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uartz의 「Tea if by sea, cha if by land: Why the world only has two words for tea」를 번역한 글입니다. 우려 마시는 차, 한자로 ‘茶’라고 쓰고 발음도 ‘차’에 가까운 이 단어는 영어로 다들 아시다시피 ‘티(tea)’입니다. 재미있는 사실은 이 세상에 모든 언어가 몇몇 예외를 제외하면 차를 ‘차’에 가깝게 발음하는 부류와 ‘티’에 가깝게 발음하는 부류로 나뉜다는 겁니다. 먼저 중국어로 ‘차’, 힌디어로는 … [Read more...] about 차(茶) vs. 티(Tea)? 두 갈래로 나뉘는 이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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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못난 갑’은 왜 ‘잘난 을’을 미워할까
일본에는 ‘도게자(土下座·どげざ)’라는 인사법이 있다. ‘도게자’는 에도 시대 영주인 다이묘(大名·だいみょう)가 행차할 때 서민들이 땅에 엎드려 고개를 숙이는 것에서 유래했다. 시간이 흐르면서 사죄를 구하는 인사로 굳어졌다. 일본 만화나 영화에는 상대방에게 모욕감을 주기 위해 ‘도게자’를 강요하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과장된 설정으로 느껴져 웃음이 나올 때도 있다. 하지만 ‘무릎 꿇는 을’을 진부할 정도로 자주 등장시키는 우리나라 콘텐츠를 생각하면 다른 나라 문화를 비웃을 때가 … [Read more...] about ‘못난 갑’은 왜 ‘잘난 을’을 미워할까
이제 인문학에 입문하려는 당신을 위한 추천 도서 7선
세계적인 인문학 열풍의 시작에는 미국의 '클레멘트 코스'가 있습니다. 노숙자들을 대상으로 철학, 문학, 역사 등을 가르쳤던 과정인데요, 많은 이가 "한 끼 식사가 급한 이들에게 무슨 인문학이냐"고 혀를 찼지만 오히려 인문학을 배움으로써 삶의 태도가 달라지고 재활에 성공하는 사례가 많았습니다. 클레멘트 코스를 수료한 한 수강생은 아래와 같이 이야기했습니다. "인문학을 배우기 전에는 욕이나 주먹이 먼저 나갔어요. 그러나 이젠 그렇지 않아요. 나를 설명할 수 있게 됐거든요." 인문학이라고 … [Read more...] about 이제 인문학에 입문하려는 당신을 위한 추천 도서 7선
성격 급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7가지 이유
대한민국 사회는 항상 ‘성실’과 ‘인내’를 강조한다. 참고 참고 참아야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아직까지 한국 사회는 토끼를 받아들이지 않는다. 튀지 않고 성실하게 하는 사람만을 좋아한다. 하지만 거북이 중심으로 돌아가기에 세상은 너무나 빠르게 변하고 있다. 경영서 『성격 급한 부자들』는 성공한 사람들이 어떻게 재빠르게 변화에 대응하는지 다룬 책이다. 성격 급한 사람을 위해(…) 책의 내용을 가볍게 요약해 보았다. 1. 당장 … [Read more...] about 성격 급한 사람들이 성공하는 7가지 이유
진실스러움의 정치와 제정신의 정치
1. 지난 며칠간 『계몽주의 2.0』을 읽었다. 순전히 제목에 들어있는 ‘계몽’이라는 말 때문에 손에 쥐게 된 책이다. 정색하고 진지하게 말해 보자면, 계몽이 절실하게 필요해 보이는 우리 시대에 사람들로 하여금 계몽의 이유와 근거를 차분하게 정리할 수 있게 해줄 것 같았다. 웃음과 유머가 시대의 총아처럼 각광을 받는 세상이다. 분야를 막론하고 감성과 감각적 흥미가 우선 강조된다. 그러다 보니 이성과 합리를 따지는 일이 갈수록 어려워진다. 사실과 이론에 근거해 하나하나 따져보자고 말하면 누굴 … [Read more...] about 진실스러움의 정치와 제정신의 정치
안 좋은 랩의 몇 가지 특성
‘좋은 랩’과 ‘안 좋은 랩’은 어떻게 구분할까? 랩의 연구 업적? 물론 이것도 중요한 요인이다. 그러나 CNS 논문을 매년 찍어내는 랩이라도 대학원생이나 포닥 등의 트레이니(trainee)에게 그다지 좋은 환경이 아닌 랩도 얼마든지 있다. 이와 관련해 Naturejob에 「When lab leaders take too much control」이라는 좋은 칼럼이 나와서 소개한다. 칼럼은 글쓴이의 자기 지도교수 자랑으로 시작되어, 다음 같은 환경의 중요성으로 … [Read more...] about 안 좋은 랩의 몇 가지 특성
밸런타인데이에 주기 좋은 선물 BEST 5
두근두근. 매번 선물할까 선물하지 말까 고민하다가도 괜히 허전한 손에 뭐라도 들게 되는 기념일. 이왕 선물할 거라면, 내가 사랑하는 사람이 기분 좋아질 디저트라면, 조금 신경 써서 준비해보는 건 어떨까? 초콜릿보다 달콤한 센스 만점 선물들을 소개한다. 1. 촉촉한 치즈타르트, 합정 '골든치즈타르트' 매장정보 바로 가기 노란빛의 인테리어가 눈길을 끄는 합정역의 '골든치즈타르트'. 각각 프랑스와 호주에서 수입한 치즈를 균형 잡힌 비율로 블랜딩해 타르트 속을 … [Read more...] about 밸런타인데이에 주기 좋은 선물 BEST 5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감독의 개성 아래 통합된 장점들
사실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를 관람하러 극장으로 향하는 길에서도 걱정이 됐다. 작년 부산국제영화제 등에서 먼저 영화를 관람한 사람들은 영화를 극찬했지만,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된 유아사 마사아키의 최근작 <데빌맨 크라이 베이비>는그의 스타일 정도만을 간신히 확인할 수 있었던 범작에 불과했기 때문이다. 장면에 따라 변화하는 작화 스타일, 신체비율을 어그러뜨리는 과장된 원근감의 표현, 혹자는 추상적이라고 말할 정도의 일렁이는 곡선들은 <데빌맨 크라이 베이비>를 … [Read more...] about ’새벽을 알리는 루의 노래’: 감독의 개성 아래 통합된 장점들
청년들을 현장으로 모으기 위한 5가지 방법
오늘은 콘크리트 타설을 위해 진입하는 레미콘 차량 안내와 보행자 보호 신호수 일을 했습니다. 신호수 일은 오후 3시경 끝나 남은 시간에는 주변 정리와 청소를 했습니다. 콘크리트 주입용 펌프카가 있던 공사현장 외부 도로 청소였습니다. 그러던 중 저와 또래고, 직책은 모르겠지만 그 현장에서 오래 일한 걸로 보이는 사람이 처음부터 반말을 하는 것이었습니다. “어이! 저기 지하실에 빗자루 있으니 가져와.” 반말도 정감 섞인 게 아니라 신경질적인 반말이었습니다. 두 번 참다가 세 번째에 한마디 … [Read more...] about 청년들을 현장으로 모으기 위한 5가지 방법
시간, 비용, 공간의 최소 기준을 낮춘 ‘코인노래방’
요즘 어디에서나 쉽게 볼 수 있는 곳이 바로 ‘코인노래방’입니다. 일명 ‘코노’ 라고 불리기도 하죠. 동전을 넣고 노래를 부를 수 있다고 해서 붙여진 이름입니다. 코인노래방의 시작은 오락실 안에 있던 간이 노래방이었습니다. 몇 년간 이곳의 인기가 꾸준히 이어지자 코인노래방이라는 독립적인 공간으로 재탄생하게 된 겁니다. 처음에 코인노래방이 등장했을 때는 솔직히 ‘반짝’하고 말 줄 알았습니다. 청소년들이 즐길 만한 문화 공간이 마땅히 없다는 이유 때문에 코인노래방의 인기가 이처럼 … [Read more...] about 시간, 비용, 공간의 최소 기준을 낮춘 ‘코인노래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