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읽고 글을 쓰는 블로그를 운영한다고 말하면, 종종 사람들로부터 “좋은 책 좀 소개해주세요.”라는 말을 듣는다. 그때마다 한결같이 “좋은 책이 뭐 있겠습니까. 그냥 자신이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책이 가장 좋은 책이지요.”라며 자신이 읽고 싶은 책을 읽으면 된다고 말한다. 왜냐하면, 내가 재미있게 읽은 책이 그 사람에게 맞지 않을 수도 있고, 내가 재미없게 읽은 책이 그 사람에게 맞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어디까지 개인이 가진 성향의 문제이기 때문에 ‘좋은 책’이라는 틀을 정해놓고, … [Read more...] about “책은 꼭 끝까지 읽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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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력직 채용, 그 태도에 관하여 2
※ 「경력직 채용, 그 태도에 관하여 1」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사례 부분은 실제 기업 사례를 토대로 하되, 보안상의 이유로 일부 세부 내용/정보를 각색했습니다. 사례 자신의 그릇만큼 채운다. 법정 A 팀장이 회사를 떠난 직후 N社 경영진은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괜히 스펙 좋은 사람을 뽑았더니 콧대만 높고, 우리가 이번에 많이 배웠습니다. 이력이 화려하지는 않더라도 직무에 대한 실질적인 이해도와 문제 해결의 의지/열정이 높으면서도 우리 조직에 잘 섞일 … [Read more...] about 경력직 채용, 그 태도에 관하여 2
돈을 지키고 보자, 그게 시작이다: 2030이 모르던 재테크를 알려준다 2
※ 「돈을 지키고 보자, 그게 시작이다: 2030이 모르던 재테크를 알려준다 1」에서 이어집니다. 4. 보험에 대한 이야기 보험 보험, 왜 가입하셨어요? 생각해보세요. 내가 가입한 보험이 어떤 보험인지, 주요 담보는 어떤 건지, 얼마 나오는지. 안 떠오르지 않아요? 뭐 가입했는지도 잘 모르지 않아요? 전 보험회사를 다녔지만, 보험에 굉장히 애증이 있어요. 잘 알고 가입하면 정말 좋은 상품인데, 우리나라 시장이 그렇게 형성되어 있지 않거든요. 태생부터 그래요. … [Read more...] about 돈을 지키고 보자, 그게 시작이다: 2030이 모르던 재테크를 알려준다 2
앱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웹사이트 5곳
광고 효율에 날개를 달아주는 다양한 서비스가 존재한다. 그중 특히 앱 광고에 어울리는 서비스도 있다. 그간 여러 서비스를 경험해보며 '이거 참 괜찮다!' 싶었던 무료나 부분 무료 서비스를 소개하고자 한다. 꼭 앱 서비스만을 위한 사이트들은 아니니, 앱 마케터가 아니라 해도 읽어볼 만할 것이다. 1. 센서 타워 Sensor Tower 앱스토어 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해주는 솔루션…인데 꽤 쓸만한 기능을 무료로 제공한다. 한 계정당 한 앱, 한 국가 한정으로 앱스토어 내 … [Read more...] about 앱 마케팅에 날개를 달아주는 웹사이트 5곳
아프리카가 그럴 줄 몰랐지
장마와 무더위가 뒤섞인 딱 이맘때쯤이면 떠오르는 기억이 있다. 몇 해 전 아프리카에서 열흘간의 출장을 마치고 인천공항에 도착했을 때였다. 공항버스를 타기 위해 지친 몸을 이끌고 도착 층 문을 나섰을 때, 내 얼굴을 강타한 그 뜨겁고 습한 공기. 콧속으로는 스팀다리미의 스팀을 넣는 거 같은 그 기분. 감당할 수 없는 끈적한 기운이 나를 덮치자마자 나도 모르게 입에서 이런 말이 터져 나왔다. 와 이게 말이 돼? 아프리카보다 한국이 더 덥네. 불과 24시간 전까지 내가 머문 아프리카는 기온이 … [Read more...] about 아프리카가 그럴 줄 몰랐지
[8월 픗픗아카데미] 지금부터 내년 사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왜 지금 이 강의를 준비했냐 물으신다면 이번에 강의를 준비하시는 박종윤 대표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신 바 있습니다. 시장 안 좋다고 하지 마라. 돈 벌 사람은 벌고 있다. 저 멀리 미국이 중국을 향해 으르렁거리고 현해탄 건너 일본이 길길이 뛰는 이 험난한 시장 속에서도, 돈 벌 사람은 돈 법니다. 그들은 남들보다 한발 앞서서 지금의 시장 상황을 거시적으로 준비한 사람들이죠. 2020년의 시장을 지금부터 준비하시라는 의미로 2019년의 8월에 비즈니스 강의를 준비했습니다. 모쪼록 이 … [Read more...] about [8월 픗픗아카데미] 지금부터 내년 사업을 준비해야 합니다
매진된 버스, 할머니는 집에 갈 수 있을까
버스 시간이 아직 한참 남았는데 뭔 놈 매진이야. 서서라도 갈 테니까 표 좀 줘. 지난 17일 경기광주버스터미널 매표소에서 한 할머니가 직원과 실랑이를 벌였다. 창구 직원들은 모두 난감한 기색이었다. 주변 사람들도 안타까운 표정으로 바라봤다. 하지만 할머니를 도울 사람은 없었다. 그 와중에도 젊은이들은 무인발매기에 카드를 긁고 앱으로 예매한 버스표를 쉽게 손에 쥐었다. 할머니에게는 ‘그림의 떡’이었다. 무형의 불평등은 삶의 기회와 자유를 획득하기 위한 기회의 제공 여부로 평가된다. … [Read more...] about 매진된 버스, 할머니는 집에 갈 수 있을까
직장인, 불행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
스스로를 행복하다 말할 사람 과연 몇이나 될까? 사람은 기본적으로 행복을 추구한다. 왜 태어나 무엇 때문에 사는지, 어디로 가는지 모르는 존재지만 분명한 건 우리는 기분 좋은 것을 추구하고 그 끝엔 행복이 있다는데 이의를 제기할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거 철학파 중에는 '쾌락주의'도 있다. 이 직설적이고 노골적인 이름은, 인생의 목적은 '쾌락'이고 이것은 최고의 선이라고까지 칭했다. 쾌락주의는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에 영향을 미쳤고, 제러미 벤담과 존 스튜어트 밀은 쾌락의 양과 … [Read more...] about 직장인, 불행 프레임을 벗어나야 한다
심리적 문제는 왜 생길까?: 큰 그림 편
어떤 내용을 쓰는 게 더 많은 분에게 도움이 될까 생각을 하다 보니 보편적인 내용 위주로 글을 쓰게 되네요. 이번 글은 우울증에 관련해서 쓴 글과 함께 보면 이상심리(심리적인 문제)에 관한 큰 그림을 그리는 데 조금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번지점프 높은 곳을 무서워하는데 번지점프대 위에 서 있다고 생각해봅시다. 아찔한 높이에 다리가 후들거리고 손에 땀이 납니다. 심장이 벌벌 떨려서 고개를 돌리고 주저앉아서 난간을 꽉 붙잡습니다. '내가 여기 왜 왔지?' 하는 후회가 … [Read more...] about 심리적 문제는 왜 생길까?: 큰 그림 편
당신이 베트남전의 행방과 결말에 관해 모르는 것들
어떤 역사든 마찬가지겠지만, 베트남전의 행방과 결말은 한두 가지 요인으로는 설명하기 힘들다. 어떤 이들은 남베트남이 북베트남에 비해 강한 국력과 초강대국 미국의 직접적인 지원을 받았음에도 북베트남에게 패망한 것은 각계각층에 간첩이 많기 때문이었다고 말한다. 사실 이거 이명박근혜 정권 당시 군대 정훈교육에서 잊을 만하면 한 번씩 나오던 레퍼토리다. 물론 이런 레퍼토리에서 남베트남 정권이 하도 썩어빠져서 정작 지원 주체인 미국조차도 고개를 절레절레 저을 지경이었다는 걸 말하는 경우는 본 … [Read more...] about 당신이 베트남전의 행방과 결말에 관해 모르는 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