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cientific American에 Christof Koch가 기고한 「How to Make a Consciousness Meter」를 번역한 글입니다. 나는 죽음을 수도 없이 겪었습니다. 매일 밤 지친 몸을 누일 때마다 나의 의식은 사라집니다. 다음날 깨어나기 전까지 나는 아무것도 느낄 수 없습니다. 꿈은 실제 세상과는 무관한 것일 뿐입니다. 사라진 의식은 아침이 되어서야 다시 돌아옵니다. 의식이 사라지는 경험은 일상에서 자주 일어납니다. 어렸을 때 나는 맹장수술을 … [Read more...] about 의식을 측정하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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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포털, IT 트렌드를 이끌다
지극히 평범한 어느 아침이었다. 정치와 사건·사고 이슈로 얼룩진 일간지를 보는 둥 마는 둥 넘겨보다가 국내 포털사의 사업 전반을 다룬듯한 헤드라인에서 멈췄다. 경제면 톱으로 한 페이지를 할애하며 써 내려간 기사에서 네이버와 카카오의 국내 계열사 지분구조가 유독 눈에 띄었다. 2016년 금융감독원의 9월 말 분기보고서 기준으로 네이버의 계열사는 21개였고 카카오는 무려 60개였다. 어느새 거대한 공룡이 되어버린 두 곳의 회사가 대한민국 IT 업계의 기둥이 … [Read more...] about 대한민국 포털, IT 트렌드를 이끌다
외신이 본 소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
※ The Guardian에 Norman Miller가 기고한 「Soju: the most popular booze in the world」를 번역한 글입니다. 한국의 소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판매되는 술이다. 그러나 요즘 한국인들은 소주를 그냥 마시지 않는다. 뉴욕과 런던에서도 차가운 소주와 소주 칵테일을 시음해 볼 수 있다. 술에 관해 좀 안다고 생각한다면 잠깐 주목하라. 단일 브랜드로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이 뭔지 아는가? 2등의 두 배를 넘는 압도적인 차이로 … [Read more...] about 외신이 본 소주: 세계에서 가장 많이 팔리는 술
B2C vs. B2B, 디자인 과정의 차이
지난 8여 년간 소비재(가전제품)를 만드는 B2C(Business to Consumer) 영역에 있었다면 현재는 2년 가까이 데이터 솔루션을 만드는 B2B(Business to Business) 영역에서 일한다. 요즘은 O2O(Online to Offline)라는 용어까지 나온 마당에 B2C와 B2B는 꽤 전통적인 용어가 되었지만 혹시나 모르는 분을 위해서 개념 정리를 아주 간단하게 하고 넘어가자. B2C의 영역에는 흔히 '회사'라고 하면 떠오르는 대부분의 회사가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 [Read more...] about B2C vs. B2B, 디자인 과정의 차이
독해 중 사전을 찾지 말라고? 잘못된 영어공부 통념
근 10년 동안 활발한 어휘 연구가 이루어졌다. 사람들이 어휘 학습에 관해 잘못 알고 있는 게 여럿 있는데 그중 하나가 "모르는 단어가 나와도 중간에 의미를 찾지 마라. 대신 문맥(context)상 그 의미를 추측해내라."는 주장이다. 사전을 찾지 않고 의미를 추론하기는 쉽지 않다 연구 결과에 의하면 문맥으로 모르는 단어의 의미를 맞추는 전략은 원어민에게 유효한 전략이다. 우리가 한국어 텍스트를 읽을 때 모르는 단어가 나오면 사전을 찾는가? 문맥상의 단서(contextual … [Read more...] about 독해 중 사전을 찾지 말라고? 잘못된 영어공부 통념
정공법으로 증명하는 당연하고 단순한 명제,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여권신장운동 바람이 불던 1973년, 여성 테니스 1위인 빌리 진 킹(엠마 스톤)은 남성 선수에 비해 턱없이 적은 여성 토너먼트의 상금에 불만을 가진다. 이에 기존의 열리던 토너먼트를 보이콧하고 여성테니스협회를 설립해 여성 선수들만의 토너먼트를 이어간다. 남성 중심의 스포츠 업계의 냉담한 반응에도 빌리 진 킹과 여성테니스협회는 스폰서의 협찬까지 따내면서 나름 성공적으로 투어를 이어간다. 그러던 중 빌리의 이러한 행보를 주목하던 왕년의 챔피언이자 도박을 즐기는 바비 릭스(스티브 카렐)가 … [Read more...] about 정공법으로 증명하는 당연하고 단순한 명제, ‘빌리 진 킹: 세기의 대결’
전기버스 시장에 도전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이제 전기버스는 별로 신기하지도 않고 낯설지도 않은 물건입니다. 최근 서울시는 모든 시내버스를 전기차로 교체하겠다는 계획을 밝혔고 현대 자동차 같은 국내 업체도 뛰어드는 등 전기버스를 향한 관심이 커지고 있습니다. 배기가스 규제가 우리보다 더 엄격한 유럽에서 메르세데스 벤츠가 전기버스를 내놓았다는 소식은 놀랍다기보다는 '이제서야'라는 느낌이 들 정도입니다. 다임러의 자회사인 에보버스 GmbH가 개발하는 전기버스의 명칭은 에보버스 시타로 E-CELL(EvoBus Citaro … [Read more...] about 전기버스 시장에 도전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고양이는 어떻게 평생을 집 안에서만 살 수 있을까?
"신피질에 사로잡히면 고양이보다 불행하게 된다." 술 생각이 간절한 주말 밤, 간신히 잠들었다가 깨어난 새벽 나의 무의식은 이런 말을 문득 건넸다. 벌떡 일어난 나는 그 생각을 까먹기 전에 어떻게든 풀어 정리했다. 간간이 나를 찾는 야옹 소리를 들으며, 그 녀석과 나 자신을 위해. 인간의 시간 인식을 관장하는 신피질 인간은 두뇌의 바깥을 이루는 신피질(neocortex)이 발달하며 이성적인 사고를 하게 되었다. 대표적인 게 과거와 현재, 미래의 시간 개념이 생긴 … [Read more...] about 고양이는 어떻게 평생을 집 안에서만 살 수 있을까?
‘특검 도우미’ 장시호 실형 선고, 재판부 문제없나?
최순실 씨의 조카 장시호 씨가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고 법정 구속됐습니다. 검찰이 구형한 1년 6개월보다 형량이 높았습니다. 장 씨는 ‘특검 복덩이’ ‘특검 도우미’ 등으로 불리며 ‘박근혜 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에 결정적인 증언을 했습니다. 법조계 내부에서는 장 씨가 집행유예 등으로 풀려날 것으로 봤습니다. 장 씨 또한 법정 구속을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지 “사실 머리가 하얗게 돼 어떤 말씀을 드려야 할지 모르겠다”라며 “아이를 데리러 가야 하는데, 그 점을 좀 … [Read more...] about ‘특검 도우미’ 장시호 실형 선고, 재판부 문제없나?
왜 다시 코리빙인가?
코리빙(Coliving)? 코워킹의 확장판. 혹은 '셰어하우스' '룸메이트'를 다르게 표현한 단어 되시겠다. 위리브(WeLive), 올드오크(OldOak) 같은 코리빙 하우스들이 각각 뉴욕, 런던에 생기면서 하루가 다르게 주목받고 있는 비즈니스기도 하다. 그리고 우리의 '오래된 미래'기도 하다. 왜? 같이 살면 저렴하니까 외로우니까 이케아(IKEA)의 R&D팀 스페이스10(Space10)은 코리빙 하우스를 시작하기 전에 멋진 리서치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이름은 ‘원 … [Read more...] about 왜 다시 코리빙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