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초등학교 교사가 한의원에서 봉침을 맞고 사망하는 사건이 논란이 되었습니다. 사망한 피해자분이 봉침 시술을 요구했는지,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xis)가 발생한 뒤에 해당 한의사가 적절한 조처를 했는지에 대한 진실 공방이 벌어졌지만 저는 조금 다른 얘기를 해볼까 합니다. 봉침은 정말 효과가 있고, 안전한 것일까요? 봉침, 쉬운 말로 하면 벌침(honey bee sting)은 전통적으로 자주 사용하던 생약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동양권에서는 침술 등으로 해결이 되지 않는 … [Read more...] about 봉침은 정말 안전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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꼰대의 충고와 친절한 사람의 조언은 어떻게 다른가?
꼰대란 자신과 다름을 견딜 수 없는 이들을 일컫는다. 그들은 자신과 다른 취향, 다른 윤리기준,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가진 이들이 단지 존재하는 것만도 참을 수가 없다. 자신과 다른 이들의 존재 자체를 곧 자기 자신에 대한 부정, 모독이라 느끼고, 그로부터 박탈감과 증오심을 경험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사실 꼰대가 '자기 자신'이라 느끼는 것은 자기 안에 새겨진 폭력을 지시한다. 그는 자기 안에 새겨진 폭력이 모독당하는 걸 견딜 수 없다. 그가 세월을 거치며 당해온 그 폭력이야말로 자신의 존재를 … [Read more...] about 꼰대의 충고와 친절한 사람의 조언은 어떻게 다른가?
음료의 친환경적 변화 4
“플라스틱 때문에 지구가 파괴된다고? 지구는 멀쩡해. 파괴되는 건 우리야!” 플라스틱 어택(Plastic Attack)이 세계를 휩쓸고 있다. 지난 3월 영국에서 시작된 이 운동은 과대 포장된 플라스틱과 비닐을 분리해 해당 매장에 버리는 운동이다. 이를 기점으로 세계에서는 과도한 플라스틱에 대한 경고가 펼쳐지고 있다. 지구를 지키기 위한 이들에게 응원을! … 주려 했다. 문제가 있다면 지옥에서 온 플라스틱 어태커가 내 동생이고, 내가 동생의 타겟이라는 것이다. 단지 음료수를 마신 것뿐인데도 … [Read more...] about 음료의 친환경적 변화 4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케이크를 선택합니다
※ Los Angeles Times의 「Foods that are both fatty and sweet can hijack the part of the brain that regulates food consumption」을 번역한 글입니다. 인간은 사냥과 채집, 농사, 요리를 해온 수천 세대의 노력으로 지금까지 생존해 왔습니다. 그리고 마침내, 인류의 천재성은 지방과 탄수화물을 결합해서 도너츠와 알프레도 파스타, 나초칩, 버터크림이 올려진 초콜릿 케이크 같은 최고의 음식을 … [Read more...] about 인간의 뇌는 본능적으로 케이크를 선택합니다
그로스 해킹, ‘돈’을 부르는 데이터를 읽어라: Arm 트레저데이터 고영혁 한국총괄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축하드립니다. 소프트뱅크의 Arm에 인수되셨네요. 고영혁: 네, 감사합니다. 최: 인수합병에는 여러 목적이 있잖아요? 인재를 인수하기 위한 것도 있고, 잠재적 경쟁자의 싹을 밟아버리기 위한 경우도 있는데 어떤 케이스에 해당되시는지? 고영혁: 말하자면 소프트뱅크의 큰 그림의 일환이에요. 2030년까지 1조 개의 디바이스가 연결되면서 그들 사이를 돌아다니는 데이터의 가치가 대폭 상승하는 시대가 올 겁니다. 소프트뱅크가 … [Read more...] about 그로스 해킹, ‘돈’을 부르는 데이터를 읽어라: Arm 트레저데이터 고영혁 한국총괄 인터뷰
팔찌가 된 칫솔, 안경테가 된 담배꽁초: ‘제로 폐기물’ 사회를 위해
서울 새활용플라자 2층 소재라이브러리실. 초등학생 20여 명이 다 쓴 칫솔을 책상 앞에 두고 강사의 말에 귀를 쫑긋 세운다. 강사가 탁자 앞에 놓인 알록달록한 가방을 들어 올렸다. 어쩐 일인지 가방 외관이 낯설지 않다. 여러분이 마시고 버린 음료수 포장재로 만든 가방입니다. 이 화분은 여러분이 쓰다 버린 칫솔로 만들었어요. 이처럼 쓰레기도 얼마든지 새로운 물건으로 탄생할 수 있어요. 자 그럼 우리도 칫솔로 팔찌를 만들어볼까요? 아이들은 선생님의 도움을 받아 제일 먼저 칫솔에서부터 … [Read more...] about 팔찌가 된 칫솔, 안경테가 된 담배꽁초: ‘제로 폐기물’ 사회를 위해
브랜드 ‘백종원’, 역지사지를 이야기하다
들어가며 〈오! 수정〉은 홍상수 감독의 세 번째 장편이다. 영화에서는 '시점'이 교차한다. 동일한 상황을 한번은 남성(정보석)의 시점으로, 또 한번은 여성(이은주)의 시점으로 보여준다. 시점에 따른 '기억'의 차이는 적나라하다. 남자의 잃어버린 장갑을 여자가 찾아주었다. 남자는 여자가 들고 있던 장갑을 자신이 발견했다고 기억한다. 여자는 남자의 장갑을 자신이 먼저 건넸다고 기억한다. 키스에 대한 기억도 판이하다. 남자의 기억 속에서 여자는 키스가 좋았다며 수줍게 웃는다. 여자가 … [Read more...] about 브랜드 ‘백종원’, 역지사지를 이야기하다
자존감 Q&A: 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저는 매달 온라인 자존감 스터디를 운영합니다. 현재는 9기를 운영하지요. 이 4주간의 스터디에서는 첫째 주와 셋째 주 목요일에 QnA 시간을 갖습니다. 진행 진도와 관련 없이 개인의 삶과 관련한 궁금증, 혹은 자존감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답해드리는 시간이죠. 자주 하는 질문 몇 가지를 선정해보았습니다. 부디 이 글이 여러분의 자존감 향상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Q1. 남을 의식하지 않는 방법이 무엇인가요? '남을 의식하지 않는 마음'은 스스로를 존중하는 마음의 … [Read more...] about 자존감 Q&A: 남을 의식하지 않을 수 있을까요?
누구나 더 나은 투자자가 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
※ MarketWatch의 「Doing this one thing could make you a better investor — and it’s free」를 번역한 글입니다. 투자자에게 가장 좋은 조언은 어쩌면 잠을 더 많이 자라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조사 대상 투자자들이 수면 부족을 겪었을 다음날 더 위험한 행동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살아가면서 잠을 많이 자라는 소리를 자주 들으니 조언이랄 것도 없다는 점을 압니다. 그리고 조언이란 무릇 잘 … [Read more...] about 누구나 더 나은 투자자가 될 수 있는 한 가지 방법
회사를 악용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
생존과 성장 회사의 존재 목적은 이윤 추구다. 이윤 추구는 곧 생존을 내포한다.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이는 회사나 개인 모두에 해당하는 이야기다. 그래서 회사는 개인의 역량이 필요하고, 개인은 회사에 모여 성과를 낸 뒤 그 이익금을 공유한다. 이러한 생존을 지속하기 위한 필수 조건은 바로 성장이다. 성장하지 않으면 도태된다. 도태되면 멸렬한다. 그것에 대한 두려움이 오늘도 우리를 출근하게 만들고, 회사는 혁신을 거듭하게 한다. 전년 대비, 전 분기 대비 등 회사가 성과를 지난날과 … [Read more...] about 회사를 악용할 것인가, 이용할 것인가, 활용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