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을 잘하는 사람도 '면접 자리'에 가면 말이 더디 나온다. 신입이라면 간혹 귀엽게 봐주기도 한다. 경험이 없으니까, 또는 ‘떠는 것 보니 정말 간절할 수도 있겠구나…’라고 말이다. 경력자는 다르다. 경력자는 '즉시 전력감'이기 때문에, 신입과는 면접 자리에서부터 달라야 한다. 그런데 무엇이 다르다는 것을 보여줘야 할까. 회사는 경력자에게 (면접에서도) 기대를 합니다 경력자는 '경력을 인정받아 입사'하는 사람이다. 입사할 만한 '자격 검정의 기준'이 신입과는 전혀 … [Read more...] about 경력자의 면접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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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말을 못 해! 코코넛워터를 좋아한다고!
※ 편집자 주: 다음은 마시즘 막내의 회고(?)다. 그녀는 음료를 잘 모른다고 말하며, 매일 코코넛워터만 마셨다. 이에 ‘지코(ZICO, 코코넛워터)창업주의 손자다’ 혹은 ‘잘못하여 대량으로 산 코코넛워터의 재고처리를 하고 있다’ 등의 추측이 많았다. 하지만 ‘자신의 인생은 코코넛워터를 만나기 전과 후로 나뉜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바르셀로나에 갔을 때의 일이다. 알바로 모은 돈을 영혼까지 끌어모아 떠난 여행이었다. 7월의 스페인. 나는 침대에 누워 시간이 흘러가는 걸 구경하고 … [Read more...] about 왜 말을 못 해! 코코넛워터를 좋아한다고!
〈퀸스 갬빗〉: 체스, 경쟁, 여성, 중독에 관한 판타지
넷플릭스에 〈퀸스 갬빗〉이 나오자마자 봤다. 체스를 아주 좋아하는 남편이 먼저 보고 나서 추천을 했다. 재미있긴 했지만 ‘올해의 드라마’ 정도는 아니었다. 이 작품의 성공은 여자 주인공(베스 하먼 역)의 공이 90%이고, ‘미국’에서 ‘60년대’에 ‘여자’가 체스로 성공한다는 점이 사실상 판타지에 가까운 내용이나, 그 판타지를 뒷받침할 강력한 디테일이 부족하다는 게 내 한 줄 감상평이다. 그런데 반대로 남편이 이 드라마를 좋게 본 것도 디테일 때문이다. 그가 말하는 디테일은 체스판 위의 말 … [Read more...] about 〈퀸스 갬빗〉: 체스, 경쟁, 여성, 중독에 관한 판타지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이 개악인 이유
ILO협약 비준과 이를 위한 노동조합및노동관계조정법(이하 ‘노조법’) 정부 개정안을 둘러싼 논쟁이 뜨겁다. 양대노총은 정부 개정안을 ‘역대급 개악안’이라 부르고, 총파업, 천막농성 등을 벌이며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 철회를 요구한다. ILO 협약을 요구하던 노동계는, 왜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을 이토록 반대하는 것일까? 미국과 한국만 가입하지 않은 ILO 핵심 협약 우리나라는 ILO 핵심협약 8개 중 4개 협약에 아직 가입하지 않은 나라다. 이중 노동조합과 관련한 협약은 … [Read more...] about 정부의 노조법 개정안이 개악인 이유
쉐어하우스에서 안 싸우고 살아남기
첫 번째 집, 한강뷰 아파트 어렵사리 합격한 한강뷰 아파트 생활이 시작됐다. 한집에 모르는 두 언니와 지내는 것쯤은 나에게 불편한 일이 아니었다. 안방에는 면접관 주인장 언니, 큰 방에는 외국물 먹은 언니가 살았다. 주인장 언니는 본인이 쓰는 밥솥과 식기류를 제공해 주었고, 냉장고 칸을 3등분 해서 각자 반찬 넣을 공간도 나눠주었다. 한집에 살지만 철저한 공간 분리와 상대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는 것이 중요한 하메의 룰이었다. 대학 때처럼 방순이들과 사이좋게 밤새 수다 떨고 그런 일은 상상할 … [Read more...] about 쉐어하우스에서 안 싸우고 살아남기
구매력 높은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끄는 UX 디자인 팁 5가지
※ Designbeep의 「UX and Millennials: 5 Design Tips That Attract Millennial Crowd」를 번역한 글입니다. 밀레니얼 세대는 지속해서 성장하는 구매력을 가졌다. 당연히 기업들은 밀레니얼 세대의 고객을 유치하기 위한 일에 관심이 많다. 2021년까지 밀레니얼 세대는 20억 달러 이상의 구매력을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베이비 붐 세대와 X세대는 각자의 필요와 욕구가 있다. 마케팅 담당자는 이러한 요구를 해결하기 위해 … [Read more...] about 구매력 높은 밀레니얼 세대의 관심을 끄는 UX 디자인 팁 5가지
코코아: 달콤하지만 쓰라린 공급망
※ Visual Capitalist의 「Cocoa: A Bittersweet Supply Chain」을 번역한 글입니다. 원두에서 초콜릿에 이르기까지, 코코아 공급망은 달콤하지만 쓰리다. 최종 제품은 우리 대부분에게 달콤함을 주지만, 거기에는 노동자들의 희생이 담겨 있기 때문이다. 서아프리카에서 생산되는 코코아의 양을 기준으로 할 때, 우리가 먹는 대부분의 초콜릿에는 코트디부아르와 가나 농부들의 땀이 어느 정도 들어 있을 가능성이 크다. 1,300억 달러 상당의 초콜릿 산업은 … [Read more...] about 코코아: 달콤하지만 쓰라린 공급망
직장 생활 동안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다
직장인들은 누구나 성장에 대한 욕구가 있다. 성장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는 이들이 있지만 대화해보면 정도의 차이일 뿐 정체를 원하는 사람은 없다. 성장은 가만히 있으면 절대 이뤄지지 않는다. 물가도 상승하는 마당에 가만히 있으면 정체가 아니라 뒷걸음이다. 누구나 성장에 대해 생각할 때 결국 고민은 방법이 아닐까? 어떻게 하면 성장할 수 있을까? 직장인 생각할 수 있는 성장을 위한 옵션은 뻔하다. 생각나는 대로 나열해보면 이직, 대학원, 자격증, 독서, 커뮤니티, 멘토링, 프로젝트, 리더 경험 … [Read more...] about 직장 생활 동안 나를 키운 건 8할이 바람이다
화려하게 변신한 떡 디저트 카페 BEST 5
누군가에게는 간단하게 식사를 할 수 있는 끼니로, 또 다른 이에게는 허기진 배를 달래주는 간식으로 즐기기 좋은 ‘떡’. 쫄깃쫄깃한 식감과 다채로운 맛을 뽐내며 한국인들에게 오랜 사랑을 받아온 전통 디저트다. 최근, 떡집에서 팔던 떡에서 벗어나 트렌디한 변신을 꾀하고 있는 곳들이 있다. 증편으로 선보이는 한국식 브런치를 시작으로 알록달록한 색감으로 눈을 즐겁게 하는 떡 케이크, 담백한 백설기에 다채로운 맛을 더한 곳까지! 화려하게 변신한, 떡 디저트 카페 BEST 5를 … [Read more...] about 화려하게 변신한 떡 디저트 카페 BEST 5
월스트리트를 흔드는 밀레니얼 투자자의 등장
※ The Economist의 「Wall Street will soon have to take millennial investors seriously」를 번역한 글입니다. 1. 밀레니얼 세대에게는 로빈후드(증권거래 앱)와 틱톡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밀레니얼 투자자의 모습을 한번 떠올려봅시다. 당신은 틱톡의 투자 채널을 운영하는 아마추어 트레이더인 빈센트 이안토마시의 모습을 떠올릴지도 모릅니다. 십대 래퍼 릴 모시의 힙합 「Blueberry Faygo」가 흘러나오는 틱톡 … [Read more...] about 월스트리트를 흔드는 밀레니얼 투자자의 등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