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그러하듯이 직장 생활에도 몇 번의 전환점이 찾아온다. 그 전환점이 부서 발령, 승진, 이직과 같이 눈에 보이는 것일 때가 있고, 누군가와의 대화와 같이 지극히 개인적인 경험일 때도 있다. 내게도 그런 전환점들이 있었는데, 그중에 하나는 내 일상에도 큰 변화를 가져온 소중한 경험이었다. 당시 갑자기 팀장이 바뀌었다. 새로운 팀장님은 멀찌감치 경험하면서 합리적인 분이라고 생각했던 분이었다. 예상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런 사람이 있다. 한번 대화를 해보면 '아, 이 사람과는 말이 … [Read more...] about 팀장이 물었다 “그래서, 네 의견은 어떤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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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력 향상에 가성비 좋은 40가지 방법
가벼운 자기 계발이 가성비가 좋습니다. 자기 계발, 자신의 실력을 높이기 위해, 직무상 필요한 스킬과 테크닉을 갈고닦기 위해 업무 외의 시간을 들여 노력을 합니다. 하지만 생각만큼 큰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이유는 여러 가지입니다. 다짜고짜 남들이 하는 걸 따라 하거나, 당장에 일에 필요한 지식을 습득하거나, 스킬과 테크닉의 범주를 벗어나지 못합니다. 자신에게 무작정 덧대려고만 노력합니다. 그래서 투자 대비 높은 효과를 보지 못합니다. 속칭 가성비가 좋지 못합니다. 그러다가 할 줄 아는 … [Read more...] about 기획력 향상에 가성비 좋은 40가지 방법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맛있고 건강한 음식
침대에 누워 '내일 뭐 먹지?' 고민하다 딱 맞는 메뉴를 찾아내곤 신나게 잠들 정도로 음식을 사랑하는 나지만, 사실 매일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많지 않다. 굳이 꼽아보자면 감자칩과 햄버거 정도? '매일 먹을 수 있다'고 했지 매일 먹는다고는 안 했다. 내가 그 정도로 사랑하는 음식은 두 대표 메뉴로 알 수 있듯이 매일 먹었다간 큰일 나는 고칼로리 고나트륨 음식이니까. 일주일 중 7일은 먹고 싶지만, 건강과 다이어트를 위해 6일은 참고 견뎌야 하는 음식을 사랑하는 탓에 매일 원하고 매일 먹는 … [Read more...] about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맛있고 건강한 음식
식욕억제제를 먹었다
한창 여행을 하던 무렵, 나는 외모 강박에 관한 책을 읽고, 몸의 정상과 비정상에 대한 사회적 억압에 대해 공부하며, 탈코르셋의 방향성에 대해 고민했다. 하지만 나는 그때 식욕억제제를 먹기도 했다. 나는 외모 강박 사회를 비판하면서도 나의 다이어트 욕구에 대한 미련을 쉽게 버리지 못하고 있었다. 심지어 퇴사 버킷리스트에 ‘세속적 아름다움을 떠나 나만의 아름다움을 찾자’는 다짐을 적고 한국 밖으로 긴 여행을 떠나왔으면서도 여전히 거기에 얽매여 있었던 것이다. 청년 실업에 대해 이야기하는 거 … [Read more...] about 식욕억제제를 먹었다
술 마시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면?
새해, 혹은 새 학기에 항상 다짐하지만 실패하는 결심이 있습니다. 바로 ‘술을 (조금) 줄이자’라는 결심입니다. 결심만 하고 행동은 할 수 없는 마법 같은 구호죠. 매번 실패하다 보니 술과 담을 쌓고 지내는 것은 ‘도덕적으로도’, ‘인간의 숭고한 의지’로도 할 수 없는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예 술을 모르고 태어났다면, 혹은 국가가 음주를 금지하면 충분히 막을 수 있는 일이 아니겠어요? ……는 실제로 일어난 일이랍니다. 바로 음료의 역사에 빼놓을 수 없는 시기, ‘미국의 금주법 시대’ … [Read more...] about 술 마시는 것을 법으로 금지한다면?
사랑이 힘든 우리에게
요즘 많은 사람에게 결혼기피 현상이 나타난다. 이유는 다양하겠지만 결혼의 인식이 달라진 것은 경제, 기술, 사회, 문화 등 많은 게 이전과 달라졌기 때문이다. 우리는 결혼은 어렵고, 결혼을 유지하는 데 필요한 인내와 헌신은 더 어렵고, 관계의 정리는 쉬운 시대에 살아간다. 하지만 사람들은 본성적으로 다른 사람과 친밀한 관계를 맺고자 하는 욕구가 있다. 친구뿐 아니라 나를 위하고 아껴줄 배우자, 혹은 그런 역할을 해줄 누군가가 필요하다. 결혼이 아니더라도 우리는 계속해서 사람들과의 관계를 … [Read more...] about 사랑이 힘든 우리에게
200억 투자받고 CJ 뛰어넘는 업계 1위를 노리는 ‘마켓보로’에서 식자재 시장을 혁신할 개발자를 모십니다: 마켓보로 임사성 대표 인터뷰
6번 창업-폐업 만에 200억을 투자받다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임사성: 마켓보로 대표 임사성입니다. 15년 동안 6차례 스타트업을 창업하며 엑싯도 해봤고, 빚더미에 앉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고기나 채소 같은 식자재 유통 플랫폼과, 식자재 오픈마켓을 운영합니다. 5년 동안 200억 정도 투자를 받으며 성장 중이지요. 리: 어쩌다 6차례나 창업을… 임사성: 병역특례로 개발자 생활을 시작했습니다. 여기서 아이디어를 얻어, 병특 끝나자마자, 그리드 … [Read more...] about 200억 투자받고 CJ 뛰어넘는 업계 1위를 노리는 ‘마켓보로’에서 식자재 시장을 혁신할 개발자를 모십니다: 마켓보로 임사성 대표 인터뷰
28세에 7,000만 원 빚진 개발자,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 이유: 마켓보로 기술기획실 오진영 이사 인터뷰
이승환(ㅍㅍㅅㅅ 대표, 이하 리): 간단한 자기소개를 부탁드립니다. 오진영: 마켓보로의 기술기획실 이사 오진영입니다. 대학 입학하자마자 10년 정도 프리랜서 개발자를 하다가, 임사성 대표님을 만나서 10년 넘게 함께 일했습니다. 리: 몸이 엄청 좋아 보이는데, 운동도 하세요? 오진영: 전혀 안 합니다. 집 밖으로 나가는 것도 안 좋아하고, 와우만 합니다(…) 얼마 전 시험 삼아 PT 받으러 갔는데, 트레이너님이 제 몸에 감탄하긴 하더라고요(…) 리: 아무튼… … [Read more...] about 28세에 7,000만 원 빚진 개발자, 개발에만 몰두할 수 있게 된 이유: 마켓보로 기술기획실 오진영 이사 인터뷰
카카오는 왜 이베이를 포기했을까?
지난 3월 16일, 이베이코리아 인수 예비 입찰이 마감되었습니다. 사실 올 초 처음 이베이코리아 매각 이야기가 나왔을 때만 해도, 대부분 부정적인 입장이었습니다. 하지만 상황이 갑자기 급변하면서 인수전은 갑자기 뜻밖의 흥행을 일으키기 시작했는데요. 특히 카카오의 참전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장의 기대는 말 그대로 정점을 찍었습니다. 결국 카카오는 입찰을 막판에 포기하고 갑자기 SKT가 새로이 껴들면서 이베이 인수전은 이제 신세계, 롯데, MBK, SKT의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입니다. 그렇다면, … [Read more...] about 카카오는 왜 이베이를 포기했을까?
내향형 인간이 자꾸 뭘 권한다는 건?
그런 날이 있다. 꼼짝하지 않고 싶은 날. 손끝에 쇳덩이라도 달린 듯 무겁고, 등에는 초강력 자석이 붙은 듯 이부자리를 벗어나지 못하는 때 말이다. 내 마음이 지옥이어서 세상으로 나갈 엄두가 도저히 나지 않을 때가 누구에게나 있다. 마음이 여전히 한겨울이어도, 세상의 봄은 어김없이 찾아온다. 영원히 녹지 않을 것 같은 두꺼운 얼음이 녹는다. 그사이에 파릇파릇 싹이 돋고, 솜사탕 같은 벚꽃들이 흐드러지게 피는 계절이 오고야 만다. 이때가 아니면 다시 1년을 기다려야 하는 '한정판 아름다움'이 … [Read more...] about 내향형 인간이 자꾸 뭘 권한다는 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