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가 승인받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게 무엇일까? 물어보면 대부분 경제성이라고 한다. 경제성은 투자되는 비용 대비 미래에 대한 예상되는 수익으로 계산한다. 수식은 엑셀 함수에도 있다. 그러나 수식에 들어가는 숫자 하나하나는 모두 예상치로 구성된다. 미래를 어떻게 정확하게 예측하나. 운이 아주 좋으면 그래도 엇비슷하게 되는 거고, 대부분 틀린다고 보면 된다. 대부분 틀리는데도 경제성 평가를 왜 하는가? 조직에서 큰 의사결정을 하는데 그 과정의 정당성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누가, 어떤 로직을 … [Read more...] about 경제성 평가란 무엇인가
전체글
경량목구조의 담백함을 담아낸 경기도 양주시 단독주택
단독주택을 계획하는 건축가라면 형태와 면적이 주어진 대지에 최상의 집을 짓기 위해 노력한다. 방향과 풍향을 읽고 더 나아가 지역의 특색까지 고려해낸다. 더욱이 비정형 형태나 좁은 대지라면 건축가의 능력이 더욱 중요해진다. 오늘은 하우스톡에서 선보이는 경기도 양주시에 위치한 단독주택에 대해 알아보자. 연면적 115.59 ㎡(34.96평)에 지어진 오늘의 단독주택은 심플한 매력을 자랑한다. 크지 않지만 그 속을 알차게 꽉 채운 단단함은 목조주택에 녹아 현대적인 멋이 만들어낸다. 공간을 위한 … [Read more...] about 경량목구조의 담백함을 담아낸 경기도 양주시 단독주택
유전자, 환경, 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 Quillette의 「Genes, Environment, and Luck: What We Can and Cannot Control」을 번역한 글입니다. 사회정의활동가들은 ‘당신이 백인이라는 것이 얼마나 큰 이점인지를 기억하라’고 말합니다. 정체정 정치에서 유래한 이 표현이 태생적으로 가진 인종주의는 나로 하여금 ‘그래 나는 잘하고 있으니까 걱정 마’ 같은 반감을 가지게 만듭니다. 하지만 이 주장의 더 깊은 의미를 생각하다 보면, 나는 ‘백인’으로 태어난 것 외에도 엄청나게 많은 … [Read more...] about 유전자, 환경, 운: 우리가 바꿀 수 있는 것과 없는 것
리서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이유
외부 정보 활용이 적은 기업의 두 가지 경우 워낙 회사 자체가 작아 대표 등 몇몇 개인의 네트워크로 업계 소식을 모으는 경우 철학이 시장 동향보다는 내부 기술/품질에 극도의 비중을 두는 경우 대부분 두 경우 모두 전략적으로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습니다. 몇몇 개인의 정보는 깊이 있는 시장의 단면을 읽을 수는 있으나 편향된 프레임에 갇힐 확률이 높고, 회사 철학이 내부 기술이나 품질에만 몰두하는 경우에는 동떨어진 제품/서비스로 새로운 침투자에게 시장 우위를 잃어버릴 수 … [Read more...] about 리서치 자료가 충분하지 않은 이유
언제쯤 조급함이 사라질까?
‘이직스쿨’로 만난 이들의 공통점은 자신의 불안감을 무언가를 하면서 덜어냈다는 사실이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학벌과 실력을 가졌음에도 자신보다 높은 위치에 있는 것 같은 누군가를 따라잡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했다. 문제는 불안감이 반감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히려 더욱 증가할 뿐이었다. 마치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초월적 불안을 겪는 사람처럼 '벌벌 떨고' 있었다. 결코 누군가로부터 쫓기지 않는데도 우리는 늘 무언가에 쫓기듯 산다. 뭐든지 빨리해야 하고, 정확해야 하며, 두세 번 … [Read more...] about 언제쯤 조급함이 사라질까?
『변성』, 돈을 거부하는 사공 노인이 현대사회에 던지는 질문
중편 소설 『변성』은 중국의 대문호 선충원(沈從文)의 대표작이다. 중문학자이자 문학평론가인 정재서 교수는『변성』을 읽지 않는다면 중국 현대문학의 아주 중요한 측면을 외면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역자 서문에서 단언한다. 정 교수는 이어 독자들이 이 책을 읽는 내내 행복해하기를 기원한다. 역자로서 충분히 가질 수 있는 희망이다. 필자는 역자의 바람처럼 이 책을 읽는 내내 참 좋았다. 글을 읽어가면서 절로 다동(茶峒)의 풍광이 눈 앞에 펼쳐지는 듯했다. 작품의 ‘우미한 분위기’에 유유히 … [Read more...] about 『변성』, 돈을 거부하는 사공 노인이 현대사회에 던지는 질문
네이버, 맥도날드, 배달의민족까지 오퍼레이션 기틀을 닦은 능력자, 스타트업 토탈 코칭에 나서다: 더자람 천세희 대표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첫 직장은 어디였습니까? 천세희(더자람 대표): 제가 94학번 상경계였는데, 졸업 시즌이 IMF 때라 온갖 데 다 넣었죠. 넣은 데도 취소되고 그러다, 대우증권에 처음 갔어요. 상담원 업무를 맡게 됐는데, 6개월 만에 CS 강사로 발탁돼서 3년간 그 일을 맡았어요. 그때만 해도 콜센터가 신규사업이었기 때문에 퀄리티가 대단히 좋았어요. 대졸자만 뽑았고 교육도 1달 이상 시켰어요. 리: 네이버는 어쩌다 간 건가요? 천세희: 원래는 네이버 콜센터 … [Read more...] about 네이버, 맥도날드, 배달의민족까지 오퍼레이션 기틀을 닦은 능력자, 스타트업 토탈 코칭에 나서다: 더자람 천세희 대표
여왕과 마멀레이드: 협상과 껍질과 아침 식사 이야기
저는 신입사원 기본 교육을 싱가포르에서 싱가포르 강사에게서 받았습니다. 그중에는 협상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거기서 당시로서는 굉장히 인상적인 강의 내용이 있었습니다. 그 강사분이 가르치려던 것은 협상을 위해서는 상대방이 진짜 원하는 것이 뭔지 파악해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그 스토리 라인을 아래와 전개하더라고요. 내가 학생 시절에 내 동생과 냉장고에 하나밖에 안 남아 있던 오렌지를 두고 서로 다툰 적이 있었다. 한참을 싸우고 난 뒤에야 알았는데, 내가 원하는 것은 오렌지로 주스를 만들어 … [Read more...] about 여왕과 마멀레이드: 협상과 껍질과 아침 식사 이야기
죽음을 앞둔 자의 청소란, 스웨덴식 죽음 청소법 8
'내가 만약 내일 죽는다면'. 다소 듣기 거북한 말이라고 생각하는가. 스웨덴의 작가 마르가리타 망누손이 쓴 책의 제목이다. 원제 'The Gentle Art of Swedish Death Cleaning', 즉 스웨덴식 죽음 청소법이라는 제목을 가진 이 책은 독특하게도 죽음과 청소를 하나로 묶고 있다. 그녀는 부모님이 돌아가신 직후에 이 책을 저술했으며, 짧은 시간에 베스트셀러가 되었다고 한다. 이 책에서 설명하는 스웨덴식 죽음 청소법이란 죽음에 앞서 점차적으로 당신의 주변을 정리하는 것을 … [Read more...] about 죽음을 앞둔 자의 청소란, 스웨덴식 죽음 청소법 8
자존감 회복의 로드맵
많은 사람이 자존감이 낮아 어려움을 겪지만 자존감을 높이기 위해 도대체 어떤 과정을 거쳐야 하는지에 대한 방법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그로 인해 많은 사람이 헤매고 '자존감 관련 책 읽기'에서 더 나아가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제가 상담했던 분 중에서도 이론은 어느 정도 이해하고, 읽을 당시에는 뭔가를 느낀 것 같다고는 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갔다는 경험을 이야기해주신 경우가 있었습니다. 오늘은 제가 만든 자존감 회복을 로드맵을 살펴보면서 자존감 회복의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 [Read more...] about 자존감 회복의 로드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