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의 중간관리 공무원이 한 이야기다. "한국의 교육 체계는 어떻게 그렇게 많은 전문직을 배출할 수 있는 것인지 알고 싶다. 배우고 싶다." 심지어 대사관을 통해서도 자료 요청을 했다. 인터넷에 흔히 도는 「핀란드의 교육장관이 한국 교육장관에게 직접 등수는 1등수 차이지만 삶의 질은 전혀 다르다고 면박을 주었다」는 이야기는 사실이 아니거나, 최소한 핀란드 정부 전체에 공유된 판단까지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읭? 핀란드의 교육체계는 많은 이들이 행복함을 느끼게하는 것에는 적절하지만, 대신 … [Read more...] about 한국이 그렇게 나쁜 나라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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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이후, 멘붕을 넘어 다시 일어서기
큰 희망과 큰 실망의 롤러코스터를 탔을 때 멘붕은 인간적으로 자연스러운 일이지만, 오늘까지만으로 충분하다. 내일부터는, 내가 지지하지 않았던 후보라 할지라도 여튼 이 사회를 망하게 만들도록 내버려둘 수는 없는 노릇이다. 박 당선자가 그간 공언한(클릭) 수준의 비정규직 차별해소, 검찰개혁, 복지강화의 약속이나마 지키도록 투표장을 넘어서는 일상적 정치 참여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말이다. MBC사장 건으로 보듯 스스로 약속을 지키는 분은 결코 아니니 말이다(그가 속한 그 거대 정당이야 두 말할 나위도 … [Read more...] about 대선 이후, 멘붕을 넘어 다시 일어서기
한겨레의 선정적 보도 ‘사실이 되어버린 의견’
이 글은 저널리즘에 깊이 있는 들풀님의 글 을 재게재하였음을 밝힙니다.[/box] 내 웹 브라우저 '즐겨찾기'에 걸어 놓은 신문 몇 개가 있다. 다른 신문들은 필요할 때만 가서 필요한 기사만 본다. 즐겨찾기의 신문 중 하나는 <한겨레>다. 요즘 이 신문을 보면서 생각이 많다.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면서, 편향을 노골적으로 드러내는 것으로 오해할 수 있는 일이 자주 벌어지기 때문이다. 편집 수뇌가 어떤 아이디어를 가졌는지 모르겠으나, 정도를 걷는 언론이라고 보기에는 도가 지나친 일들이 너무 … [Read more...] about 한겨레의 선정적 보도 ‘사실이 되어버린 의견’
2007년 대선 다시보기 – 싱거운, 그리고 시끄러운…
언제나 그렇지만 대선이 있는 해는 혼돈으로 치닫게 마련이다. 2007년 역시 매우 시끄러운 해였다. 2006년 열린우리당은 부동산 투기 광풍과 당 내분으로 지방선거에서 참패하고, 지지율이 8%대로 추락했다. 여당과 정부는 이런 암울한 상황에서 2007년을 맞게 된다. 2007년이 시작될 때부터 이미 이명박은 대세였다. 그는 서울시장 재임 시절 버스체계 개편과, 청계천 복원을 통해, 수도권을 중심으로 큰 인기를 얻고 있었다. 다양한 매체의 연말 대선후보 선호도 조사에서 그 어느 대선주자와도 … [Read more...] about 2007년 대선 다시보기 – 싱거운, 그리고 시끄러운…
[긴급점검] 인수위 윤상규, 그가 이끌던 부도덕한 회사
네오위즈게임즈 대표 윤상규 씨가 박근혜 차기대통령의 인수위 청년특위로 발탁됐다. 이 날 네오위즈게임즈는 상한가를 찍었고, 아마 3연상 정도 때려도 이상하지 않을 것이다. 한편 이 날 필자에게 주식을 전수한 형님은 오전 네오위즈 주식을 손절해서 멘붕 중이다. 아무튼 나는 이 인사가 무척이나 마음에 들지 않는데 네오위즈게임즈는 대주주의 도덕성 문제가 굉장히 심했던 기업이기 때문이다. 오죽하면 삼성증권은 대놓고 “최소한 신뢰를 잃은 경영진. 이런 경영진을 믿고 더 이상 투자할 이유가 없다.”라고 … [Read more...] about [긴급점검] 인수위 윤상규, 그가 이끌던 부도덕한 회사
[긴급점검] 박근혜 인수위장 맡은 김용준, 그는 누구인가
박근혜 대통령 당선자의 인수위가 위원장에 김용준 전 헌법재판소장을 임명하며 그 베일을 벗었다. 그러나 구국의 일념으로 똘똘 뭉쳤던 윤창중 수석대변인 및 당선자 대변인실 인선에 비해 파괴력이 적다는 의견이 다수다. 워낙에 대단한 경력을 가진 인물인데다가, 이미 대선 때 박근혜 선대위의 선대위원장으로 일했던 사람이기 때문이다. 3살 때 소아마비를 앓았던 지체장애 2급 장애인. 만 19세에 사법고시를 수석으로 합격하고 대법관을 거쳐, 김영삼의 문민정부 시절 헌법재판소장에 임명되어 2000년까지 … [Read more...] about [긴급점검] 박근혜 인수위장 맡은 김용준, 그는 누구인가
과학으로 알아보는 ‘남자는 정말 여자보다 더 헤픈가?’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맞이하여 ㅍㅍㅅㅅ에 (역시나!) 성 관련 글들이 쏟아지는 걸 보고 심리학에서도 분명 이 대란에 기여할 뭔가가 있을 것이다 생각하여 끄적여 봅니다. 흔히들 다들 전문가인 것처럼 이야기하는 ‘남자는/여자는 다 ~~이래’라는 말들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맞을까요? (참조논문 : Conley et al., 2011) 1. 남자는 외모를 여자는 성격을 본다? ‘남자에게 있어 여자는 예쁘면 다 되고 여자에게 있어 남자는 능력 있으면 된다’ 라는 것이 보통의 … [Read more...] about 과학으로 알아보는 ‘남자는 정말 여자보다 더 헤픈가?’
‘솔로대첩’이 아닌 ‘취업대첩’
직장이 없는 청년과, 인재가 없는 구인자들의 대규모 만남. 이른바 ‘취직 대첩’을 열자는 기획이 SNS를 타고 점점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기나긴 무직 생활에 지친 청년들과 일할 사람이 없어 힘들어하는 기업과 자영업자들이 호응하여 일정과 장소에 대한 구체적인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그리하여 마련된 구체적인 계획안은 이러했다. 서울 여의도 공원 오후 3시. 취업을 원하는 구직자들은 흰 옷을 입고, 일할 사람을 구하는 구인자들은 빨간 옷을 입는다. 그리고 알람 시간이 되면, 구직자들은 원하는 … [Read more...] about ‘솔로대첩’이 아닌 ‘취업대첩’
꽃 중의 꽃이 근혜님 꽃이라고? 꽃 중의 꽃은 일랑일랑이야!
꽃 중의 꽃, 근혜님 꽃이 제 18대 대선에서 당선인이 됐으니, 정치의 조또'ㅈ'도 모르지만 이 시류에 편승해, 수령이 준 <새해에 키우기 좋은 식물>이라는 미션 따위 과감히 까기로 한다. 연아부터 아이유까지 국민여동생도 이제 너무 많아졌지만, 원조 국민여동생인 근영(정말?)님께서 오랜만에 컴백해주신 이 시점에서, <꽃 중의 꽃>에도 원조가 있을까 찾아보기로 한다. 1분 30초부터 보자. 꽃 중의 꽃에도 원조가 있었다고? 수 세기를 거슬러 … [Read more...] about 꽃 중의 꽃이 근혜님 꽃이라고? 꽃 중의 꽃은 일랑일랑이야!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
산타 할아버지가 알고 계시다는데, 아청법 위반범이 될 각오를 하고서 어린애들의 생활을 낱낱이 살펴보고 있는 건지, 초인 로크처럼 어떤 상황이라도 꿰뚫어볼 수 있는 초능력이 있는 건지, 아님 코갤러인지, 대체 무슨 수단과 방법을 쓰는지 모르겠지만 누가 착한 아이고 나쁜 아이인지를 알고 있다고 한다. 대단한 꼰대다. 산타 클로스는 본 적이 없으니까 잘 모르겠다. 하지만 크리스마스를 겪어보니까 알겠다. 누가 착한 아이인지 나쁜 아이인지. 크리스마스에 집에 놀러온 친척 꼬마애가 내 프라모델이나 … [Read more...] about 산타할아버지는 알고 계신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