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감(empathy)이라는 개념은 오래도록 심리학, 교육학, 조직학, 경영학, 윤리학 등 다양한 인문/사회과학 분야 전문가들의 비상한 관심을 받아 왔다. 사회적 동물인 인간이 꾸려가는 사회 질서 속에서 공감이라는 키워드가 가질 수 있는 가치와 잠재력에 대해 섣불리 이의를 제기할 수 있는 사람은 별로 없을 것이다. 이타적이고 도덕적인 심성을 갖추기 위해서는, 협상이나 설득 등 비즈니스 중요 영역에서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혹은 인간 행복의 기본 뼈대라 할 수 있는 가족, 친구, 연인, 동료 … [Read more...] about 공감 교육이 무의미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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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의 여행엔 있지만, 30대의 여행엔 없는 3가지
글에 앞서 20대의 여행과 30대의 여행. 어떤 쪽이 더 옳다거나 어떤 쪽이 진화한, 혹은 상위의 여행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강요할 수도 없다. 모두의 20대가 그러하지 않고, 모두의 30대가 그러하지 않으니 편협한 단정은 금물! 그저 개인적으로 경험하고 느낀 바를 기준으로 작성했다는 점을 기억해주시길 바란다. 타고나기를 내성적인 성격의 끝판왕으로 태어났던 나는 환경을 바뀌는 걸 무척이나 두려워했다. 낯가림은 늘 신생아 수준을 벗어나지 못했고, 낯선 사람과 말 … [Read more...] about 20대의 여행엔 있지만, 30대의 여행엔 없는 3가지
긍정적인 선입견, 무엇이 문제일까?
※ 본 글은 npr에 게재된 「'Strong' Black Woman? 'Smart' Asian Man? The Downside To Positive Stereotypes」를 번역한 글입니다. 고등학교 졸업반이 되자 수학 시간이 두려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선생님이 채점한 시험지를 엎어서 책상 위에 내려놓을 때면 페이지 끝만 살짝 뒤집어 동그라미 안에 적힌 점수를 확인하곤 했죠. 79점에서 64점으로, 또다시 56점으로, 점수는 빠르게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친구들이 점수를 물어오면 … [Read more...] about 긍정적인 선입견, 무엇이 문제일까?
핸드 드라이기 VS 종이타월
공중화장실마다 설치된 제트 핸드 드라이기(바람이 나오는 건조기 안으로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며 물기를 말리는 건조기)가 종이 수건보다 세균을 멀리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발표된 한 연구는 손을 씻은 후 건조하는 방법에 따라 세균이 주번에 얼마나 퍼져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피실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손을 씻은 후 각각 종이 수건, 일반 핸드 드라이기, 제트 핸드 드라이기로 손을 건조했습니다. 그 결과, 제트 핸드 드라이기로 손을 … [Read more...] about 핸드 드라이기 VS 종이타월
스스로 밥벌이를 하며 느낀 점: 돈과 삶의 균형
어릴 때 꿈꾸던 부자는 못 됐고, 앞으로도 … [Read more...] about 스스로 밥벌이를 하며 느낀 점: 돈과 삶의 균형
청계천 토박이 공구상인 따라 을지로 먹거리 투어
쫄깃한 편육에 ‘시크릿 메뉴’ 김치 평양냉면, 을지면옥 청계천의 한 공구상 대표와 약속을 잡았다. 장소는 을지로3가역 5번 출구 앞 을지면옥. 어느덧 냉면을 먹어도 좋을 계절이다. 평양냉면은 첫 경험이라 설렜다. 지하철역 출구로 나오니 공구상가가 즐비하다. 걷다 보니 푸른색 궁서체로 쓴 ‘을지면옥’ 간판이 눈에 들어온다. 한눈에 보기에도 오래된 가게 같다. 서울의 3대 평양냉면 맛집이라고 한다. 12시도 안 됐는데 이미 입구는 장사진이다. 말끔하게 정장을 갖춰 입은 직장인들이 냉면을 … [Read more...] about 청계천 토박이 공구상인 따라 을지로 먹거리 투어
건물주 = 금수저라는 상식에서 벗어나는 법: 직접 건물주가 되어 본다
☞서울휘의 상가 투자 강연 바로가기 ☞이 강연이 포함된 '릴레이 특강' 바로가기 … [Read more...] about 건물주 = 금수저라는 상식에서 벗어나는 법: 직접 건물주가 되어 본다
암 환자들은 왜 일본으로 가야 했나?
최근 JTBC에서 ‘면역항암제’ 처방 문제를 다룬 기사를 내놓으면서, 한국의 현행 의약품 처방제도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의견들을 살펴보면 환자 본인이 비용을 모두 부담하겠다는데도 왜 의약품 사용을 못 하게 하냐는 불만이 큰 것으로 보이는데요, 이런 불만도 유효하기는 합니다만 저는 조금 아쉬움이 생겼습니다. 전체적인 의약품 관리-처방 제도에 대한 이해를 한 후 사안을 살펴보시면, 의견이 조금 바뀌실 것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래서 이번 글에서는 현재 논란 중인 사안인 면역항암제 … [Read more...] about 암 환자들은 왜 일본으로 가야 했나?
‘처음부터 다시 읽기’가 어려운 이유
196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물리학자 리처드 파인만은 대중적으로도 아주 널리 알려진 사람이다. 그는 과학을 전공하는 여동생에게 질문을 받았다. “이해하기 어려운 책을 읽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지?” 그가 준 답은 이랬다. “그 책을 읽다가 도무지 뭐가 뭔지 모르겠거든 거기서 멈춰. 그리고 처음부터 다시 읽도록 해. 그걸 다 읽을 때까지 반복하는 거지.” 완전한 이해란 없다 뭔가 이해했다는 것은 언제나 어느 정도 오만이다. 완전한 이해란 있을 수 없기 때문이다. … [Read more...] about ‘처음부터 다시 읽기’가 어려운 이유
상대적 빈곤율에 대하여
회사가 공동 연차라 휴무였던 지난해 12월 29일, 서울에 볼일도 있고 급하게 처리할 일도 있어 잠시 회사에 나왔다. 아이들 유치원이랑 학교를 다 데려다주고 길을 나서니 아홉 시가 넘었는데 오랜만에 늦은 오전 1호선 전철에 몸을 실었다. 늦은 오전에 탔지만 대략 18년 전 1호선 전철로 인천-서울 통학하던 시절과 별반 다를 바 없는 풍경이었다. 노인도 많이 보이고 방학을 맞아 서울 구경을 하러 가는 청소년들도 눈에 띄었다. 그러다 대방역 정도에 어느 아저씨가 전철에 탔다. 맨발에 다리도 조금 … [Read more...] about 상대적 빈곤율에 대하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