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왜 트럼프를 뽑았을까? 트럼프가 취임한 지도 200일이 지났다. 예전 같으면 ‘허니문 효과’로 인해 언론과 대중의 지지를 흠뻑 받을 시기이지만 어쩐 일인지 백악관은 하루도 빠짐없이 시끄럽기만 하다. 2000만 달러가 넘는 세금을 리조트에 가는 데 쓰는가 하면, 필터라곤 모른다는 듯 생각을 있는 그대로 트위터에 옮기는 그의 습관은 북한으로부터 “자만에 가득한 기괴한 글들을 트위터에 올리고 있다”고 비판받을 정도다. 지지율도 좋지 않다. 워싱턴포스트와 ABC 방송에 따르면 트럼프 … [Read more...] about 백인 노동 계층이 오바마를 버린 진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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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을 둘러싼 두 가지 이야기
※ Bloomberg의 「Two Very Different Stories About Amazon」와 Zerohedge의 「'Gunfight' Starts Over School Supplies At WalMart(Or Why Amazon Is 'Winn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마존, 소매 시장을 지배하기에는 아직 멀었다 무디스의 투자자 서비스에서는 이번 주 아마존에 대한 아주 흥미로운 보고서를 내놓았다. 이 보고서는 아마존의 설립자이자 최고 경영자인 제프 베조스에게 … [Read more...] about 아마존을 둘러싼 두 가지 이야기
운동권 경제학이 어때서?
내가 보수주의자 조·중·동 신문을 읽지 않는다는 사실을 이미 많은 사람이 간파했을 터이다. 혹자는 반대진영의 논조를 읽음으로써 균형을 취할 수 있지 않으냐면서 의심스럽게 나를 바라본다. 물론 진보주의자들 중 이런 충고를 건네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보수주의자들이 내게 하는 말이다. 웃기는 일이다. 그런 사람들치고 한겨레, 경향 등을 읽는 사람이 없었다. 내가 보기에 우리나라 보수만큼 심한 수꼴들도 찾아보기 힘든데, 그들이 나더러 균형감각을 권유한다. 소가 웃을 일이요, 번데기 앞에서 … [Read more...] about 운동권 경제학이 어때서?
팩트폭력 시리즈 ~우리는 모두 잠재적 호구다~
우리 모두는 누군가의 호갱님이었다 아주 먼 옛날, 우리 집에는 하나로(현 SK)의 ADSL 인터넷이 깔려 있었다. 당시의 나는 아낌없이 주는 아가페의 마음으로 동네 굶주린 이들에게 주옥같은 야사와 야설을 공급했다. 청계상가에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빨간 비디오를 샀다가 전원일기를 보며 좌절하던 이들에게 나의 존재는 빛과 소금과도 같았다. 최고의 노블레스 오블리주 정신을 선보인 덕분에 우리 집 반경 10리 안에는 외로워서 죽는 이가 없었고, 자연스럽게 나는 일종의 성역이 되었다. 골목길에서 … [Read more...] about 팩트폭력 시리즈 ~우리는 모두 잠재적 호구다~
여성 복수극의 맹점을 고스란히 품은 영화 ‘어미’
※본 글은 스포일러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녹색의자>, <오세암> 등을 연출한 박철수 감독의 어미를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를 통해 관람했다. ‘무서운 여자들: 괴물 혹은 악녀’ 특별전을 통해 상영된 <어미>는 페미니즘이 다시 부흥하는 지금 시점에서 다시 돌아볼 만한 작품이다. 라디오를 진행하는 홍여사(윤여정)는 딸 나미(전혜성)의 대학입시 뒷바라지에 열을 올린다. 그러던 어느 날, 학교 앞에서 홍의 차를 기다리던 나미는 인신매매범에게 납치당하고 … [Read more...] about 여성 복수극의 맹점을 고스란히 품은 영화 ‘어미’
인문학 전공은 정말로 4년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일까?
※ The Washington Post의 「Meet the parents who won't let their children study literature」를 번역한 글입니다. "부모님의 반대로 인문학 전공을 택하지 못했다" 몇 해 전, 조지메이슨대의 학부 세미나에서 800쪽짜리 앤드루 카네기 전기 읽기를 과제로 내준 적이 있습니다. 과제를 내면서는 과연 학생들이 이 두꺼운 책을 다 읽을까 의문이 들기도 했지만, 많은 학생이 책을 다 읽었을 뿐 아니라 좋은 역사서를 읽을 기회를 줘서 … [Read more...] about 인문학 전공은 정말로 4년의 시간을 낭비하는 일일까?
다이슨이 안 부럽다? 보급형 무선청소기 3종 비교
가정에 한 개씩은 꼭 있는 청소기. 한때는 드라마에서 등장한 로봇청소기가 유행했다. 거실에 두면 스스로 돌아다니다가 배터리가 떨어질 무렵이 되면 알아서 충전하고 다시 움직이는 모습을 본 대중은 ‘바로 이거야!’라며 쾌재를 불렀다. 그 무렵 로봇청소기는 불티나게 팔려나갔으나 인기는 금방 수그러들었다. 턱을 넘지 못하는 한계와 애완동물을 기르는 가정에서 오동작이 빈번해진 것이 이유다. 로봇 청소기의 인기가 주춤해지니 그사이를 비집고 등장한 것이 바로 무선청소기 되겠다. 무선청소기가 … [Read more...] about 다이슨이 안 부럽다? 보급형 무선청소기 3종 비교
덴마크 버거킹 노동자의 삶
※ The New York Times의 「Living Wages, Rarity for U.S. Fast-Food Workers, Served Up in Denmark」를 번역한 글입니다. 최근 어느 오후, 햄퍼스 에로프슨(Hampus Elofsson)은 버거킹에서의 주당 40시간의 일을 끝내고 친구들과 맥주를 마시며 영화를 볼 준비를 하고 있었습니다. 에로프슨은 월세와 각종 고지서를 내고 저금을 조금 한 뒤에도 여전히 소소한 여가 생활을 누릴 여유가 있습니다. 그 비밀은 그가 … [Read more...] about 덴마크 버거킹 노동자의 삶
얼어붙은 지구가 복잡한 생물을 만들다
지금으로부터 6억 3,500만 년 전에서 8억 5,000만 년 전 사이, 지구의 기온이 크게 내려간 시기가 있었습니다. 크라이오제니아기(Cryogenian period)라고 불리는 이 시기에 지구는 적어도 두 차례 이상 표면이 거의 얼음으로 뒤덮여 눈덩이 지구(snowball earth)라 불리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그 원인은 아직 자세히 알 수 없으나 화산 활동 등을 추측합니다. 한 가지 확실한 점은 이 시기가 끝나고 나서 지구에 복잡한 다세포 생물이 등장했다는 점입니다. 에디아카라 … [Read more...] about 얼어붙은 지구가 복잡한 생물을 만들다
사무직 노동자를 위한 스트레칭 50′
오랜 시간 동안 한 자세로 앉아 일하는 사무직 노동자들의 대표적인 증상은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Visual Display Terminal Syndrome)입니다. 이 증후군은 컴퓨터의 화면을 오랜 시간 사용함으로 생기는 질환을 나타내는 말인데요, 화면에 나오는 빛에 의한 안과 질환과 바르지 못한 작업 자세로 인한 목, 어깨, 팔, 손목 등의 신체 질환 등을 포함합니다. 이번 인포그래픽에서는 컴퓨터 단말기 증후군 중, 신체 이상을 주는 장애를 파악하고, 이를 예방하기 위한 스트레칭 방법을 … [Read more...] about 사무직 노동자를 위한 스트레칭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