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 앤 더 시티(Sex and the City) 시즌 5의 2번째 에피소드 ‘Unoriginal Sin’에서는 자기 계발 세미나에 참석한 여주인공 샬롯이 모르는 사람들 사이에 서서 진정한 사랑을 찾고 있다고 말하는 장면이 있습니다. 길을 잃은 것 같은 기분이라고, 진짜 사랑을 찾았다고 생각했는데 모든 것이 부서져 버렸다고 고백합니다. 세미나를 이끌던 코치는 샬롯이 정신적으로, 육신적으로 사랑을 찾아 나서지 못한 것이 아니냐며 지적합니다. 당황한 샬롯 옆에 앉아있던 캐리는 마이크를 빼앗아 들고는 … [Read more...] about 100%의 규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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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점 권하지 않는 사회
강점에 대한 이야기를 찾는 것은 요즘 별로 어렵지 않다. 강점에 대한 책, 워크숍, 강연이 넘쳐나기 때문이다. 소위 강점을 기치로 내세우는 전문가들의 주장을 들어보면 대개 다음과 같은 전제를 가짐을 어렵지 않게 눈치챌 수 있다. 행복하게 살기 위해서는 남이 시키는 일보다는 내 가슴이 시키는 일을 해야 한다. 그러나 무조건 하고 싶은 일을 한다 해서 누구나 행복해질 수 있는 것은 아니다. 가장 현명한 방법은 좋아하는 일이되 내가 잘할 수 있는 일을 찾는 것이다. 내 강점을 발견한다는 것은 바로 … [Read more...] about 강점 권하지 않는 사회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톤 설정하고 활용하기
브랜드를 위한 커뮤니케이션 톤 설정, 어떻게 하면 좋을까? 사람들은 웹에서 사용자와 ‘무엇을’ ‘어떻게’ 이야기해야 하는지는 잘 알지만, 말투의 영향력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커뮤니케이션 톤에 따른 사용자 테스트를 진행하여 도출된 결과와 실제 기업에서 어떻게 커뮤니케이션 톤을 사용하고 유지하는지 소개합니다. UX 리서치/컨설팅 그룹인 닐슨 노만(Nielson Norman)의 UX 전문가 케이트 메이어(Kate Meyer)는 커뮤니케이션 톤이 사용자의 브랜드 … [Read more...] about 브랜드의 커뮤니케이션 톤 설정하고 활용하기
구글맨의 하루
구글이 엔지니어에게 최고의 기업이라는 건 관심 있는 분에겐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많은 분이 잘 모르는 내용은 구글 매출의 거의 90%가 광고(검색 광고, 유튜브 광고 등)에서 나오며 그 매출을 직·간접적으로 견인하기 위해 전 세계에서 수만 명의 구글 비즈니스맨이 일한다는 사실이다. 구글 비즈니스맨의 한 사람으로서, 평소 업무와 근무 환경에 대해서 제게 자주 질문하시는 내용들을 중심으로 나의 하루를 재구성해보았다. (이 글의 내용은 구글의 공식 입장과는 … [Read more...] about 구글맨의 하루
알렉사에게 소리 지르는 사람과 데이트하지 않는 이유
※ Slate Magazine에 Rachel Withers가 기고한 「I judge men based on how they talk to the Amazon Echo’s Alexa」를 번역한 글입니다. 남자친구 제레미가 비서에게 고함을 치며 일을 시켰을 때, 그녀는 마치 익숙한 일을 겪듯 개의치 않았지만 나는 움찔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나한테 말한 것은 아니었지만, 여자에게 날카롭게 명령하는 듯한 말투는 혐오스러웠습니다. 사귀던 몇 주 동안 그런 말투로 내게 말한 적은 한 번도 … [Read more...] about 알렉사에게 소리 지르는 사람과 데이트하지 않는 이유
1944년 1월 16일, 목놓아 부르다 간 시인
영화 속에서 대개 시인이라는 이들은 창백한 낯빛에 뿔테 안경을 쓰고 섬세한 성품에 쉽게 상처받으며, 비쩍 곯아서 맨날 줘 터지지만, 깡다구는 있어서 목소리는 카랑카랑한, 그러다가 더 두들겨 맞는, 그런 캐릭터일 때가 많다. 물론 시인도 사람 따라 개차반부터 성인군자까지 천차만별이겠지마는, 보통의 이미지가 그렇다는 말이다. 그런데 그 이미지를 벗어나는 시인 하나가 있었다. 시인이면서 명사수였고 글쟁이이면서도 폭탄 다루고 침투 훈련까지 받은 사람, 이육사가 그다. 본명 이원록. 그는 진성 … [Read more...] about 1944년 1월 16일, 목놓아 부르다 간 시인
참여정부의 청와대 법무비서관, 이명박의 권위검찰 박차고 나와 ‘송파 외길’ 삼세판: 송파구청장 후보 박성수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선거는 어떻게 나오게 되셨나요? 박성수(송파구청장 후보): 제가 국회의원을 두 번, 2012년과 16년에 송파 갑에서 떨어졌어요. 숱한 고민을 했었죠. 소위 삼세판이란 말 때문에, 세 번째 도전을 해야겠다 싶어 원외 지역위원장 지위를 계속 유지했는데요. 문재인 정부의 정책을 기초단체에서 뒷받침할 필요도 생겼고, 송파가 강남 3구, 험지로서 우리 당에선 정치적인 의미도 크기 때문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지요. 송파는 18년간 계속 자유한국당 쪽에서 당선자가 … [Read more...] about 참여정부의 청와대 법무비서관, 이명박의 권위검찰 박차고 나와 ‘송파 외길’ 삼세판: 송파구청장 후보 박성수 인터뷰
포토샵 활용성을 높여주는 플러그인과 툴 모음
포토샵에 스크립트 기능이 추가되면서 플러그인 기능이 한층 더 강력하고 다양해졌다. 이 기능들은 잘만 활용하면 굉장히 효율적으로 업무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여담이지만 가장 시간을 많이 잡아먹는 중 하나인 가이드 제작엔 어시스터 PS를 사용해보자). 포토샵을 사용하는 디자이너의 단순 노동엔 무엇이 있을까? 디자이너마다 다르겠지만, 팀 작업의 효율을 높이기 위해 레이어 이름(그룹 명)을 변경하는 작업은 물론, 해당 레이어를 파일로 일일이 저장하거나 등등. 귀찮게 생각하면 끝도 없겠지만, 그래도 … [Read more...] about 포토샵 활용성을 높여주는 플러그인과 툴 모음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 대학생 독자 한 분이 "선생님은 어떻게 그렇게 많은 책을 읽으세요?"라는 질문을 주셨는데 워낙 바빠 대답을 못했습니다. 다행히 지난 주부터는 조금 시간이 나서 이렇게 글을 올려봅니다. 어려서부터 읽은 책이 몇 권이냐는 질문을 가끔 받는데, 나는 그 질문에 대답하지 못한다. 순수한 책만 이야기하는지, 아니면 잡지나 만화 등까지 포함한 질문인지에 따라 분량이 몇 배 증가하고 또 감소하기 때문이다. 워낙 책을 많이 읽은 탓에 일종의 속독법을 터득해서 난이도가 낮은 책, 특히 소설이나 … [Read more...] about ‘책 읽을 시간이 없다’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
수학은 지루할 이유가 없는 학문이다
※ The New York Times의 「Who Says Math Has to Be Boring?」를 번역한 글입니다. 미국 학생들은 수학, 과학, 그리고 공학 수업에 싫증을 느낍니다. 학생들은 수백만대의 스마트폰과 태블릿을 구매하지만 이 물건들을 만드는데 필요한 기술을 배우는 것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공학자와 물리학자는 텔레비전에서 도무지 정체를 알 수 없는 천재로 묘사되고, 앞으로 과학 기술 분야의 일자리는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하지만 미국 고등학교 … [Read more...] about 수학은 지루할 이유가 없는 학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