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유럽 여행을 가보지 못했다. 친구는 매년 두 차례 정도 해외여행을 다니는데 얼마 전에는 프랑스 파리로 떠났다. 프랑스를 비롯해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체코, 헝가리 등을 갔고 파리가 좋다며 5년 만에 다시 간 것이다. 나도 유럽 중에서 가장 가고 싶은 나라는 프랑스인데, 생각해보니까 프랑스 특히 파리를 배경으로 한 영화가 많았다. 그 영화를 보니 더더욱 파리에 가고 싶어진다. 1. 미드나잇 인 파리 Midnight in Paris 제목부터 파리가 들어가는 … [Read more...] about 프랑스 파리에 여행 가고 싶어지는 영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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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 조작의 비밀
어디나 처음에 발을 들이면 그렇듯이 주변을 둘러싼 모두가 새로운 사람들이다. 한편으로 누군가 아는 척하고 다가오면 쉽게 지나치기 어렵기도 하다. 누가 나를 안다고 하는데 내가 그를 모른다면 그것만 한 실례도 없기 때문이다. 그때 내가 겪은 일이 그랬다. 대학교에 입학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았던 어느 날, 봄날의 따스한 캠퍼스를 걷고 있었다. 본관 앞을 지나다가 10미터쯤 앞에서 걸어오는 어떤 여자와 눈이 마주쳤다. 그런데 나를 보면서 표정이 갑자기 환해지는 것이 아닌가. 처음에는 혹시 고등학교 … [Read more...] about 심리 조작의 비밀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청년예술인 지원한다면서 세밑에 정말이지 어이가 없는 일을 겪고 있다. 1월 25일 서울시 청년예술단 지원 공고가 떴다는 뉴스를 연극계 선배가 알려주었다. 청년예술단 사업은 예술활동에 뜻이 있으나 돈도 없고 작품을 선보일 기회도 없는, 그리고 한 번도 공공예술지원을 받아보지 못한 청년예술팀에게 1년에 3,500-5,000만 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라고 한다. 뭐야, 딱 나를 위한 거 아냐. 공고문을 살펴보았다. 지원을 위한 세부 조건은 이러했다. '17년도 기준 20-35세 … [Read more...] about ‘나, 다니엘 블레이크’가 남의 일이 아닙니다
암묵적 합의의 늪
스타트업들이 빠지기 쉬운 위험한 함정 스타트업을 운영하거나 어떤 형태의 비즈니스를 하든 우린 사람들을 만난다. 그리고 이해관계에 따라, 또는 역할에 따라 무엇인가를 함께 하게 된다. 기획자가 개발자를 만나 아이디어를 이야기하고 앱을 개발하기도 한다. 평소 알던 디자이너와 서비스를 만들어 내기도 한다. 뭔가 서로의 니즈가 통하면 같이 공동창업을 하는 경우도 생긴다. 그리고 함께 열심히 일을 한다. 호흡이 착착 맞을 수도 있지만 다른 사람들과 하는 일이다 보니 서로의 생각을 나누고 합의를 이루기 … [Read more...] about 암묵적 합의의 늪
플립러닝: 교육의 미래
※ 이 글은 '2017 휴넷 리더스 포럼'에서 발표되었던 정보를 재구성한 자료입니다. 각 분야의 전문가들과 이 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긴 토론을 할 때면 공통적으로 나오는 두 가지 결론이 있습니다. 하나는 결국 모든 문제의 원인은 교육이라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현재의 교육 시스템은 잘못되어 있다는 점입니다. 아마 많은 분이 공감할 것입니다. 어째서 우리 교육은 이렇게 변하게 되었을까요? 역사적인 배경을 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원시시대에 최초의 교육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것은 생존에 … [Read more...] about 플립러닝: 교육의 미래
전세의 종말
부동산 2.0의 시대, 세계 유일 전세 시스템의 미래는? 무려 353주 연속 올랐다고 한다. 무슨 블루칩 주식 얘기는 아니고 전셋값 얘기다. 역대 정부 출범 후 3년간 전셋값 상승률은 노무현 정부 1.6%, 이명박 정부 15%, 박근혜 정부 18%. 아래 KB국민은행의 집계를 보면 꽤 확연히 드러나는데, 이에 따르면 2009년 2억짜리 전셋집은 단 6년 만에 3억 5000이 됐다(5억짜리 집이 가격이 그대로 유지된 경우 가정). 실제 통계를 찾아보니 같은 기간 매년 물가는 2%, 임금은 4% … [Read more...] about 전세의 종말
직업인에게 박사과정? 뭣이 중헌디?
박사학위로 전문가가 되는가, 전문가가 박사학위를 따는가? 나는 타고난 지적 허영심(!)을 제어하기 힘든 사람이다. 사회적으로 합의된 정의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주위에서 받아들여질 만한 정도를 지적 '호기심'이라 한다면, "도대체 왜 저렇게까지?"라는 의구심을 불러일으키는 수준을 지적 '허영심'이라 할만하다. 난 직장생활을 하면서도 늘 업무와 관련 없는 것에 관심을 가지고 혼자서 '연구'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영업연구직'이라는 별칭도 얻었었다. 그런 편린이 보고 싶은 분은 … [Read more...] about 직업인에게 박사과정? 뭣이 중헌디?
“반문 빅텐트”, 그 화려한 몽상의 결말
뿔뿔이 흩어지는 이유 : 명분보다는 "현실" 삼국지에서 역적 동탁을 몰아내고 황제를 구하겠다며 모인 17로 제후군은 그러나 결국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그만 뿔뿔이 흩어지고 말았다. 하긴 그보다 수백 년 전 전국시대에도 압도적인 힘으로 동진해오는 진을 상대로 여섯 나라가 뭉친 바 있었지만 역시 아무 성과도 없이 분열만 심해졌을 뿐이다. 왜? 물론 그렇지 않은 사람도 있지만 역시 대부분의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행동의 동기란 다름 아닌 ‘이익’일 터였다. 당장 자기 손에 쥐게 될 이익도 … [Read more...] about “반문 빅텐트”, 그 화려한 몽상의 결말
서울맛집 1탄 : 동네 주민은 다 안다는 훌륭한 국수가게
언제 밥 한번 먹자. 나와 당신 사이, 자연스레 형식처럼 굳어버린 말. 정작 외식 한 번 하자니 주머니 사정이나 시간적 여유가 여의치 않아, 혹은 그렇게 친하지 않아 만나기 쉽지 않다. 오랜 전통과 멋이 있고 든든하면서도 저렴한 한 끼. 시간이 없어도 간편하게 함께 후루룩 들이켤 수 있는, 우리 고유의 특색 있는 면발을 함께 하는 건 어떨까? 잠시 짬 나는 시간, 굳이 여유를 부리지 않아도 추억이 깃든 집에서 면과 한 몸이 되어 사는 얘기 주고받다 보면 그것이야말로 어떤 위로의 말보다 … [Read more...] about 서울맛집 1탄 : 동네 주민은 다 안다는 훌륭한 국수가게
중국 10대 전자상거래, 다 파헤쳐 주마
중국에서 가장 잘 팔리는 제품 하면 역시 화장품이나 패션 관련 상품들이다. 이런 업체에서 가장 궁금해하는 건 역시 전자상거래 몰이다. 중견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자영업자든 내 제품을 가장 잘 팔아줄 수 있는 플랫폼에 입점하고 싶은데, 방법도 모르겠고 사실은 어떤 플랫폼이 있는지조차 잘 모른다. 좀 안다 하는 사람들도 알리바바의 티엔마오샹팡이나 징동샹창 정도만 알고 있다. 우선 전통적인 전자상거래 플랫폼부터 찬찬히 살펴보자. 참고로 장점과 단점은 보는 사람이 소비자냐 공급상이냐에 따라 … [Read more...] about 중국 10대 전자상거래, 다 파헤쳐 주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