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칸투칸 8F에 최초 기고된 글입니다. 개복치의 등장 누가, 언제, 어떤 이유로 언급했는지는 몰라도 어느새 개복치는 ‘유약한 정신력’을 가진 존재의 고유명사가 되어버렸다. 심지어 2014년 8월, 한국수자원공사 공식 페이스북 페이지에 ‘유리멘탈 물고기 개복치의 사망원인’이라는 게시물이 올라오기도 했다. 당시 기록된 14가지 사망원인은 다음과 같다. 아침햇살이 너무 강력해서 사망. 바닷속 공기 방울이 눈에 들어가서 스트레스로 사망. 바닷속 염분이 피부에 … [Read more...] about 누구보다 든든한, 개복치의 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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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극복에 관한 몇 가지
우울증 등의 정신질환과 관련된 주제는 제가 분야의 전문가는 아니기 때문인지 쓰는 것이 꺼려집니다. 하지만 심리치료나 이상심리에 관해서 2000년대 이후 뇌과학의 발견들이 반영된 정보들을 찾아보기가 생각보다 힘든 것 같아서 앞으로 몇 가지 써보려고 합니다. 쉽게 쓸 수 있었으면 좋겠네요. 우선 지난 글에 언급한 것처럼 우울증은 크게 2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특정 상황에 대한 인지/생각 때문에 지속적인 우울감과 무기력, 불안 등을 겪는 것이고, 두 번째는 이유가 뭐가 … [Read more...] about 우울증 극복에 관한 몇 가지
상품 이해만 확실하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아파트’도 팔 수 있다: 태그바이 노준 대표 인터뷰
최기영(ㅍㅍㅅㅅ 본부장, 이하 최): 태그바이는 지금 어떤 사업을 주로 하고 계신지? 노준(태그바이 대표): 저희는 콘텐츠 마케팅 플랫폼을 운영해요. 인플루언서 마케팅이 큰 영역을 차지하지만, 기본적으로 콘텐츠 마케팅을 잘하는 플랫폼이라고 생각하죠. 최: 콘텐츠 마케팅을 잘한다는 건 어떤 건가요? 노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콘텐츠 마케팅 속성상 1인 매체를 많이 이용하시거든요? 그런데 1인 매체가 파편화되어 있다 보니까 영향력을 알아내기 쉽지 않아요. 이걸 거대 플랫폼으로 묶여서 … [Read more...] about 상품 이해만 확실하면 인플루언서 마케팅으로 ‘아파트’도 팔 수 있다: 태그바이 노준 대표 인터뷰
인스타그램, 이제는 ‘커머스’가 자연스레 붙는다
페이스북에게 인수된 인스타그램은 매년 폭발적인 성장을 기록한다. 2012년 인수될 당시 1조 1,200억 원이었던 기업가치는 현재 100배 더 커진 111조 원으로 평가된다. 아이러니하게도 인스타그램의 폭발적인 성장 속 파격적인 기사가 하나 고개를 내밀었다. 바로 인스타그램 창업자인 시스트롬과 크리거가 회사를 떠난다는 소식이었다. 외신들은 이 기사를 퍼 나르기 매우 바빠 보였다. 기사 제목은 거의 대부분 마크 저커버그와 시스트롬, 크리거가 의견 충돌을 빚었다는 내용이었다. 그들은 왜 … [Read more...] about 인스타그램, 이제는 ‘커머스’가 자연스레 붙는다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참된 우정’
※ Quartz의 「Aristotle’s Timeless Advice on What Real Friendship Is and Why It Matters」를 번역한 글입니다. 아리스토텔레스는 열일곱 살에 서양 철학의 아버지라고 불리는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플라톤이 건립한 학교 ‘플라톤의 아카데미(The Platonic Academy)’에 입학해서 20년간 이곳에 머무르며 학문에 정진했습니다. 스승 플라톤의 제자 중에서도 군계일학이었던 아리스토텔레스는 수많은 질문을 던졌고, 수많은 질문에 … [Read more...] about 아리스토텔레스가 들려주는 ‘참된 우정’
비혼을 꿈꾸는 나, ‘비정상’인가요?
제 남편은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레즈비언 친구들의 두 아이의 생물학적 아버지입니다. 제 친한 대학 친구는 이혼했지만 아이를 원했고 그녀와 저는 함께 딸을 가졌습니다. 친구와 딸은 지금 텍사스에 살지요. 그리고 저와 제 남편은 저희와 늘 함께 사는 아들이 하나 있어요. 제가 생물학적 아버지고, 대리모는 라우라였습니다. 미니애폴리스에 사는 그 올리버와 루시의 레즈비언 어머니였지요. 나는 사실 어떤 말인지 이해가 안되서 몇 번을 곱씹고, 머릿속으로 가족 관계도를 한참 그렸다. 『한낮의 우울』로 … [Read more...] about 비혼을 꿈꾸는 나, ‘비정상’인가요?
우리 장표 푸르게 푸르게: 보고서는 예술작품이 아닙니다
아마 다들 회사에서 쓰시는 컴퓨터에는 MS 오피스가 설치되어 있으실 겁니다. 이중 가장 많이 쓰시는 프로그램은 어떤 것일지 궁금하네요. 아래아한글? 아니면 워드? 또는 엑셀이려나요. 그러나 분명 몇몇 분들은 파워포인트인 분들이 있을 겁니다. 오늘은 제 회사생활의 많은 부분에 큰 영향을 끼쳤던 프로그램에 대해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파워포인트. MS에서 프레젠테이션을 위해 만든 바로 그 프로그램입니다. (깊은 한숨) 학생 때 컴퓨터 좀 했었던 저였지만 회사에 와서 가장 놀랐던 것이 있는데요. … [Read more...] about 우리 장표 푸르게 푸르게: 보고서는 예술작품이 아닙니다
답답해서 직접 만든 음료 5
수정과 스파클링, 마시는 가글, 그리고 동치미 에이드까지… 마시즘의 메모장에는 세상에 나오지 않은(그래서 다행인) 음료들이 적혀있다. 메모를 적을 때마다 아직도 음료의 가능성이 많이 남았다는 것을 느낀다. 이런 말을 하면 “그러면 만들면 되잖아?”라고 물어보지만, 내가 하기에는 어려울 것 같고, 누군가 했으면 좋아할 정도? 하긴 동치미가 먹고 싶어서 동치미 에이드를 만드는 사람이 어디 있어. ……여기 있다. 자기에게 맞는 음료를 구매하지 않고 직접 만든 이들이 있다. 게다가 이를 가지고 … [Read more...] about 답답해서 직접 만든 음료 5
하와이 여행, 불타는 밤을 위한 호놀룰루 나이트 라이프!
밤에 놀기 좋은 호놀룰루 저녁에 숙소 근처에서 가볍게 한잔할 곳을 찾아다니다 보면 그렇게 허전할 수가 없어요. 밤 10시가 넘으면 모두 문을 닫는 데다 심지어 편의점 맥주 코너는 자물쇠까지 동원해 걸어 잠그기 때문이죠! 그러나 하와이에는 호놀룰루가 있습니다. 호놀룰루는 밤에 즐기기 좋은 곳입니다. 한국처럼 밤 10시부터 열기가 더해지는 곳을 찾는다면 주목! 우선 하와이의 불타는 밤을 즐기고 싶은 당신, 이것만은 꼭 알고 갑시다. 1.‘트웨니 원 앤 오버(Twenty-one … [Read more...] about 하와이 여행, 불타는 밤을 위한 호놀룰루 나이트 라이프!
루저의 반란: 영화가 비현실성을 극복하는 3가지 사례
※ 이 글에는 영화 〈포레스트 검프〉(1994), 〈주먹이 운다〉(2005), 〈리틀 미스 선샤인〉(2006), 〈족구왕〉(2013),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2014),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2018)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수영장으로 간 남자들〉 류의 영화가 있습니다. '세상의 게임에서 패배한 루저들의 유쾌한 반란!'이라는 바탕을 공유하는 영화들이죠. 이런 영화들에선 남들보다 한참 모자란 '루저'가 주인공으로 등장합니다. 루저는 세상의 기준에 맞서 싸워요. 그리고 마침내 … [Read more...] about 루저의 반란: 영화가 비현실성을 극복하는 3가지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