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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독의 마지막 유산: 꼬마 신호등의 향수
꼬마 신호등의 탄생 며칠 전에는 베를린 시의회 의원이 교통신호등(Ampel)을 바꾸자는 주장을 펼쳤습니다. 베를린의 보행자 신호등은 아래와 같이 ‘파란 불’일 때는 남자 모습니다. 이건 일종의 여성차별이니 치마 입고 머리띠 땋은 여자 모습이 등장하는 신호등을 도입하자는 것입니다. 남녀평등을 교통신호등에까지 적용해야 하는지 약간 의아하기도 합니다만, 실제 드레스덴(Dresden), 츠비카우(Zwickau) 등 일부 지역에서는 아래 사진과 같은 여성신호등을 설치해놓고 … [Read more...] about 동독의 마지막 유산: 꼬마 신호등의 향수
서울 LGBT 영화제는 김조광수 개인의 것이 아니다
김조광수라는 이름의 영화감독이 있어요. 팟캐스트 좀 들어본 대중에게는 “나는 딴따라다”로 잘 알려진 분일 거예요. 게이 정체성을 숨기지 않고 작년에 공개 결혼식도 하신 분이세요. 네, 그분에 대한 이야기에요. 김조감독은 영화라는 매체를 통해, 저술과 강연과 결혼 등을 통해 성소수자의 인식개선에 열심히 임해주신 분이에요. 지금껏 그가 겪었을 무수하게 많은 부당한 일들을 충분히 짐작하고도 남아요. 그런데요. 때는 작년 2013년, 김조감독이 집행위원장으로 있는 … [Read more...] about 서울 LGBT 영화제는 김조광수 개인의 것이 아니다
레고 용어 사전
본 레고 용어 사전은 레고계에 입문하시는 분들을 위해 레고계에 자주 회자되는 말들을 정리한 용어집입니다. 예전 브릭인사이드에 정리해 올렸던 글을 옮겨 둡니다. 1. 기초 용어 LEGO 덴마크어 leg godt에서 유래된 말. 뜻은 "재미있게 잘 논다=play well", 라틴어로는 "나는 모은다. 나는 조립한다. 나는 읽는다"의 의미를 가지고 있음. 관련 링크: 레고의 의미와 레고사의 경영철학 브릭(Brick) 벽돌에서 유래된 쌓아서 올리는 … [Read more...] about 레고 용어 사전
‘결손가정’과 ‘정상 가족’ 사이
강원도 고성 군부대 총기난사 사건이 터지면서 이른바 ‘관심 사병’에 대한 논의가 분분하다. ‘관심 사병’이란 군 당국에서 부대 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하는 병사들을 이르는 말인데, 정작 그걸 판정하는 기준이 영 ‘아닌’ 것 같다는 게 요지다. 보도에 따르면 실제로 적응에 아무 문제가 없어도 ‘기초 생활 수급자’나 '한부모' 가정 출신 병사는 으레 ‘관심 사병’으로 분류된다고 한다. 그예 한부모 및 미혼모 단체 등으로 구성된 ‘한국한부모연합’ 회원들이 그 부당함을 호소하는 1인 시위에 나서게 … [Read more...] about ‘결손가정’과 ‘정상 가족’ 사이
테일러 스위프트로부터 얻을 수 있는 4가지 음악 산업 인사이트
미국인들 정서에나 잘 어울릴 서두는 내가 쓰기로 하고 실제 본론만 번역을 하기로 하겠다. 테크크런치의 원문은 여기서, 월스트리트저널에 실린 테일러 스위프트의 원본 기사는 여기서 확인 가능하다. 제 아무리 미국에서는 인기 가수라고 하지만 우리나라에서는 가수라는 커리어에 비해 외모가 훨씬 더 널리 알려진 테일러 스위프트가 무려 월스트리트저널에 글을 기고했다. 당연하게도(?) 바보 같은 고스트 라이터들의 글이라는 혹평을 받고 있지만 테크 너드들을 실망시키지 않는 테크크런치에서 용감하게 진흙탕에서 … [Read more...] about 테일러 스위프트로부터 얻을 수 있는 4가지 음악 산업 인사이트
본고딕체: 구글이 만든 한중일 국가대표팀
구글이 부르는 글꼴의 정식 명칭은 Noto Sans CJK, 함께 개발한 어도비는 ‘본고딕’이라고 부른다. 한중일 글꼴을 완벽하게 조화시켜주는 Pan-CJK (汎韓中日) 글꼴이다. 그런데 내가 보기엔 이름에 관계 없이 그냥 ‘완전글꼴’ 같다. 세상에, 한글 고문을 표시하고, 동시에 한자와 일본어를 표시해 주는 글꼴이라니. 물론 영어와 서유럽어 등과도 디자인에서 통일성을 갖추고 있다. 완전체다.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국가들, 특히 한국과 중국 일본은 구글이 블로그에 적은 것처럼 세계 인구의 … [Read more...] about 본고딕체: 구글이 만든 한중일 국가대표팀
윤리적으로 생산된 최초의 스마트폰 “페어폰(Fairphone)”
삼성전자의 불산노출사고와 애플 아이폰을 생산하는 중국 폭스콘 공장의 자살사건 등 환경피해도 최소화하고 노동착취를 하지 않는 스마트폰을 찾기란 불가능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그 불가능해 보이는 일이 우리 눈 앞에서 실현되기 직전입니다. 바로 "페어폰(Fairphone)"이 그 주인공입니다. 페어폰은 네덜란드의 사회적기업인데요, 대표인 바스 반 아벨(Bas van Abel)은 얼마 전 파이낸셜타임즈(Financial Times)와의 인터뷰에서 공정무역 운동의 일환으로 이 스마트폰을 … [Read more...] about 윤리적으로 생산된 최초의 스마트폰 “페어폰(Fairphone)”
홈런 더비가 정말 타자의 스윙에 영향을 미칠까?
흔히 홈런 더비에 참가했던 타자가 후반기에 전반기보다 부진한 모습을 보여줄 경우 언론이든 팬들 사이에서던 홈런 더비 후유증이라는 말을 가져다 붙이면서 이 모든게 다 홈런 더비 때문이라고 하는 모습들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그래서 홈런 더비를 나가면 안된다고 하거나 하는 모습들이 매년 보이는 모습이죠. 뭐, 부상이 있는 선수라면 당연히 홈런 더비에 나가는 것 보다 휴식을 취하는 것이 낫겠지만, 그게 아니라면 그런 징크스 때문에 홈런 더비 출전을 고사하는 것이 맞는 걸까요? 아니 어쩌면 그건 … [Read more...] about 홈런 더비가 정말 타자의 스윙에 영향을 미칠까?
독일의 교훈: 독일식 모델을 따라하기 어려운 이유
※ 이 글은 The Economist의 German lessons를 번역한 글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독일의 미텔슈탄트처럼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따라하기란 쉽지 않다. ‘미텔슈탄트’(Mittelstand)로 알려진 독일의 중소 제조업체들은 세계 4위의 경제대국을 떠받치는 집단으로 칭송받곤 한다. 그러나 집단이 아닌 이들 하나하나는 각자의 능력을 숨기는 면에서도 세계 정상급이다. 이들은 경향적으로 가족 소유이고, 작고 한적한 마을에 자리했으며, 각자의 특화된 기계와 부품을 … [Read more...] about 독일의 교훈: 독일식 모델을 따라하기 어려운 이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