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Washington Post의 「TOO MANY MEN: In China and India, men outnumber women on a massive scale. The consequences are far-reach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인류 역사상 처음 있는 일입니다. 가장 인구가 많은 두 국가의 문화적 선호와 정부 정책, 그리고 현대 의학의 조합은 유례없는 차원의 성비 불균형을 낳았습니다. 중국과 인도의 남성 인구는 여성 인구보다 7,000만 명이나 더 … [Read more...] about 인도와 중국의 성비 불균형, 심각한 사회 문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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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만 보는 게 ‘잘못된’ 일일까?
제4차 산업혁명과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 이야기에 앞서, 영국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애니메이터 Steve Cutts 의 영상을 먼저 보시죠. 어떤 생각이 드나요? 이 영상은 최근 국내에서도 소셜 미디어를 중심으로 꽤 회자가 되고 있습니다. 그 의도나 반응은 대략 스마트폰이나 디지털 등의 폐해와 인간성의 상실, 아날로그적 감성이나 교류에 대한 그리움 등으로 정리가 될 듯합니다. 여러분도 그러셨나요? 오늘은 이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제4차 산업혁명 최근 가장 … [Read more...] about 스마트폰만 보는 게 ‘잘못된’ 일일까?
모로코 농장에서 0원으로 한 달 살기
국가: 모로코 공동체: La Fluer de Vie 웹사이트: 비공개 체류 기간: 2016년 3월 / 3주 이곳은 어디인가? 모로코 북부, Fes에서 약 3시간가량 차량을 몰고 위쪽으로 더 올라가면 정말이지 여긴 어디묘…에 위치한 농장. 아는 사람이 안내해주지 않으면 대략 찾아갈 수 없음. 대중교통 없음. 택시를 3번 갈아타고 가야 함. 허허허. 약 3년 (2012-2013년에 시작되었다고 함) 정도 된 신생 농장이다. 왜 갔느뇨? 방문했던 모로코 농장들이 두 … [Read more...] about 모로코 농장에서 0원으로 한 달 살기
전기 자극으로 학습 능력을 높인다고?
제목 그대로의 연구를 DARPA에서 진행한다는 소식입니다. 표적 신경 성형 훈련 targeted neuroplasticity training (TNT)라고 명명된 이 프로젝트는 4년간의 프로젝트 기간 동안 학습 속도를 30% 정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설령 그것이 진짜 가능하다고 해도 왜 DARPA와 미국방부에서 관심을 가지는지가 의아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몇 가지 그럴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훈련된 병사와 장교를 양성하는 데는 매우 긴 시간이 필요합니다. 현대전은 … [Read more...] about 전기 자극으로 학습 능력을 높인다고?
전통세대, 기성세대, 청년세대가 공존하려면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대한불교조계종 7대 종정을 지냈던 성철스님의 유명한 법어다. 이 말은 세상이든 사람이든 현재 그대로의 모습이 사실이라는 의미일 것이다. 문제는 다양한 관점이다. 다른 시각에서 보거나 다르게 판단하면 다른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자신이 본 모습만이 사실이라고 말하면 그때부터 갈등이 생긴다. 기업 경영을 산을 오르는 것으로 표현해 보자. 오르고자 하는 산 정상을 목표라고 한다. 똑같은 산을 오르는데 오를 때 산과 내려올 때 산이 다르게 보인다. 산은 같은 산인데 … [Read more...] about 전통세대, 기성세대, 청년세대가 공존하려면 수평적 조직문화가 필요하다
영국 산업혁명의 진정한 원동력은 ‘전쟁’
※ Quartz의 「Wars, not just genius, fuelled Britain’s industrial revolu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18세기 영국이 농업 경제에서 산업 경제로 전환할 수 있던 원동력은 각각 증기 기관과 면화 공장으로 상징되는 기술 혁신과 기계화였다는 것인 일반 통념입니다. 하지만 스탠퍼드 대학의 프리야 사티아 영국 역사학 교수가 최근 펴낸 책 『총의 제국(Empire of Guns)』에서는 그게 전부는 아니라고 주장합니다. 실제로 산업 … [Read more...] about 영국 산업혁명의 진정한 원동력은 ‘전쟁’
1965년 5월, 일평생 가난과 싸워야 했던 국민화가 박수근 떠나다
1965년 5월 6일 새벽 1시, 국민화가 박수근(1914~1965)이 간 경화증으로 서울 동대문구 전농동 자택에서 평생을 가난과 싸워야 했던 고단한 삶을 거두었다. 향년 51세. 4월 초에 청량리 위생병원에 입원했다가 회복이 어렵게 되자 퇴원한 지 하루 만이었다. 천당이 가까운 줄 알았는데 멀어, 멀어……. 가난으로 중학교에도 진학하지 못했던 화가는 독학으로 그림을 그려 일가를 이루었지만 살아생전에 끝내 그 가난을 벗지 못했다. 어릴 적부터 크리스천이었으나 예술적 좌절을 이기고자 … [Read more...] about 1965년 5월, 일평생 가난과 싸워야 했던 국민화가 박수근 떠나다
어떤 나라에서는 웃음이 부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 The Atlantic의 「Why Some Cultures Frown on Smil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러시아 속담: "이유 없이 웃는 것은 바보의 특징이다" 러시아 사람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자란 내게는 늘 풀리지 않던 궁금증이 하나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사진 찍을 때마다 나는 ‘치즈’라고 말하라며 웃으라는 이야기를 듣지만 부모님들은 사진에서 늘 굳은 표정이라는 겁니다. 러시아 친척들이 휴가 때 찍은 사진도 마찬가지입니다. 부모님은 심지어 고등학교 졸업사진에서도 차가운 … [Read more...] about 어떤 나라에서는 웃음이 부정적인 신호로 여겨진다?
미국의 스타트업 환경에서 실패를 용인한다는 것
내가 가진 인사이트를 전달하기 위해 기본적인 사실과 약간의 약간의 허구, 그리고 약간의 수학(확률)을 버무린 이야기를 해볼까 한다. 다만 얼만큼의 사실과 얼만큼의 허구와 얼만큼의 수학이 포함되었는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긴다. 조금은 오래전 이야기다. 스타트업 기업과 환경(Startup Ecosystem) 이야기를 하며 서울(한국)이 실리콘밸리(미국)과 비교해 활성화하지 못한 이유들을 다각도로 분석한 적이 있다. 그리고 대체적인 결론에 비슷한 결론을 내렸다. 다음과 같은 기사류를 … [Read more...] about 미국의 스타트업 환경에서 실패를 용인한다는 것
‘버닝’ 탁월함과 교차하는 무지함이 보여주는 자리
※ 이 글은 영화 〈버닝〉의 스포일러를 포함합니다. 내용 누설을 원하지 않으면 이 글을 닫아 주세요. 서사를 감싸는 무드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이창동 감독의 영화를 좋아하지는 않았던 것 같다. 소설가 출신의 감독이라 그런지 영화적 이미지가 문자에 끌려다닌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한국 영화의 뿌리라 할 수 있는 유사 리얼리즘적 문예 영화의 업그레이드판이 왠지 이창동의 영화 같았다. 〈초록물고기〉 〈박하사탕〉 〈오아시스〉에서 영화가 소설과 어떻게 다른지 나는 알 수가 … [Read more...] about ‘버닝’ 탁월함과 교차하는 무지함이 보여주는 자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