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의 다양성은 바로 소스의 묘미에 있다. 신선한 재료에 어울린 소스는 음식의 맛을 더하거나 보존해 줄 뿐만 아니라 미각적인 만족도 선사한다. 따라서 소스 만들기의 기본만 착실히 익혀 둔다면 어떤 음식이든 손쉽게 근사한 요리로 변신시킬 수 있다. 소스의 마법이다. 원래 소스는 냉장기술이 없을 당시 음식이 약간 변질되었을 때 맛을 감추기 위하여 요리사들이 만들어 낸 것이라 한다. 하지만 고기의 질과 냉장기술이 발달된 오늘날에도 요리의 풍미를 더해 주고 요리의 맛과 외형, 그리고 수분을 돋우기 … [Read more...] about 여러 가지 소스의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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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초에 ‘야후’가 있었다
태초에 야후가 있었다. 야후는 인터넷에 전화번호부 컨셉을 도입한 거의 최초의 서비스였다. 전화번호부처럼 인터넷 사이트의 링크를 색인별로 모아둔 사이트가 있다면 의미가 있을 것이라는 제리 양의 아이디어에서 나왔다. 한참 뒤에 나온 다음과 네이버의 컨셉도 한동안은 야후와 별반 다르지 않았다. 둘 다 야후처럼 전화번호부에 실어달라고 웹 사이트 관리자가 요청해야 하는 구세대 서비스였다. 그 외에도 '잘했어'라는 카피로 유명했던 라이코스나 익사이트 등의 서비스가 있었지만 전부 다 아이디어 … [Read more...] about 태초에 ‘야후’가 있었다
40대 남자의 불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치킨집
기승전치킨집 직장인은 고용불안에 시달린다. 은퇴할 시기가 가까워진 40대 중후반 직장인은 더욱 불안해진다. 그러다 보면 직장생활이 아니라 장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적어도 자영업자는 '피고용 상태의 지속'에 대한 불안은 없을 테고, 잘만 하면 수입이나 일자리의 유지 측면에서도 직장생활보다 안정감을 느낄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이 쉽게 든다. 이러한 생각은 비단 은퇴 후의 계획에 한정되지 않는다. 요즘에는 자진해서 직장생활을 그만두고 자영업자로 돌아서는 사람들도 적지 … [Read more...] about 40대 남자의 불안: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끝은 치킨집
2018년, 성공하는 팀 만들기
폭풍 전야... 프로젝트의 시작 단계에서는 마음이 고요합니다. 날씨도 맑은 것 같고요. 점점 구름이 끼고 시야가 흐려집니다. 마음이 답답하고 불안하네요. 어느새 비가 내립니다. 배가 뒤집힐 듯 난리가 나고 동료들은 비명을 지릅니다. 아... 우리가 탄 배는 어디로 가는 것일까요? 누구나 자신이 맡은 프로젝트의 성공을 원할 것입니다. 개인의 성취감, 팀의 실적, 고객의 만족을 위해 더 나은 결과를 만들려고 노력하지요. 실패했다고 느끼는 프로젝트를 돌이켜 문제를 따져보면, 팀이 가지는 … [Read more...] about 2018년, 성공하는 팀 만들기
1987년 스물둘 박종철, 남영동에서 지다
1987년 1월 박종철, 남영동에서 고문으로 지다 1987년 1월 14일 오전 11시 20분께 치안본부 남영동 대공분실 509호에서 서울대 인문대 언어학과 3학년에 재학 중이던 박종철(22)이 심문을 받던 중 고문으로 숨졌다. 1월 13일 자정께 하숙집에서 수사관 6명에게 연행된 채 12시간이 되지 않은 때였다. 경찰은 ‘대학문화연구회’ 선배이자 ‘민추위’ 지도위원으로 수배 중이었던 선배 박종운(26, 사회학과 4년 제적)을 붙잡기 위해 박종철을 연행하였으나 박종철은 박종운의 소재에 … [Read more...] about 1987년 스물둘 박종철, 남영동에서 지다
데이터로 풀어보는 ‘기부’에 대한 궁금증 4가지
여러분은 기부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계시나요? 추운 연말이 다가오면 주변에 도움이 필요한 이웃의 어려움을 떠올리고, 기부로 이들에게 따뜻한 마음을 전하는 분들도 많을 텐데요! 이번 글에서는 ‘기부’와 관련된 데이터로 우리 사회 기부의 모습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낮아지는 기부 참여율, 그 이유는 무엇? 먼저 통계청 2017년 사회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기부를 한 사람은 얼마나 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통계청 2017년 사회조사 데이터를 바탕으로 지난 1년간 … [Read more...] about 데이터로 풀어보는 ‘기부’에 대한 궁금증 4가지
대행사 vs. 브랜드사
당신은 대행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브랜드사에서 일하고 싶은가? 대행사와 브랜드사, 당신은 둘 중 어느 곳에서 일하고 싶은가? 필자는 홍보 대행사에서 약 4~5년 동안 일했고, 작년 3월부터 약 1년 동안 브랜드사에서 새롭게 일하고 있다. 대행사에 있던 분들은 갑의 위치로 가고자 브랜드사로 이직을 하는 경우도 있지만, 필자의 경우엔 브랜드를 만들어보는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이직을 결심하게 되었다. 대행사에서 브랜드사로 이직한느 건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내가 작은 대행사에 있어서이기도 … [Read more...] about 대행사 vs. 브랜드사
세상의 모든 음식이 음료수가 된다면?
그래. 나는 초등학교 내내 개근상을 탔을 정도로 모범적인 사내였다. 하지만 나에게도 숨겨준 비밀이 있었으니. 집에서는 나무늘보가 된다는 것이었다. 이는 겨울방학이 되면 더욱 심해졌고, 이불 밖은 전쟁이라도 난 듯 꼼짝하지 않았다. 게으르다는 생각마저 부지런하게 느껴질 게으름. 그것이 나의 숨은 정체다. 먹기도 귀찮아... 모두 음료가 되었으면 귤껍질을 까는 것조차 내게는 고된 노동이다. 세상은 우리에게 너무 많은 일을 시킨다. 어째서 음식을 먹을 때 움직여야 하며, … [Read more...] about 세상의 모든 음식이 음료수가 된다면?
작지만 필요한, 청첩장의 변신
한 해에 몇 쌍이 결혼식을 올리는지 아시나요? 통계청에 따르면 올 한해 1월부터 9월까지 누적 혼인 수는 약 20만 쌍에 이른다고 합니다. 1쌍 평균 400장의 청첩장을 인쇄 제작한다고 했을 때, 1년 동안 사용되는 종이의 양은 8천만 장 이상이 됩니다. 해가 거듭될수록 결혼하는 커플의 수가 줄어든다는 점을 고려하더라도 엄청난 양의 종이가 청첩장을 만드는 데 사용되고 있는 것이죠. 종이 사용을 최소화를 위해 다양한 시도를 하는 청첩장 브랜드가 있습니다. 분위기 좋은 카페가 옹기종기 … [Read more...] about 작지만 필요한, 청첩장의 변신
‘윤식당 2’ 영업 이틀째, 푸드 블로거도 반한 한식
윤식당 2 영업 이틀 째, 윤식당을 방문한 사람들의 소박한 이야기를 보다 금요일 밤이면 기다려서 보는 방송 <윤식당 2>를 이번에도 '본방 사수'했다. 비록 몸은 한국에 묶여 있지만, 눈과 마음만은 스페인의 가라치코를 방문한 기분으로 <윤식당 2>를 보았다. 가라치코의 풍경과 사람들의 모습에서 본 여유가 너무나 부러웠다. <윤식당 2> 2회에서는 윤식당을 방문한 여러 손님의 모습이 굉장히 인상적이었다. 그중에서도 내가 유독 눈이 갔던 인물은 카메라를 들고 … [Read more...] about ‘윤식당 2’ 영업 이틀째, 푸드 블로거도 반한 한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