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비는 특히 현대인의 공포를 건드리는 존재다. 드라큘라나 소복 입은 귀신과 달리 말이 통하지가 않는다. 구체적인 이유나 원한 때문에 사람을 죽이는 것도 아니다. 그저 잘못 걸리면 변명이나 애원의 기회조차 얻지 못한 채 살해당할 뿐이다. 옛날보다 거대해지고 복잡해진 사회가 개개인을 지탱해주곤 있지만, 어느 날 이유 없이 돌변해 나를 깔아뭉갤지도 모른다는 공포감과도 비슷하다. 물론 말이 통하지 않는 존재로는 우리의 어린 시절을 장식해줬던 강시도 있긴 하다. 그러나 사실 강시는 도사가 나타나 부적 … [Read more...] about 좀 더 강한 좀비를 원한다면, 여기 그들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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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쟁의 날개 – 누가 짐 레이너를 죽였는가?
누가 짐 레이너를 죽였는가 디아3 때문에 대한민국이 난리였던 적이 있었다.(그러고 나서 망했지만) 출시 전야제 행사에선 한정판을 구하지 못한 폭도들이 블라자드 직원들을 포위해서 집에 못 가게 하고, 온게임넷 행사장에선 디아블로 한정판 증정 행사에 당첨되었지만 19세 미만으로 나이가 되지 않아 상품권으로 대신 받은 고등학생의 절규가 있었다.(그래봤자 망했지만) 6개월 동안 즐길 수 있다는 스토리모드는 개뿔, 아직 유럽에선 서버가 열리지도 않았는데 누가 김치맨 아니랄까 한국에선 6시간 … [Read more...] about 분쟁의 날개 – 누가 짐 레이너를 죽였는가?
일본의 반한 시위 맞은편에서 울려퍼진 평화 시위: “반한에 반대한다”
1. “나라를 좀먹는 조선놈들은 물러가라!” “벌레같은 놈들” “불만 있어? 어쩔 건데?” “일본에서 떠나라!” “한국인들을 때려서 쫓아라!” “타케시마는 일본의 영토다”... 증오와 분노에 가득한 말들이, 욱일승천기와 욕설이 적힌 플래카드, 욕설을 적어놓은 한국 국기를 든 무리들로부터 쏟아져 나왔다. 한국어로 적힌 간판과 한국 음식을 파는 상점이 가득한 일본의 신오오쿠보 거리를, 그들은 한국을 소리높여 욕하며 행진했다. 한국인으로 보이는 행인, 혹은 한국 가게를 이용하고 있던 행인들에게 … [Read more...] about 일본의 반한 시위 맞은편에서 울려퍼진 평화 시위: “반한에 반대한다”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킬로그램의 역사
시간을 달리는 소녀 이미 꽤 오래 전 일이 되어버린 밀레니엄. 딱 ‘맞아떨어지는’ 숫자에 사람들은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새천년’ ‘세기말’ 등등. 그에 따라 지구 멸망의 예언 등의 떡밥이 돌기도 했고 여러 일이 있었다. 2012년에도 마야의 달력 운운하며 지구종말설이 퍼졌는데 거기에서 사람들이 간과한 것은 이것이다. 과연 우리는 현재가 언제인지 알고 있는가? ‘2000년에 세상이 멸망할 것이다’라든가 ‘2012년에 세상이 멸망할 것이다’라는 예언의 타당성은 차치하고 과연 그 ‘현재’가 … [Read more...] about 참을 수 없는 존재의 가벼움 – 킬로그램의 역사
박지원 광주 트윗 개드립 모음
박지원이 어디서 술을 퍼마셨는지 트위터에 '광주 개새끼'라는 멋진 멘트를 날렸습니다. 그리고 트위터리안들은 이 떡밥을 놓치지 않고 물고 늘어지는데... [View the story "박지원 광주 트윗 개드립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박지원 광주 트윗 개드립 모음
씨엔블루 음원 도용 사태: 누가 제일 악인이지?
절취선 - 여기서부터는 '쇼'입니다 실로 '버라이어티'한 시대다. 유명 아이돌 그룹의 멤버가 드라마의 주연급 배역을 꿰차고,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순위를 가리고 탈락자와 우승자를 뽑는 일종의 오디션에 참가한다. 인디의 메카라던 홍대입구역 앞은 클럽과 오버그라운드 씬 가수들의 공연장이 들어찼고, 음악성을 인정받던 언더그라운드 씬의 밴드들은 TV에 나와 다른 음악인의 심사를 받는다. 2003년 '텐 미니트' 신드롬으로 가요대상을 수상했던 이효리는 2009년엔 '패밀리가 떴다'로 연예대상을 … [Read more...] about 씨엔블루 음원 도용 사태: 누가 제일 악인이지?
확밀아를 낳은 카드게임의 유구한 역사 2 : TCG의 발전과 카드 배틀 게임
확밀아를 낳은 카드게임의 유구한 역사 1 : 매직 더 개더링과 그 일본식 후예들에서 이어집니다. 국내에의 전파 잠시 국내로 돌아와서, 매니악한 놀이의 대상이었던 TCG를 나름 수면 위로 부상시켜준 게임이 있었으니 바로 판타지 마스터즈(Fantasy Masters, 2002, Zeonix) 되겠다. 다른 여타 TCG들이 콘솔 기기로 근처에 있는 사람들끼리 1:1만 연결해주거나 PC에서 호스트와 게스트로 단순 연결해준 것에 비해 이 게임은 제오닉스에서 서버를 통해 로비를 제공하고 … [Read more...] about 확밀아를 낳은 카드게임의 유구한 역사 2 : TCG의 발전과 카드 배틀 게임
확밀아를 낳은 카드게임의 유구한 역사 1 : 매직 더 개더링과 그 일본식 후예들
너도나도 확밀아, 하지만... 요새는 여기저기서 카드 열풍이다. 삼성카드 광고에서 히딩크가 "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할 때, 김정은이 "BC로 사세요" 할 때부터 빠져들 수밖에 없는 카드의 마력은 점점 강화되어왔다. 신용과 체크가 아니더라도 초등학계를 잠식하는 유희왕 카드부터 일본을 강타했던 파즈도라도, 우리나라를 휩쓸고 있는 확산성밀리언아서도, 그리고 필자가 개발하는 피파온라인3의 선수도 모두 카드다. 바야흐로 카드의 시대가 도래했다 해도 과언이 아닐 거다. 이런 시대의 흐름에 … [Read more...] about 확밀아를 낳은 카드게임의 유구한 역사 1 : 매직 더 개더링과 그 일본식 후예들
발렌타인 특집 기고 – 기생충도 짝이 있다는데
주혈흡충은 남아메리카부터 아프리카, 중동, 인도, 동남아시아 그리고 중국까지 약 200만 명을 감염시키고 있는 주요 기생충 중 하나다. 달팽이를 중간숙주로 하여 주혈흡충의 유생에 오염된 물에 접촉하면 감염되는데, 주로 안전한 식수에 접근하기 힘든 저소득 지역에서 주로 발견된다. 비단 기생충으로 인한 영양부족이나 장기손상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감염으로 방광암 등의 암 발생률을 증가시켜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 어쨌든 주혈흡충은 질병학적 측면에서도 중요한 기생충이지만, 그 생활사나 생화학에 있어 … [Read more...] about 발렌타인 특집 기고 – 기생충도 짝이 있다는데
발렌타인데이 대첩 개드립 모음
오늘은 더러운 커플들이 상업성 가득한 기업들의 농간에 놀아나는 병신이 되는 날입니다. 낄낄낄. 쟤들은 좋다고 초콜렛 사대지만, 그런다고 해서 늬들 관계가 영원한 건 아니거든요. 이 사람들아. 그냥 발렌타인데이, 화이트데이 멋모르고 낄낄대면서 돈만 쓰다가 깨지는 거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씨발... ㅠㅠ [View the story "발렌타인데이 대첩 개드립 모음" on Storify] … [Read more...] about 발렌타인데이 대첩 개드립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