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가에서는 인간의 고통이 욕심에서 비롯된다고 말합니다. 불교도는 아니지만, 대체로 동의합니다. 40년 가까운 개인사를 돌아보았을 때 고통스럽고 불행했던 순간은 늘 욕심이 좌절될 때였습니다. 무언가를 갖고 싶은데 갖지 못할 때, 되고 싶은데 되지 못할 때, 하고 싶은데 하지 못할 때와 같이 말이죠. 그 크기 역시 바라는 바와 현실의 괴리가 클수록 더 크게 느껴졌고요. 직장 생활도 마찬가지인 것 같습니다. 잠자는 시간을 제외하고 하루의 절반 이상의 시간을 할애하는 직장 생활이 이다지도 … [Read more...] about 직장에서 ‘바라지’ 않아야 할 5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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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션으로 만드는 궁극의 휴가 관리 시스템
이런 사람이라면 재밌게 읽을 수 있어요! 회사 휴가 관리가 너무 막막한 HR 담당자 ERP 시스템에 관심 있는 주니어 노션 변태(?) 최근에 회사에서 노션으로 휴가 관리 시스템을 만드는 일을 맡았는데, 꽤나 많은 고민을 했다. 고민이 많은 만큼 만들어 낸 시스템이 생각보다 고퀄리티인 것 같아서 공유를 하고자 한다. 나 같이 노션 변태거나 새로운 SaaS 툴을 도입하는 게 부담이 되는 작은 규모의 스타트업이라면, 어느 정도 만족할 만한 휴가 관리 시스템을 노션에서 … [Read more...] about 노션으로 만드는 궁극의 휴가 관리 시스템
에이즈 완치 가능할까? “kick and kill” 치료 전략 등장
지금은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인해 관심 순위에서 한참 밀려나긴 했지만, 사실 에이즈(AIDS) 역시 20세기 페스트로 불릴 만큼 전 세계적으로 창궐한 바이러스 전염병이었습니다. 지금까지 에이즈로 사망한 사람은 3,600만 명 정도로 추정됩니다. 기간이 길어서 그렇지 사실 사망자로 보면 코로나19보다 더 많은 것입니다. 그럼에도 사람들의 관심에서 점점 멀어진 이유는 항레트로바이러스 치료제 덕분에 장기 생존이 가능해지면서 사망자가 계속 줄고 있기 때문입니다. 에이즈 전파 차단을 위한 피임 기구 … [Read more...] about 에이즈 완치 가능할까? “kick and kill” 치료 전략 등장
중고 장터, 느린 암살자
1. 스팸의 제철은 명절 추석과 설 전후로 스팸이 제철이다. 200g에 3,000원 안팎이던 것이 당근마켓에서는 2,000원 초중반 대까지 떨어진다. 선물 받은 것들을 처분하는 것이다. 채식이라도 하는 것인지, 돈이 급한 것인지 판매자의 사정은 몰라도 순해진 가격이 고마울 따름이다. 이 가격이면 동네 마트에서 파는 1,000원짜리 유사 햄들과 가성비 어깨를 견줄 만하다. 자취생들은 이때만 부지런해도 스팸을 넉넉하게 수확해 1년을 푼푼히 날 수 있다. 스무 개가 넘는 스팸을 쌓아 … [Read more...] about 중고 장터, 느린 암살자
“내수용 감각” – 행복감을 주는 숨겨진 감각
※ The Guardian의 「Interoception: the hidden sense that shapes wellbeing」을 번역한 글입니다. 편한 자세로 앉아 눈을 감고 심장이 뛰는 것을 느껴봅시다. 손으로 맥을 짚지 않고도 심장의 움직임이 느껴지나요? 아니면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나요? 이 간단한 테스트는 뇌가 내부 장기의 신호로부터 신체 상태를 파악하는 능력을 말하는 “내수용 감각” 능력을 확인하는 테스트입니다. 내수용 감각은 시각, 청각, 미각, 촉각, 후각과 같은 … [Read more...] about “내수용 감각” – 행복감을 주는 숨겨진 감각
한국의 신도시는 왜 실패했을까?
'수도권 주택공급 확대방안' 등의 일환으로 수도권 주택시장 및 서민 주거 안정을 위해 계획한 공공주택지구입니다. 한국토지주택공사(이하 LH)의 3기 신도시 소개 글이다. 국내 신도시 계획과 개발은 주택 공급이 주목적이다. 3기 신도시뿐만이 아니다. 1972년 박정희는 10년 동안 250만 호를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했고, 1980년 전두환은 '주택 500만 호 건설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기반으로 노태우는 주택 200만 호를 건설했다. 분당, 평촌, 산본, 일산, 중동은 1기 신도시의 … [Read more...] about 한국의 신도시는 왜 실패했을까?
데이터 시각화로 보는 “새해 목표”에 관한 모든 것
2022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2022라는 숫자가 아직 어색하기만 한데요. 새해를 맞아 한 해를 어떻게 보낼지 생각하며 해가 바뀌었다는 것을 받아들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여러분은 새해가 되면 계획을 세우시나요? 저는 비록 온전히 지키지 못할지라도 일단 계획은 세우는 스타일이에요. 그 계획에는 당연하게도 운동, 영어 공부, 저축 등이 포함된답니다. 저처럼 많은 분이 새해를 맞이하여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천하겠다는 각오를 다질 것 같은데요. 다른 사람들의 1년 계획에는 어떤 내용들이 담겨 … [Read more...] about 데이터 시각화로 보는 “새해 목표”에 관한 모든 것
말수가 적어지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내 말’이 나를 해칠 수 있다
소통이 중요한 줄 알았다 착각이었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들은 저마다 신념 같은 것이 생긴다. 자신이 듣고 보고 느낀 것을 토대로 구축한 하나의 통계치다. 그것을 기준으로 상대의 말과 행동을 평가하고 판단한다. 처음 만난 사람들은 서로를 경계하며 탐색하는 시간을 갖는다. 10대와 20대, 30대 때까지만 해도 이 시간 동안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면서 소통을 늘려나가야 한다고 믿었다. 내가 순진했다. 직장이란 공간에서 내 속을 함부로 꺼내 보이면 안 된다. 그건 내 약점을 노출하는 것과 … [Read more...] about 말수가 적어지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내 말’이 나를 해칠 수 있다
시대를 앞서간 탄산음료? 콤부차에 대한 모든 것
넥스트 콜라인가, 제2의 민트초코인가 BTS가 품절시킨 음료이자 최근 셀럽들의 인스타그램에 등장해온 그 음료. 콤부차. 콤부차는 녹차나 홍차에 발효균을 섞어 만드는 것으로, 발효 과정 중에 자연스럽게 탄산이 생겨 기존의 탄산음료를 대체할 수 있는 건강한 음료로 주목을 받고 있다. 하지만 동시에 파격적인 맛으로 극강의 호불호를 자랑하는 음료이기도 하다. 과연 콤부차는 열풍일까, 미래의 대세일까? 오늘의 마시즘은 시대의 뜨거운 감자! 콤부차에 대해 파헤쳐본다. 1. 부드러운 … [Read more...] about 시대를 앞서간 탄산음료? 콤부차에 대한 모든 것
샤넬은 사실 에르메스가 되기를 꿈꾸는지도 모릅니다
샤넬이 또 가격을 올렸습니다! 지난 1월 11일 샤넬이 인기 있는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샤넬은 지난해에도 무려 4차례나 가격을 올린 바 있는데요. 표면적으로는 제작비, 원재료 비용의 변화 및 환율 변동 등을 이유를 들고 있지만, 속내에는 당연히 다른 의도가 담겨 있습니다. 샤넬을 비롯한 명품 브랜드들의 잦은 가격 인상에 관한 가장 설득력 있는 추론 중 하나는 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실적 악화입니다. 명품 브랜드는 매출의 20~30%를 관광객들로부터 얻는다고 … [Read more...] about 샤넬은 사실 에르메스가 되기를 꿈꾸는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