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화장실마다 설치된 제트 핸드 드라이기(바람이 나오는 건조기 안으로 손을 넣었다 뺐다 하며 물기를 말리는 건조기)가 종이 수건보다 세균을 멀리 퍼뜨릴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난 1월 발표된 한 연구는 손을 씻은 후 건조하는 방법에 따라 세균이 주번에 얼마나 퍼져나갈 수 있는지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피실험자를 세 그룹으로 나누어 손을 씻은 후 각각 종이 수건, 일반 핸드 드라이기, 제트 핸드 드라이기로 손을 건조했습니다.
그 결과, 제트 핸드 드라이기로 손을 건조할 때 세균이 가장 먼 곳까지 퍼져나갈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제트 핸드 드라이기는 종이 수건보다 1,300배 먼 곳까지 세균이 퍼져 나갔으며, 드라이어에서 3m 너머까지 세균이 도달했습니다.
연구진은 일상 영역에서는 큰 문제가 없을지도 모르지만, 병균의 확산을 막아야 하는 병원과 같이 특수한 환경에서는 아주 중요한 문제가 될 수 있다고 연구의 의미를 설명했습니다.
제트 핸드 드라이어와 공중 보건에 관련된 연구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었습니다. 2014년 진행된 한 연구에서는 제트 핸드 드라이기가 위생적이지 않다는 의혹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실험에 사용된 제트 핸드 드라이기 제조업체 다이손(Dyson)사 대변인은 이 연구가 종이 수건 제조업체로부터 연구 자금을 지원받았으며, 종이 수건은 이전 사용자에 의해 오염될 가능성이 훨씬 크다고 반론하기도 했습니다. (Popular Science)
원문: 뉴스페퍼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