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돈 이야기를 해야 할 시기 한국 사람들은 돈을 좋아하는데, 동시에 돈을 터부시합니다. 그러면서도 많이 벌고 싶어해요. 굉장히 이중적인 잣대죠. 2019년 5월 20일, 픗픗아카데미 강연장 내에서 달시기 강병식 님이 하신 말씀입니다(이 강의에서 '뼈 맞고' 간 사람들이 꽤 많았더랬죠…). 그렇다면 한국 사람들은 돈을 벌기 위해서 뭘 할까요? "로또 좀 당첨되라…." 기도합니다. 그러나 기도에는 응답이 없습니다. 내 돈을 벌어줄 사람은 나밖에 없습니다. 정신을 차리고 돈 버는 … [Read more...] about [9월 픗픗아카데미] 가을, 감성적으로다가 돈 이야기 듣기 좋은 계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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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이싱 커피의 저가 전략, 스타벅스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얼마 전 인상적인 사건이 있었습니다. “2019년 2분기 사업 실적을 공개하는 기간에 성공한 중국 커피 브랜드가 되겠다”고 선언한 루이싱 커피(LK)의 주가가 하루 만에 15% 이상 떨어졌습니다. 사업 실적을 발표했는데 예상보다 비용 증가가 너무 컸기 때문이죠. 아직 적자 기업이라도 공격적으로 매장을 늘리고 인도와 중동까지 매장을 넓혀 단기간 높은 매출을 올린다는 전략에 많은 투자자를 사로잡았지만, 결과적으로 진행 과정이 순탄하지 않습니다. 예전에 제가 올린 아티클이 생각나면서 전략에 대해 … [Read more...] about 루이싱 커피의 저가 전략, 스타벅스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나의 죄와 조국의 죄
1. 존경하는 건설일용직 노동자 지인이 있다. 인생 굴곡이 평탄하지 않은 분이다. 서울대 정치학과 박사과정을 수료했지만, 50줄에 접어든 나이에 건설판 잡부로 살아간다. 한때 인생의 밑바닥에서 깊은 절망에 빠지기도 했지만, 이제는 주변에 밝은 에너지를 전파하는 페북 스타로 변신했다. 일용직 노동자로서 이분의 지론은 ‘살 만한 개천’이다. 비정규직도, 건설 일용직도 열패감을 느끼지 않는 세상을 바란다. 한국 중산층의 이기적 행태에 대한 문제의식도 분명하다. 상위 1%를 비판하며 … [Read more...] about 나의 죄와 조국의 죄
자수성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
제 주변에서 자수성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을 생각해보니 몇 가지 유형이 있더군요. 물론 이것은 개인적인 경험인지라 매우 편향될 수 있음을 미리 알려드립니다. 1. 창업, 혹은 스타트업 초기 멤버로 합류 스타트업을 창업해 M&A를 하거나 직접 상장(IPO)시켜서 경제적인 자유를 이룬 유형입니다. 저도 이렇게 경제적 자유를 얻었고, 제가 이런 테크를 타다 보니 제 주변에도 이런 사람이 대부분입니다. 일반적인 테크트리는 전산과 졸업 → 스타트업 창업 → … [Read more...] about 자수성가로 경제적 자유를 이룬 사람들의 세 가지 유형
[할 수 있다 월 1,000만 원 스마트스토어] 3. 광고 기획의 오류, 처참한 결과를 부른다
SNS 홍보 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콘텐츠입니다. 누구나 콘텐츠를 가장 많이 고민하고, 어떻게 전달해야 고객이 반응하는지 매번 실험의 연속입니다. 반응하는 콘텐츠를 위해서 연출이나 고객이 처한 상황, 그리고 제품을 분석하고 계속해서 제품의 장점을 더 강하게 부각할 더 좋은 방법을 만들어 내는 것이 바로 ‘기획’입니다. SNS 홍보 기획 과정에서 고객들을 분석하고, 다양한 상황에 대입해보고, 여러 제품을 매력적으로 보일 방법이 뭐가 있을까 고민했습니다. 너무 당연한 이야기를 해서 민망하지만 … [Read more...] about [할 수 있다 월 1,000만 원 스마트스토어] 3. 광고 기획의 오류, 처참한 결과를 부른다
내 마음 시방 위험한 복어
스트레스가 가득한 삶의 구간을 통과하고 있다. 이럴 때 나에게, 남에게 상처를 남기지 않고 무사히 지나가려면 느물거려야 한다. 슬렁술렁흐믈후물 스을쩍 지나가야 한다. 어깨에는 부담 대신 고양이를 올려놓고 명치가 쪼여올 때면 속으로 노래를 부르자. 마음이 다시 살구처럼 말랑해질 때까지. 여름 수박처럼 시원해질 때까지. 원문: 서늘한여름밤의 블로그 … [Read more...] about 내 마음 시방 위험한 복어
합법 마약? 현대 한국을 능가하는 나폴레옹 시대 영국의 음주 행태
전에 신문에서 읽었는데, 중국의 CCTV에는 중국 각지의 소수 민족을 찾아다니며 각 민족 고유의 풍습과 생활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프로그램에서 꼭 나오는 장면이, 그 소수 민족이 모여서 술을 마시고 취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장면이 꼭 나온다고 하네요. 그 글을 쓴 필자는, 그것이 소수 민족이 흥겹게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있지만 대다수를 차지하는 한족들에게, '소수 민족들은 대개 음주가무에 빠져 지내는 열등 민족'이라는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한 의도도 … [Read more...] about 합법 마약? 현대 한국을 능가하는 나폴레옹 시대 영국의 음주 행태
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서 먹는 김치찌개
헐레벌떡 집에 들어온 엄마가 허리에 찬 전대를 풀어 방바닥에 툭 던져놓고 부엌으로 달려간다. 안방에서 텔레비전을 보던 언니와 나는 장사를 마치고 돌아온 엄마의 기척에 귀를 쫑긋했다가 다시 드라마 보기에 집중한다. 힘차게 쌀 씻는 소리와 냄비에 물을 받아 가스레인지에 불을 댕기는 소리도 들린다. 엄마는 그제야 방으로 고개를 빼꼼히 내밀고 두 딸을 바라본다. 배고프지? 얼른 밥해줄게. 엄마를 말똥히 올려다본 언니와 나는 대답 대신 고개를 끄덕인다. 얼마의 지폐와 동전이 든 전대는 한쪽으로 … [Read more...] about 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서 먹는 김치찌개
고무신과 의전
박완서의 『그 남자네 집』에는 해방 후 보수적인 가정에 며느리로 들어간, 그 시절 나름 대학도 다닌 고학력 주인공이 시어머니로부터 며느리 노릇을 배우는 장면이 나온다. 시어머니는 집에 놀러 온 이모님과 고모님들의 고무신을 보얗게 닦아놓으면 얼마나 좋아하시겠냐고 몰래 귀띔을 한다. 주인공은 지푸라기 수세미로 고무신을 닦아 어른들로부터 입이 마른 칭찬을 받지만 며느리 생색을 내준 시어머니가 조금도 고맙지 않다. 그러나 얼마 후 남편의 생일로 식구들이 모였을 때는 시키지도 않았지만 자석에 이끌린 … [Read more...] about 고무신과 의전
금융 앱 ‘토스’는 왜 맨날 퀴즈를 낼까?
“너 토스 알아?” 포털 실시간 검색어에 낯선 브랜드가 등장합니다. 무슨 사고라도 쳤는지 싶어 검색해보면 금융 앱 토스(TOSS)에서 진행한 '행운 퀴즈' 이벤트라고 합니다. 행운 퀴즈가 뭐길래 실시간 검색어까지 오를까? 호기심이 발동해 토스 앱도 한 번 설치해봅니다. 토스는 쉽게 말하면 '금융 앱'이고 조금 더 자세히 말하면 금융을 주제로 하는 '플랫폼 비즈니스'입니다. 어느덧 가입자 1,300만 명을 모은 이 금융 앱은 매일 새로운 퀴즈로 화제를 만들어냅니다. 오늘은 자신의 브랜드를 … [Read more...] about 금융 앱 ‘토스’는 왜 맨날 퀴즈를 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