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돈을 지키고 보자, 그게 시작이다: 2030이 모르던 재테크를 알려준다 1」에서 이어집니다.
4. 보험에 대한 이야기
보험
보험, 왜 가입하셨어요? 생각해보세요. 내가 가입한 보험이 어떤 보험인지, 주요 담보는 어떤 건지, 얼마 나오는지. 안 떠오르지 않아요? 뭐 가입했는지도 잘 모르지 않아요?
전 보험회사를 다녔지만, 보험에 굉장히 애증이 있어요. 잘 알고 가입하면 정말 좋은 상품인데, 우리나라 시장이 그렇게 형성되어 있지 않거든요. 태생부터 그래요. 아쉽죠.
보험 어떻게 가입해요? 옛날 친구가 와요. 보험 하나 들어달래요. 엄마가 와서 엄마 친구가 하는 건데 하나만 들어달라 그래요. 그래서 그게 어떤 상품인지 잘 몰라요. 그래서 경제 위기가 오면 뭐부터 해요? 보험부터 깨잖아요. 당장 돈 나가는 게 싫으니까. 이게 우리 가족을 지켜줄 거라고 생각하면 깨겠어요? 없을수록 더 중요한 건데?
(영상 03:51) 보험 가입하실 때 어떤 걸 따져야 할까요? 제 아이는 올해 아홉 살이에요. 저는 서른아홉이에요. 그러면 제가 만약 죽으면 우리 애에게 사망보험금이 필요할까요? 필요하겠죠. 우리 애는 아직 배워야 할 게 많고, 먹어야 할 게 많아요. 이럴 때 필요한 게 보험이에요.
가족이 살아가는 데 가장이 소득이 없어지면 대비해야 하잖아요. 그러면 우리 애에게는 돈이 많이 필요해요. 그런데 금액을 많이 받으려면 기간을 오래 설정해야 한대요. 그래서 한 30–40년 후로 설정하면 어떻게 될까요? 만기가 되면 제가 70이고 애는 40이 될 거예요. 마흔이면 먹고 살 만큼 자리 잡았을 텐데 “아버지가 돌아가셨는데 사망보험 하나 안 남겨놓고 가셨네ㅠㅠ” 하지는 않겠죠. 그렇죠? 그러니 종신보험을 설정할 때에는 기간과 금액과 상황을 잘 따져봐야 한다는 거예요.
종신 보험료 20만 원이면 내 젊은 시절의 보장을 늘릴 수도 있고요, 더 큰 금액을 많이 받게 만들 수도 있고, 전체 금액을 가계 소득에 맞게 줄일 수도 있어요. 가계 소득도 잘 따져봐야 해요. 보험은 누구에게 필요해요? 돈 없는 사람에게 필요한 거잖아요. 부자는 보험 없어도 잘 살아요. 이건희 삼성병원 가지고 있는데 보험 있을 것 같아요? 병실에 보험중개인 막 들락날락할 것 같아요? (웃음) 부자들은 돈으로 하면 돼요. 중요한 건 서민들이에요.
이렇게 철학으로 생각하고 깊게 따지면 모든 요소가 중요한데, 10만 원 비싸니까 5만 원으로 하자 이런 말은 안 되는 거죠.
작은 비용 큰 기쁨
조그만 돈으로 미래를 대비할 수 있는 게 보험이에요. 예를 들어서, 집에 불 나보신 분 있어요? 불나면 재산이 다 날아가죠. 그런데 화재보험을 다들 간과해요. 우리 로또 가끔 사죠? 로또는 될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불날 거라고는 생각하지 않죠. 확률이 훨씬 높은데. 100배, 1,000배 높을걸요?
주택화재보험 이런 건 일 년 소멸성으로 가입하면 얼마 안 해요. 그런데 손해 보면 몇억을 보상해줘요. 그런데 이런 걸 보험설계사분들은 얘기 잘 안 하죠. 돈이 안 되어서 그래요.
그리고 배상책임보험이란 것도 있어요. 이건 종류도 다양해요. 내가 사장인데 의사결정 잘못해서 누를 끼치면 그것도 배상 돼요. ‘일상생활 배상책임보험’이라는 걸 가입해 놓으면 우리 집에 물 새서 아래층에 피해 끼쳐도 보상이 돼요. 이런 건 정말 얼마 안 하니까 알아보고 필요한 걸 가입하세요.
환급과 소멸
둘 중에 뭘 선택할지 고민되시죠? 웬만하면 그냥 소멸성 하시고 남는 걸로 투자하시는 게 좋다고 봐요. 소멸성 쪽이 이자도 훨씬 적어요. 단적으로 적립금을 포함한 20만 원짜리 보험이랑 10만 원 적금에 10만 원 보험을 넣은 게 나중에 환급금이 훨씬 커요. 그러니 거기에 많이 묶어둘 이유가 없어요.
손해 같죠? 그냥 비용이라고 생각하세요. 통신요금도 쓰면 없어지잖아요. 그런데 다들 그건 아깝다고 생각 안 하잖아요. 마찬가지로 보험은 그 달에 보장을 받은 거라고 생각하세요.
5. 자산관리를 위한 현실적인 생각거리
노후를 생각하면
은퇴 언제쯤 하실 것 같으세요? 되게 먼 얘기 같죠? 하지만 저도 회사 다녔으면 50세까지나 다녔을지 모르겠어요. 그에 반해 평균수명은 점점 늘어나죠. 우리는 노후를 살아가야 할 시간이 되게 길어요. 그런데 노후준비에 대해서는 잘 생각 안 해요.
우리나라에는 삼중 보장이 있죠. (02:30) 국민연금, 퇴직연금, 개인연금. 국민연금은 국민이라면 다 가입하라고 하죠. 퇴직연금도 있고, 개인적으로 드는 개인연금도 있잖아요? 하지만 실수령액을 정확히 아는 분은 몇 없어요.
꼭 이런 방법만 있는 건 아니에요. 일단 첫 번째로 연금이 필요 없는 경우도 있겠죠. 투자를 잘해서 현금 부자가 되었다면 노후 준비는 딱히 필요 없을 거예요. 그리고 집이 여러 채 있을 경우에는 월세를 받아 살 수도 있죠. 이런 것도 일종의 노후 준비인 거예요. 또 연금도 여러 종류가 있어요. 농지연금, 주택연금 같은 것도 있어요. 이것도 이율이 좋아요. 잘 알아보고 활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소득공제, 속고 있다
소득공제를 뭐라고 불러요? 13월의 월급이라고, 보너스라고 생각하죠. 뜯기면 삥 뜯긴 것 같죠? 그런데 전혀 그렇지 않아요.
연말정산의 의미가 뭘까요? 1년 동안 벌어들인 소득을 정리하는 거예요. 매달 갑근세 내잖아요? 니가 벌어들인 것보다 많이 냈어, 그러니까 돌려주는 거예요. 내 소득을 계산해서 주는 거라 더 받고 덜 받고 할 게 없어요. 그런데 우리는 그걸 더 받겠다고 카드 써서 소득공제를 한도까지 채우죠. 소비는 버는 게 아니에요. 그냥 소비죠. 이걸 맞춰서 소득공제 100만 원 돌려받는 게 과연 맞는 걸까요? 쓰기는 1,000만 원 썼는데.
사회초년생분들이 은행 가면 소득공제 상품이라고 연금 가입하라고 많이 그러거든요? 요새는 IRA까지 생겨서 몇십만 원씩 내라 그래요. 초년생 연봉에 몇십만 원 쓸 여력은 없거든요. 그런데 어리바리할 때 상품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고 가입한 뒤에는, 20년씩 그 돈을 납입해야 하는 거예요.
그런데 은행에서 이런 건 설명 안 해줘요. 왜 설명 안 해줄까요? 파는 사람도 잘 몰라서 그런 거예요. 금융회사에서 제일 많이 속는 상품이고, 잘 안 가르쳐 주는 진실이죠.
화폐가치
화폐가치는 계속 떨어지게 되어 있어요. 옛날 은마아파트 1단지 분양가가 150만 원이었잖아요? 인플레이션 때문에 그런 거죠. 그러니 우리가 받아야 할 돈에 대한 화폐가치도 잘 생각해봤으면 좋겠어요. 지금 월 30만 원을 납입하면 30년 후에 매월 200만 원씩 죽을 때까지 주겠다 그러죠. 그런데 30년 후 200만 원의 가치가 어떨까요?
사망보험금 1억 원에 가입했는데, 아흔에 죽었다 해봐요. 그러면 50년 후의 1억 가치는 어떻게 변할까요? 50년 전 1969년의 화폐 단위를 생각해보세요. 지금 이야기하는 실손보험 한도 5,000만 원, 1억 원 모두 할머니 할아버지 되면 턱도 없어요. 지금 금융상품 가입하실 때는 이렇게 화폐가치 상승과 하락에 대해서 잘 생각해보셔야 해요.
마무리: 현실을 마주하고 최소한은 알기를
책을 정리하면서 이상하게 아쉽고 안타깝더라고요. 이걸 다 알아야 부자가 되는 건 아니에요. 오히려 이 책은 개론만 쭉 펼쳐놓은 거죠. 담론으로 들어가면 너무 좋은 책, 강의가 많아요.
그런데 문제는, 우리는 관심조차 없다고요. 이런 게 있는지조차 몰랐다고요. 자본주의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최소한 배워야 해요. 우리가 부자가 되려면 이 정도는 기본으로 알아야 한다는 마음에서 쓴 거예요. 마지막으로 돈을 벌기 위해서 알고 있으면 좋은 마음가짐을 이야기할게요.
- 퇴직하기 전 파이프라인을 만들자: ‘돈을 벌 수 있는’ 파이프라인을 많이 만드셨으면 좋겠어요. 어떤 것도 정답은 아니에요. 하지만 파이프라인을 많이 만드시면, 일에 대한 걱정은 안 하셔도 돼요. 굵기도, 색깔도, 모양도 다를 거예요. 어떤 파이프는 물이 콸콸 나올 거고, 어떤 파이프는 무리일 거예요. 하나하나 시도해보면서 배우는 게 좋아요.
- 끊임없이 배우자: 저도 좋은 강의 계속 들어요. 책도 꾸준히 읽고요. 공부는 끝이 없어요. 이 공부가 사업의 방향도 여러 가지로 넓혀 나갈 것이고, 아랫단의 파이프라인도 계속 만들어나갈 거예요. 그러니 공부하셨으면 좋겠어요.
- 소수의 자리에 선다: 대기업 들어가면 다 성공한 것처럼 보이죠? 제 주변 많은 사람이 좋은 회사 다니는데, 막상 집은 없어요. 그 친구들은 돈 얘기하면 싫어하고, 소고기 자주 먹고, 해외여행 자주 가요. 그게 한국 사회에서 ‘남들’이 사는 방식이죠. 그 방향을 따라가려고 하지 마세요. 소수의 자리에 설 생각을 했으면 좋겠어요. 상위 1%, 연 14억 7,000만 원. 소수의 자리란 건 이런 걸 얘기하는 거예요. 모두 0.2%가 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다수의 방식으로 될 수 없는 건 확실해요.
- 「한국 부자 보고서」 VS 「보통사람 금융생활 보고서」 참고하자: 이걸 보면 내가 하는 방법, 투자법으로는 안 되겠다는 마음이 들 거예요. 특히 KB금융의 「한국 부자 보고서」를 보면서 어떻게 살고 행동하는지, 어디에 투자하는지 보여요. 이걸 비교해서 보잖아요? 느낌이 엄청 달라요. 보통 사람은 예·적금을 늘리고, 부자는 부동산을 늘린다고 쓰여 있죠.
보통 이런 얘기 많이 해요. 어릴 때 잘살았는데. 옛날에 그 회사에서 잘나갔는데. 내가 반포 살았는데! 이런 얘기들 많이 하고요. 아니면 지금은 내가 돈이 없는데. 우리 집에서 안 도와줘서 돈이 없는데. 지금 회사에서는 나에게 기회를 주지 않는데. 하지만 내일이면 괜찮아지겠지? 이런 생각들을 많이 하게 되죠. 이건 잘 사는 사람이든 못 사는 사람이든 다 통용되는 것 같아요.
오늘 강의에서 뭔가 하나라도 배우신 게 있으시다면, 저는 그것으로 족할 것 같습니다. 한 번 더 생각해보고, 자세히 공부하고, 마무리로 실행해보세요. 실행이 중요해요. 저도 사업할 줄 모르고 회사를 나왔어요. 배운 게 있다면 잊지 말고 실행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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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주요 투자 원칙
- 틈새시장을 찾아라: 기관이 들어가지 못하는 시장에 기회가 있다
- 안전한 시장을 찾아라: 하방이 막힌 특수한 시장에 기회가 있다
-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곳을 찾아라: 저평가된 시장에 기회가 있다
2. 자본시장 이해하기
- 창업한 회사가 상장하여 주식이 거래되기까지의 과정을 알아본다.
- 그 과정에서 창업자, 엔젤, 벤처캐피털, 증권사, 자산운용사, 창업자가 주식을 통해 어떻게 이익을 얻는지 살펴본다.
- 코넥스, 스펙, 공모주의 개념을 이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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