한 글입니다. 빌 밀러(Bill Miller)는 틀리는 경우도 있지만, 절대 지루하거나 그런 사람은 아니다. 레그 메이슨 캐피털 매니지먼트 밸류 트러스트(Legg Mason Capital Management Value Trust) 뮤추얼 펀드의 전 펀드 매니저였던 밀러는 2008년 55% 손실을 … [Read more...] about 지진 현상을 통해 시장을 예측할 수 있을까?
환각 버섯으로 우울증을 치료한다?
다양한 독버섯이 자연계에 존재하는데, 그 가운데 환각버섯속(psilocybe)의 버섯은 먹으면 환각을 동반한 중독증상을 만듭니다. 이런 이유로 서양에서는 '마법 버섯'이라는 별명을 가지고 있지만, 마법을 일으키는 건 물론 아니고 중추신경계에 작용하는 독성 물질을 만들어서 자신을 지키는 버섯입니다.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연구팀은 환각버섯속의 버섯의 독성 물질 가운데 하나인 사일로사이빈(Psilocybin)이 우울증 치료제로 사용할 수 있는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이 물질은 세로토닌 작용물질로 … [Read more...] about 환각 버섯으로 우울증을 치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