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인리히의 법칙'이나 '깨진 유리창의 법칙'은 이제 너무 진부한 이야기일 정도로, 작은 것의 중요성은 누구나 아는 게 되어버렸습니다. 하지만 아는 것과 행동하는 것은 다릅니다. 책을 많이 읽어도 하는 것은 안 읽은 사람보다 못한 사람이 넘치는 세상입니다. 특히 회사에서는 더 그렇습니다. 제가 브런치에 남긴 많은 조직 문화나 인사 제도에 대한 이야기도, 책에 없어서 블랙 기업이 탄생하는 게 아닙니다. 그래서 오늘 나눌 이야기는 아주 간단합니다. 나쁜 말이 나쁜 조직을 만든다는 … [Read more...] about 나쁜 말이 나쁜 조직을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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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난할수록 멍청해지더라
2013년에 소름 돋을 정도로 터부시되던 연구 결과가 발표되었다. 하버드, 프린스턴 등의 교수들 연구에 의하면 사람들은 ‘가난할수록 멍청해진다’는 것이다. 하아. 이 연구 결과를 본 사람들은 즉각적인 반발심을 느꼈을 것이다. 그러나 한편으론 절박한 시기에 멍청한 결정을 내렸던 수많은 상황이 주마등처럼 눈앞에 스쳐 지나가 고개를 끄덕이고 만다. 당장 한두 푼이 없어서, 내일의 서너 푼을 마다하는 것이 사람이다. 돈뿐 아니라 뭔가 간절하고 급박할 때 우리는 멍청한 행동을 하고 만다. 인간 … [Read more...] about 나는 가난할수록 멍청해지더라
지난 1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 시장을 지배한 가수는?
※ Quartz의 「Data show that IU has dominated Korean pop for a decade」를 번역한 글입니다. 치열한 한국 대중음악 시장에서 솔로 가수가 스타로 큰 인기를 얻기란 쉬운 일이 아니다. 이제 전 세계적으로 50억 달러(약 5조 6,245억 원)로 커진 K-팝 시장은 데뷔 전까지 최대 10년까지 연습생 생활을 거친 걸그룹과 보이그룹을 주목한다. 8명이 넘는 경우도 있는 이들 그룹은 현란한 안무와 노래로 무장했다. 솔로 가수가 이들과 경쟁하기란 … [Read more...] about 지난 10년 동안 한국 대중음악 시장을 지배한 가수는?
여행 준비, 처음부터 끝까지의 기록
책 『도쿄의 디테일』을 읽은 독자분들로부터 받는 가장 많이 받는 질문 중 하나. 여행을 어떻게 준비하시나요? 도쿄에 관한 책이지만 그렇다고 여행 가이드 느낌은 아닌, 나의 관점을 담기 위해 노력했던 책이라 그 ‘관점’을 어떻게 만들고 준비했는지 많은 분이 궁금해하셨던 것 같다. 개인적이고 사소한 관점이지만 그렇게 생각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이다. 여행을 갈 때마다 여행을 준비하는 포스트를 블로그에 올린다. 도쿄를 갈 때도, 북경을 갈 때도 그랬다. 하지만 보통은 ‘어떻게’ 준비를 한다기보다는 … [Read more...] about 여행 준비, 처음부터 끝까지의 기록
마케터가 알아야 할 콜투액션에 숨겨진 심리학
마케터라면 대부분은 콜투액션(Call To Action, CTA)에 대해서 알고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많은 마케터들이 콜투액션에 대해서 명확히 이해하고 있을까요? 아마도 많지 않다가 정답일 것입니다. 콜투액션을 이루고 있는 폭, 색상, 테두리 크기, 문구, 그리고 멋진 CSS 효과 뒤에는 매혹적인 심리학적 요소가 숨겨져 있는데요, 우리가 이러한 콜투액션의 심리학적인 부분을 이해할 때 마케팅 효과는 더욱 배가 될 것입니다. 심리학은 전환 최적화를 이루는 데 있어서 필요한 과학 및 … [Read more...] about 마케터가 알아야 할 콜투액션에 숨겨진 심리학
“나는 미치지 않았다”
〈KBS 다큐세상 – 미씽, 사라진 사람들〉 방영 일시: 4월 5일(금) 밤 11시 45분 ※ 해당 기사는 KBS 다큐멘터리 <미씽>의 후원으로 제작되었습니다. … [Read more...] about “나는 미치지 않았다”
사법 권력은 ‘신성불가침’인가?
재판을 통한 사법적 판단은 우리 곁에 있으면서 일상에 영향을 미친다. 고발해야 할 일이 있거나 고소를 당할 때, 법을 어겼을 때만 그런 것이 아니다. 직접 개인의 운명을 가를 때는 말할 것도 없고, 눈에 보이지 않게 우리를 규율하는 것이 또한 사법이다. 사법은 법의 적용과 해석을 통해 삶의 양식과 사회적 제도, 공동체의 규범에 개입한다. 예를 들어 삼성반도체 노동자들에게 산재를 인정할지에 대한 사법부의 판단은 (좌충우돌하는) 재판을 통해 노동자의 건강과 행복, 그리고 기업의 행동에 영향을 … [Read more...] about 사법 권력은 ‘신성불가침’인가?
장기적으로 버는 부동산, 인구 100만 생활권에 주목하라: 부동산학 박사 구만수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어쩌다가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게 되셨나요? 구만수(부동산학 박사 겸 도시계획 기술사): 예전에 전 재산을 전세보증금으로 넣고 들어간 집이 경매에 넘어갈 뻔했어요. 뭔가 불안해서 등기부등본을 떼 봤는데, 분명히 한글로 쓰여 있는데도 전혀 이해가 안 됐죠. 주변에서 정확하게 알려주는 사람도 없고… 계속 불안해서 빨리 집을 뺐어요. 그 집은 이내 경매로 넘어갔죠. 벌써 20년도 전의 이야기예요. 그 일 이후에 관심을 두고 공부를 하게 됐죠. 리: 제 … [Read more...] about 장기적으로 버는 부동산, 인구 100만 생활권에 주목하라: 부동산학 박사 구만수 인터뷰
공학도 출신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경영하는 방법: ‘창의성을 지휘하라’
경영에 필요한 스킬셋은 뭘까요. 경영은 르네상스형 인간이 필요한지라 꼽자면 한도 없지만, 저라면 하나씩 소거해 나가도 마지막까지 들고 있을 하나는 '인간에 대한 통찰'입니다. 재무나 전략으로 단기적인 성과를 낼 수는 있지만, 결국 그걸 이뤄내고 지켜내고 더 키우는 건 항상 '사람'을 통해야 하니까요. 사람만 잘 안다고 사업이 저절로 되지 않겠지만, 이 부분이 부족하면 항상 한계를 노정하거나 추락을 경험합니다. 그런 면에서 창의성이 유일한 핵심 역량이 될,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이야기는 인간 … [Read more...] about 공학도 출신이 애니메이션 스튜디오를 경영하는 방법: ‘창의성을 지휘하라’
QR 결제가 한국에서는 얼마나 통할까?
요즘 한국 기사 중에 QR 결제를 다루는 얘기가 자주 나온다. 소상공인을 위한다는 정책 방향에는 공적인 의미가 있는 듯한데, 그 부분에 대해서 필자는 식견이 없다. 다만, 중국에서 QR 결제를 2년 넘게 써온 경험으로 미루어보아 사용자 편의성 관점에서는 약점이 많아 보인다. 간단히 질문해보자. 한국에서 신용카드보다 QR이 편한가? 지갑을 가지고 다녀야 한다면 필자는 앱을 찾아 실행시키고 QR을 스캔하는 노고를 감수하고 싶지 않다. 단순히 중국에서는 QR로 대부분의 결제를 한다고, … [Read more...] about QR 결제가 한국에서는 얼마나 통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