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인도네시아 해변에 좌초된 10마리의 향유고래(sperm whale)를 구하기 위해 세계자연기금(WWF), 인도네시아 해군 및 자원 봉사자들이 합심해 구조한 영상이 공개되었습니다.
24시간 쉬지 않고 최대 40톤에 달하는 고래를 물로 다시 돌려보내는 작업이 진행되었습니다. 안타깝게도 모든 고래를 구하진 못했지만 6마리는 다시 바다로 돌려보낼 수 있었다고 합니다.
성공적으로 고래를 다시 바다로 이동시키려면 올바른 장비와 숙련된 전문가가 필요합니다. 알래스카 사우스이스트 대학의 하이디 피어슨(Heidi Pearson) 교수에 따르면 바닷가에 좌초된 고래는 보통 하루 이틀만 생존할 수 있습니다. 피어슨은 알래스카에 고립된 고래를 구할 수 있도록 도와왔습니다. 고래가 좌초되는 이유는 확실하진 않지만,
- 아파서 해안가에 떠 다니다 좌초되었다
- 방향 감각을 잃으면 좌초된다
- 그룹의 구성원 중 하나가 그룹에서 떨어진 것이다
- 초음파를 통해 교신하는데 인간의 음파나 음향 간섭 때문에 탐색 능력이 저해되었다
위와 같이 추측합니다. WWF는 무인 항공기를 통해 구출된 6마리의 향유고래가 계속해서 물속에 안전하게 머물 수 있도록 모니터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왜 고래가 좌초되는지는 사실 아직도 잘 모르지만 이 영상에서 놀라운 점은 고래가 사람에게 순순히 몸을 맡긴 부분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물론 기진맥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놀라서 공격할 수도 있을 듯한데 전혀 그런 모습이 없네요. 누구든 다치지 않아서 다행입니다.
원문: 고든의 블로그
참고
- Sarah Gibbens, 「See a Rescue Effort to Save 10 Stranded Whales」, National Geographi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