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한 알레르기 비염에 아토피가 있어서 언제나 주변 환경을 안정적으로 만드는 데 관심이 많아요. 한 번 비염이 심해지면 재채기가 심해지고, 열이 나고, 두통에 몸살 기운까지 겹쳐서 컨디션이 엉망진창이 되기에 언제나 1순위는 컨디션을 잘 유지하며 지내는 것에 집중하는 거예요.
꼬날 님, 이거 방에 꼭 놓아두세요!
그러던 참에 몇 년 전부터 미세먼지 문제에 엄청 큰 문제의식 갖고 계신 체스터 님이 실내 공기측정기 어웨어 민트를 선물해주셨어요. 앞서 말한 것처럼 환경이 중요해서, 안 그래도 얼마 전에 출시될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하나 꼭 구입해 놓으려고 했죠.
어웨어는 디자인과 기능에 따라 몇 가지 라인업이 있어요. 오리지널 격이라고 할 수 있는 어웨어, 아이방에 놓기 좋도록 리디자인한 어웨어 베이비, 그리고 어웨어 민트까지. 모두 하나의 앱으로 연결해 관리할 수 있어요.
어웨어 민트를 설치한 후 원래 내려받아 놓았던 앱에 연결하는 과정은 무척 간단했어요. 앱을 오픈하면 블루투스로 주변에 있는 어웨어를 찾아내고요. 이후에 앱 내 가이드 메뉴에 따라서 설정을 진행하면 끝.
와이파이 등을 설정하고 나면, 나에게 맞는 환경을 설정하도록 안내해요. 저는 사용하는 장소를 ‘집 >> 침실’로 설정하고 알레르 비염이 있는 만큼 알레르기(Allergy) 메뉴로 설정해 놓았어요(제 방의 이름은 꼬나룸!). 설정을 마치면 어웨어가 알려 주는 공기질 측정 항목에 대해서 자세한 안내가 나와요.
PM2.5 는 초미세먼지를 측정해 주는 항목이에요. 그리고 전체적인 항목들을 종합해 현재 내 방 공기의 질을 어웨어 스코어로 알려 줍니다.
펌웨어 업데이트 과정을 통해 최신 펌웨어로 업데이트가 되면 아래와 같이 예쁜 화면이 나타나요. ㅎㅎ 이 디자인 넘나 맘에 들었음.
다행히 제 방의 공기 점수는 86점으로 아주 나쁘진 않았어요. 어웨어 민트를 설치하고 나니 지속적으로 방 안 공기 질이 좋아지면 좋아졌다고, 나빠지면 나빠졌다고 알림을 보내주네요. 점수가 좋지 않은 항목에 대한 개선점도 알려주고요.
설치 하루 후, 시간이 갈수록 점수가 떨어지는 중. 시간이 가면서 점점 더 정확한 데이터가 쌓여가는 것 같아요. 사실 별로 크지 않은 방에 커다란 TV, 노트북 2대, 네이버 웨이브랑 카카오 미니 같은 기기가 잔뜩 모여 있어요. 공기 점수 높이기 위해서 이 친구들을 좀 따로 헤쳐 놓아야 할지도.
방의 습도가 낮고 미세먼지 점수가 나빠져서 얼른 가습기를 켜고 공기청정기를 가동해놓았어요. 어서 다시 좋은 점수로 올라가길 기대하며.
원문: 꼬날의 브런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