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인테리어는 한정된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면서 개성과 취향을 드러내는 것으로 시작한다. 주택 한 채를 구성하는 다양한 영역 중에서 공적인 성격이 강한 거실은 온 가족의 디자인 의도를 담아내면서 아름다움과 기능 두 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는 요령이 중요하다.
예컨대 좁은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바꾸는 아이디어는 어떨까? 아니면 하나의 거실을 상황에 맞춰 유연하게 사용하는 방법도 생각할 수 있다. 그래서 이번 기사는 각기 다른 평면에 맞춰 한정된 공간을 알차게 사용하는 거실 가구 배치를 완벽하게 정리한다.
1. 거실 형태에 따른 가구 배치
직사각형에 맞춘 거실 인테리어 디자인
거실 가구 배치는 거실의 형태에 따라 크게 바뀐다. 먼저 거실 평면은 크게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다. 그중 첫 번째는 사진과 같은 직사각형의 평면이다. 같은 면적의 다른 공간과 비교하면 깊이감을 연출할 수 있는 거실이다. 너무 곳곳에 가구를 배치하면 어수선한 분위기를 자아낼 수 있으므로, 거실과 다이닝 룸을 확실하게 나누면서 깔끔하게 공간을 정리하는 것이 좋다.
정사각형 형태의 평면을 고려한 거실 디자인
두 번째 유형은 정사각형 평면의 거실이다. 이러한 공간은 앞서 살펴본 직사각형 평면보다 가구 배치가 까다롭다. 예를 들면 소파와 텔레비전 사이의 거리가 어중간한 데다, 그렇다고 소파를 거실 한가운데 두면 뒤에 죽은 공간이 생기게 마련이다. 그럼 정사각형 평면에 맞춰 ㄱ자 모양으로 꺾인 소파를 모서리에 배치하는 방법을 생각할 수 있다.
ㄱ자 평면에 맞춘 거실과 생활공간 디자인
마지막 유형은 ㄱ자 형태로 꺾인 평면이다. 대개 ㄱ자 평면에서는 긴 변에 주방과 다이닝 룸을 배치하고, 짧은 변에는 거실을 마련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이러한 공간에서는 소파를 일종의 칸막이로 사용하고 영역을 부드럽게 나누는 거실 디자인 아이디어가 어울린다. 아니면 소파를 벽에 붙여 배치하면서 개방감을 부여할 수도 있다.
2. 소파 형태에 따른 가구 배치
ㄱ자 형태 거실 소파에 어울리는 배치
거실 평면 다음으로 살펴볼 아이디어는 소파 형태에 따른 거실 배치다. 먼저 ㄱ자 소파는 방 모서리와 구석진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어 좋다. 또한, 거실에 앉은 이들이 서로 비스듬히 바라보게 되므로, 집을 처음 찾은 손님이 자칫 부담감을 느낄 수 있는 응접실 겸 거실에 어울린다.
아늑한 공간감을 연출하는 ㄷ자 소파 배치
ㄷ자 소파 배치는 가운데 영역을 둘러싸는 형태다. 이렇게 둘러싼 영역에는 테이블을 배치하는 것이 편리하다. 이는 대가족이 함께 생활하는 주택이나 거주자가 많은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거실 배치다. 앉을 자리가 넓어지는 것과 동시에 각자 앉고 싶은 자리를 마음대로 고를 수도 있다. 단란한 분위기와 친밀감을 강조하는 데 유리한 거실 디자인 아이디어다.
소파와 안락의자가 서로 마주 보는 대면식 거실
한국에서는 거실에 텔레비전을 배치하는 가정이 많다. 물론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지만, 가족의 대화가 단절되는 것을 피하기 힘들다. 그럼 대면식 거실 아이디어는 어떨까? 사진의 공간처럼 소파와 안락의자가 서로 마주 보는 배치는 대화와 소통을 유도한다. 다양한 소품과 장식으로 편안하고 부드러운 분위기를 유도하는 것도 좋다.
3. 텔레비전 위치에 따른 가구 배치
모서리에 텔레비전을 배치하는 거실 디자인
앞서 언급한 대로 오늘날 대부분 주거공간에서는 텔레비전을 중심으로 거실을 배치한다. 따라서 잠시 텔레비전 배치에 따라 거실을 꾸미는 방법을 알아보자. 가장 처음은 텔레비전을 거실 모서리에 배치하는 형태다. 모서리 공간을 깔끔하게 꾸미기 어렵다면 도전할 수 있는 배치다. 물론 방 어디서나 텔레비전을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창가에 텔레비전을 배치하는 거실 인테리어
텔레비전을 배치할 때는 창문의 위치를 세심하게 고려하는 것이 좋다. 창문과 텔레비전의 위치 관계에 따라 화면에 빛이 반사되기 때문이다. 이번에는 창가에 텔레비전을 배치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이를 통해 햇빛의 반사를 피하면서 틈틈이 바깥의 풍경을 바라볼 수 있다. 일거양득의 효과를 기대하는 거실 디자인이다.
창문과 텔레비전이 마주 보는 거실 가구 배치
그럼 반대로 창문과 텔레비전이 마주 보는 거실 배치는 어떨까? 벽을 등진 텔레비전은 시선을 한가운데 집중시킨다. 게다가 이러한 배치는 저녁에 텔레비전을 자주 시청하는 집이라면 좋다. 바깥의 햇빛이 화면에 반사될 염려가 없기 때문이다. 물론 창문은 커튼이나 블라인드로 가리고 거주자의 사생활을 보호할 수 있다.
창문과 텔레비전이 직각으로 만나는 거실 배치
이번에는 창문과 텔레비전이 직각으로 만나는 거실 배치다. 대부분 국내 아파트나 다세대 주택에서 시도하는 형식인데, 이러한 배치에서는 적절한 빛을 누리면서 텔레비전을 편안하게 시청할 수 있다. 물론 소파의 위치나 높이도 꼼꼼하게 고려한다면 더욱 좋다.
4. 창문 위치에 따른 가구 배치
창문과 풍경을 향하는 거실 배치 아이디어
창문의 위치에 따라 거실을 배치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는 어떨까? 여기에는 두 가지 형식의 거실 배치를 생각할 수 있다. 먼저 창문을 향한 거실 배치는 방향성을 활용해 바깥의 풍경을 담아낸다. 시선이 멈추는 곳에 창문을 둔 덕에 시야를 바깥으로 확장할 수 있다. 소파를 등진 벽을 소품과 장식으로 완성해보자.
측면의 긴 창문을 따라 거실을 배치하는 방법
가로로 길게 낸 개구부를 따라 거실을 배치하는 것도 고려하자. 긴 창문은 풍부한 빛과 바람을 끌어들여 밝고 쾌적한 실내환경을 조성한다. 또한 주방과 다이닝 룸도 창문 옆에 배치한다면 통풍과 채광이 자유롭다. 거실, 주방, 다이닝 룸 등 공용공간을 연속적으로 배치하는 디자인 아이디어도 좋다.
5. 작은 규모 거실의 가구 배치
낮은 가구로 작은 거실을 넓어 보이게 만들기
그럼 규모가 작은 거실은 어떻게 넓어 보이도록 만들까? 먼저 키가 작은 가구를 곳곳에 배치해 탁 트인 시야를 확보하자. 이를 통해 작은 거실을 넓어 보이게 만들 수 있다. 여기에 더해 창문 근처를 가로막는 가구를 과감하게 치우자. 빛과 바람 그리고 풍경을 모두 담아낼 수 있도록 개방적인 공간을 계획하자.
거실 높이 커튼을 달아 높은 공간처럼 만들기
앞에서 살펴본 수평 방향의 시선뿐 아니라 수직으로 공간을 넓어 보이도록 만들 수도 있다. 천장을 높게 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이지만, 그렇지 못할 때는 긴 커튼을 높게 달아 거실을 꾸며보자. 예를 들어 창문 바로 위에 커튼을 설치하는 것보다, 천장 근처에 커튼을 달아보는 건 어떨까?
최소한의 가구로 거실 바닥을 많이 보이게 만들기
마지막으로 바닥을 최대한 보여주는 방법이 있다. 이를 통해 작은 거실이 넓은 것처럼 느끼게 만드는 식이다. 꼭 필요한 최소한의 가구로 공간을 꾸미자. 다리 부분이 막히지 않은 의자나 수납장을 배치하는 것도 좋다. 그러한 가구를 중심으로 다양한 제품을 살펴보자. 이와 동시에 온 가족의 개성과 취향에 맞춰보자.
원문: Homify / 필자: Juhwan Mo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