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주일 간격으로 업무 보고서를 쓰는 것만큼 재미없는 일도 없다. 물론, 이런 보고서는 계획했던 업무와 목표를 되돌아보고 윗사람에게 나의 ‘업적’을 알리는 도구로 쓸 수 있지만 많은 경우 자신을 포함, 아무도 거들떠보지도 않는 ‘이메일 소식지’ 같은 꼴로 전락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실제로 몇 년 전 부하 직원 한 명이 자신의 주간 업적을 장문으로 써서 보내곤 했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자동 아카이브’를 해버린 사실을 고백한다. 그렇다고 아예 업무 보고서를 쓰지 않는다면 정보의 순환이 제대로 … [Read more...] about 재미없는 업무 보고서 효과적으로 쓰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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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을 위한 소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일본 직장인들의 열광적인 지지를 받은 직장인 소설 우리가 사는 인생은 좋은 일만 일어나지 않고, 나쁜 일만 일어나지 않는다. 굴곡을 거칠 수밖에 없다는 것이 인생이라는 걸 우리는 잘 알고 있다. 그런데도 우리는 우리 자신에게는 좋은 일이 더 많이 일어나기를 바란다. 남들처럼 고생하더라도 좀 덜 고생하고, 좀 더 웃으면서 지낼 수 있는 하루가 되기를 바란다. 오늘은 굉장히 멋진 소설을 한 권 만났다. 이 소설을 만나게 된 것은 페이스북 타임라인을 살펴보다 우연히 영화로 개봉한다는 소식 … [Read more...] about 직장인을 위한 소설, “잠깐만 회사 좀 관두고 올게”
현대차의 위기, ‘테슬라와 협력’은 어떨까?
현대자동차의 위기 현대자동차가 위기라는 보도가 많이 보인다. 특히 지난 한 달간 쏟아져나온 기사만 해도 수를 셀 수 없을 정도다. 이래저래 현 사태에 대한 진단들이 많은데, 타당한 진단인지는 의문이다. 한 기사에서는 “그동안 수직계열화를 통해 글로벌 업체들의 하드웨어를 더 값싸게 모방하며 성장했지만, IT(정보통신) 등 각종 기술의 융복합이 강조되는 미래 자동차 시장에서 과거 전략은 먹히지 않을 것”이라고 하였다. 또 다른 기사는 “기초·선행기술 개발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기 … [Read more...] about 현대차의 위기, ‘테슬라와 협력’은 어떨까?
왜 미국에는 외계인을 봤다는 사람이 많을까?
미국에는 자신이 외계인을 만났거나 외계인에게 납치된 적이 있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엄청나게 많다. 외계인들이 자기를 납치한 이유는 여러 가지다. 그냥 친해지고 싶어서, 혹은 과학 실험을 위해서, 혹은 지구 침공을 위한 사전조사를 위해서, 단지 지구인에 대해서 알고 싶어서 등등... 이들이 거짓말을 하는 건 아니다.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해보면 이들은 외계인에게 납치된 순간을 설명할 때 스트레스와 긴장이 가득한 반응을 보인다. 그건 거짓말을 할 때 나타나는 반응과는 전혀 다르며, 끔찍했던 … [Read more...] about 왜 미국에는 외계인을 봤다는 사람이 많을까?
운동화 시장에서 위협받고 있는 나이키의 아성
※ 이 글은 Quartz에 실린 「Nike is still the king of the sneaker industry, but even great empires can fall」를 번역한 글입니다. 나이키는 오랜 세월 동안 운동화 시장에 군림해 왔다. 특히 고향이자 세계 최대 운동화 시장인 미국에서는 무적의 모습이었다. 그러나 요즘 들어 나이키의 갑옷에 구멍이 생기기 시작했다. 2016년, 10년여 만에 처음으로 미국 시장에서 나이키 운동화가 베스트셀러에 들지 못했다. 그 … [Read more...] about 운동화 시장에서 위협받고 있는 나이키의 아성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을 연결할 수 있는 공식
※본 글은 sciencealert지의 "This New Equation Might Finally Unite The Two Biggest Theories in Physics, Claims Physicist"를 번역한 글입니다. 오늘날 물리학계에 남아있는 가장 큰 문제는 우주를 설명하는 최고의 두 이론, 곧 상대성 이론 과 양자 역학이 각각 자신의 영역에서는 매우 정확하지만 이들을 통합하는 것은 어렵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스탠포드의 한 이론물리학자가 제안한 공식은 웜홀이라는 특이한 … [Read more...] about 상대성 이론과 양자 역학을 연결할 수 있는 공식
런던에서의 마지막 크림티
그날은 5일간의 런던 일정을 마무리하고 밤늦게 메가 버스를 타고 에든버러로 향하는 날이었다. 이번 생에 언제 다시 올지 모를 런던을 오롯이 느끼고자, 휴일의 여유로움이 가득한 런던의 구석 동네를 돌았다. 콜롬비아 로드에 매주 일요일에 꽃시장이 선다길래 너무 늦게 도착한 탓인지 꽃의 “ㄲ”도 구경 못 했다. 한마디로 허탕을 친 것이었다. 해지기 전까지 다음 일정이 딱히 없던 터라 동네를 정처 없이 근처를 걸었다. 그런데 구글맵에 체크해 두었던 가고 싶었던 티룸이 가까이 있다는 걸 알게 됐다. … [Read more...] about 런던에서의 마지막 크림티
퇴사 준비생의 고민
과장님, 안녕하세요. 카카오톡 메시지가 왔다. 페이스북 지인이었다. 갑작스러운 메시지에 좀 당황하긴 했으나, 무슨 일인지 궁금해졌다. 안녕하세요, ○○○님. 인사를 하자 그는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언론준비생이었고, 최근 한 경제지에 입사했다고 했다. 그리고 어제는 내가 발행한 브런치 글을 새벽까지 읽다가 잠이 들었다고 했다. '아……' 순간 예전 내 모습이 떠올랐다. 아마도 내가 겪었던 일들을 겪고 있는 것 같다는 직감이 들었다. 하지만 자세히 물어보진 못했다. 해당 매체가 … [Read more...] about 퇴사 준비생의 고민
머리가 좋아지는 유전자는 어떤 것일까?
지능은 과연 유전적으로 결정되는 부분이 있는 것일까요? 지금까지 많은 연구를 종합하면 지능은 유전적인 요인도 있는 것 같지만, 환경적인 요인이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떤 유전자가 높은 지능에 관여하는지는 아직 알지 못하는 부분이 많습니다. 만약 이를 알아낼 수 있다면, 구체적으로 유전자가 어떻게 높은 지능에 관여하는지를 알 수 있을 것이고 정확히 어느 정도 환경적 요인과 유전적 요인이 같이 작용하는지를 규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이는 인류가 … [Read more...] about 머리가 좋아지는 유전자는 어떤 것일까?
보스와 리더의 차이
참 많은 조직에서, 보스가 자신이 리더라는 착각을 한다. 사전의 뜻을 빌리면, 보스는 '실권을 쥐고 있는 책임자'이고, 리더는 '조직을 이끌어가는 중심적인 위치에 있는 사람'이다. 모든 보스가 리더를 의미하지는 않는다. 물론 리더십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계발한 보스들은 좋은 리더일 확률이 높겠지만, 많은 보스들은 그저 직급이 높을 뿐일 수도 있다. 리더가 아닌 보스와 좋은 리더의 차이는 다음과 같다. 작은 조직에서, 보스만 있되 리더가 없는 팀은 실패할 확률이 높다. 좋은 … [Read more...] about 보스와 리더의 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