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6일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보건용 마스크 허위·과대광고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공산품을 의약외품인 것처럼 허위로 광고하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보건용으로만 쓸 수 있는 제품을 방역용까지 가능한 것으로 과대광고한 경우도 있었다. 식약처가 발표한 허위·과대광고 사례를 유형별로 소개한다. 1. 공산품의 허위광고 이 제품은 찬바람을 막아주는 방한대(공산품)에 불과하나 미세먼지 흡입을 방지한다고 허위 광고했다. 미세먼지 차단 효과를 보려면 식약처에서 인증한 보건용 … [Read more...] about 식약처가 발표한 미세먼지 마스크 허위광고 사례
전체글
대한항공의 성장, ‘관피아’의 전형이었다
해방 직후인 1945년 가을, ‘한진상사’가 인천에서 문을 열었다. 트럭 1대가 전부인 운수업체였다. 이것이 대한항공을 소유한 한진그룹의 시작이다. 한진상사는 주한미군과 베트남 전쟁 덕분에 돈을 벌었다. 군수물자 수송계약을 따냈기 때문이었다. 박정희와 조중훈 한진상사를 설립한 조중훈은 항공물류에도 관심이 많았다. 하지만 군사정변으로 권력을 잡은 박정희는 민간영역이 항공사업에 뛰어드는 것을 탐탁하게 생각하지 않았다. 그러던 중 1969년 기회가 찾아온다. 박정희가 운영이 … [Read more...] about 대한항공의 성장, ‘관피아’의 전형이었다
목적과 목표의 구분부터
우리네 평범한 직장인은 스스로 목적과 목표를 세우는 데 어색하다 못해 인색할 지경이다. 수많은 직장인을 만나봤지만 적어도 '이직스쿨'을 찾는 대다수는 '길을 잃어서' 찾아오는 이였다. 직장인이 되기 전에도 직장인이 된 후에도 스스로 설정한 목적 및 목표보다는 남들이 만든 기준에 의해 결정하기 일쑤였다. 유일하게 자의로 결정하는 직업 선택과 결혼도 예외는 아니다. 언제까지 끌려갈 것인가. 목적보다 목표를 쫓다, 아니 좇다 이직스쿨은 (예비) 직장인을 상대로 상담과 코칭을 … [Read more...] about 목적과 목표의 구분부터
직급이 높을수록 적게 일해라?
Question 신입 사원입니다. 저희 팀 차장님은 저보다 늦게 나와서 먼저 들어가세요. 저보다 직급과 연봉이 높으면 더 많이 일해야 하는 것 아닌가요? Answer 신입 사원 시절에는 누구나 한 번쯤 품을 수 있는 의문점입니다. 제가 질문을 조금 바꿔보겠습니다. 직급이 높은 사람과 직급이 낮은 사람 중에서 누가 더 오랜 시간을 일해야 하나요? 직급이 더 높은 사람이 일반적으로 연봉도 더 높으니까 더 오랜 시간 일해야 한다 직급이 더 낮은 사람이 … [Read more...] about 직급이 높을수록 적게 일해라?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A to Z 안내서: 유튜브랩 인터뷰
“유튜브, 그렇게 하면 안 됩니다”라고 알려주는 사람들 Q. 유튜브랩을 왜 만드셨는지요? 커피캣: 저는 블로그를 2011년부터 운영해왔고, 그를 통해 온라인 마케팅 회사에 취업해서 근무했습니다. 콘텐츠를 통해 취업하고 창업한 케이스에요. 허PD님은 팟캐스트에서 ‘무서운 이야기 읽어주는 남자’로 활동하셨습니다. 팟빵에서 꽤나 높은 순위에 있었어요. 그렇게 글과 음성 형태의 콘텐츠를 영상화시키는 데 관심 많은 두 사람이 유튜브 스터디를 하게 된 거죠. 그런데 알면 알수록 유튜브에 대해 확인되지 … [Read more...] about 유튜브를 시작하는 사람들을 위한 A to Z 안내서: 유튜브랩 인터뷰
서울 중구의 예비후보들에게 전차 오백 대를 빌려주세요
복수의 화신 오자서(伍子胥)는 초나라 사람입니다 자신의 아버지와 형이 초나라 평왕에게 죽자 오나라로 망명하여 힘을 기른 후에, 오나라 군대를 이끌고 초나라 수도를 함락시켰죠. 오자서는 평왕의 무덤을 파헤쳐 시신을 꺼낸 뒤에 그 시신에 채찍질을 하는 것으로 자신의 복수를 마쳤습니다. 속이 시원한 복수, 너무 지나친 복수라는 중의적 의미를 지닌 굴묘편시(掘墓鞭屍, 무덤을 파헤쳐 시신에 채찍질 하다)라는 성어는 이 이야기에서 나왔습니다. 한편 초나라에는 오자서의 친구 신포서(申包胥)라는 … [Read more...] about 서울 중구의 예비후보들에게 전차 오백 대를 빌려주세요
공장 밖의 예술가들: 주물 공장에서 태어난 작가, 김동식
지난해 12월 『회색인간』(요다출판사, 이하 출판사 동일)을 시작으로 최근 『양심고백』과 『정말 미안하지만, 나는 아무렇지도 않았다』까지. 약 4개월 동안 총 다섯 권의 소설집을 펴낸 작가가 있다. 이 작품 수와 출판 속도만으로도 놀라운데, ‘공장 노동자 출신 작가’ ‘인터넷 커뮤니티가 낳은 작가’라는 수식어도 흥미롭다. 인터넷 커뮤니티 ‘오유(오늘의 유머)’ 공포게시판에 올린 소설들로 한순간에 주물 공장 노동자에서 다섯 권의 책을 낸 김동식 작가를 만났다. 작가가 서울에 처음 상경해 … [Read more...] about 공장 밖의 예술가들: 주물 공장에서 태어난 작가, 김동식
사람이 꼬여야 모든 게 잘 된다, “사람이 모이는 의정부를 만들 것”: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김동근 인터뷰
최준영(인문학자, ㅍㅍㅅㅅ 객원기자, 이하 최): 책을 내셨던데 제목이 『7년 만의 귀향』이네요. 무슨 의미인지? 김동근(의정부시장 예비후보): 의정부가 고향이지만 아버님이 다치시는 바람에 일곱 살 때 양주로 이사했습니다.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마치고 고등학교는 의정부에서 다녔지만 공고 출신으로서 보일러공 등을 전전하다가 7년 만에 대학에 들어갔습니다. 대학 4학년 때 행시에 합격해 경기도에서 공직생활을 했고, 2011년 의정부 제2부 지사을 역임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7년 만에 시장 … [Read more...] about 사람이 꼬여야 모든 게 잘 된다, “사람이 모이는 의정부를 만들 것”: 의정부시장 예비후보 김동근 인터뷰
연애는 과정이다
우리의 모든 것은 다르다. 이름도, 생김새도, 태어난 도시도, 평생을 걸쳐 사용한 모국어도 다 다르다. 모든 것이 다른 우리가 만나 연애를 시작했는데 하나부터 열까지 척척 맞아떨어진다면 그건 세계 2위의 장난감 회사에서 만든 레고지, 사람과 사람이 시작한 관계라고는 할 수 없을 것이다. 대화의 폭이 넓은 것, 관심사에 대해 늘 연구하는 것, 새로운 것을 시도하고자 하는 마음을 우리는 함께 가지고 있다. 읽고 쓰는 것을 즐기는 것도, 언어에 대한 열정도, 새로이 알게 된 것을 나누고자 하는 … [Read more...] about 연애는 과정이다
마감이 딱 하루 남았을 때 펼쳐 보면 좋은 책
광고판에 들어가면 굶어 죽는다는 엄마의 등짝 스매시에도 정신을 차려보니 이곳을 떠돈 지도 3년이 넘었다. 여기서 질문. 직업으로 광고를 한다는 일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 많은 정의가 존재하겠지만, 무엇보다 광고주와 고객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일이 광고업의 본질이라고 생각한다. 이 업계에서 내 역할은 분명하다. 광고주는 자신들이 내세우고자 하는 바가 매력적으로 노출되기를 바란다. 하지만 그것이 전부가 되어서는 안 된다. 영리한 고객은 ‘광고의 냄새’를 맡자마자 거부감을 보이기 때문이다. … [Read more...] about 마감이 딱 하루 남았을 때 펼쳐 보면 좋은 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