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발행' 버튼을 처음 누르면서 생각했다. ‘매주 적어도 한 번씩은 이렇게 좋은 글을 발행해야지’라고. 말로 하는 건 어쩜 이렇게 쉬울까. 언제나, 어디서나 말은 쉽고 행동은 어렵다. 지난 몇 달 동안 글에 마음이 가고, 글이라는 주제에 어떤 때보다 더 적극적이었던 건 사실이다. 하지만 여전히 글을 쓴다는 사실만큼 글을 쓰겠다는 다짐을 지키려는 노력도 매우 중요하다는 것을 배워간다. 글을 쓰지 않을 때의 나는, 글을 쓸 수 없는 다양한 핑곗거리들을 만들어낸다. 그래서 나는 나 자신에게 … [Read more...] about 우리가 글을 쓸 수 없는 4가지 이유
Archives for 9월 2018
이 카페들의 실질 업종은 ‘제조업, 유통업, 임대업’이다
식사시간에 관찰하다 보면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사람들이 밥집에서는 음료수 한 병을 사 먹는 것도 아까워하지만 술집에서는 말 그대로 엄청난 비버리지 소비를 일으킨다. 실질적으로 양쪽이 파는 음식이 완벽히 동일하더라도 말이다! 이 둘의 차이는 사실상 표면 업종과 실질 업종의 차이에서 온다. 상가투자 관련 강의에서 내가 종종 하는 이야기 중의 하나가 바로 이것이다. 그 가게의 사업자등록증과 눈으로 보이는 표면적인 업종에 주목하기보다는 실질적으로 영위하는 실질 업종을 구분하라는 … [Read more...] about 이 카페들의 실질 업종은 ‘제조업, 유통업, 임대업’이다
복리의 포스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 Value Walk의 「The Power Of The Force That Makes You Rich」를 번역한 글입니다. 위대한 물리학자 알베르트 아인슈타인과 스타워즈의 매력적인 제다이 마스터 요다를 모르는 사람은 아마 드물 것이다. 하지만 아인슈타인을 육체적, 도덕적 및 지적 모델로 스타워즈의 요다의 캐릭터가 만들어졌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도 드물 것이다. 아인슈타인과 요다 모두 ‘포스’의 힘을 가르쳐 준다. 스타워즈에서의 포스는 가상의 힘이다. 〈스타워즈 에피소드 … [Read more...] about 복리의 포스가 여러분과 함께하길
뇌를 자극해 극단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을까?
※ NAUTILUS의 「Can You Overdose on Happiness?」를 번역한 글입니다. 1. 너무 과한 행복이 가능할까요? 이는 충분히 흥미로운 질문이지만 의학 저널의 논문 제목으로는 꽤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2012년에 이 제목으로 한 논문이 발표되었습니다. 두 명의 독일인과 한 명의 미국인으로 이루어진 저자들은 우리가 뇌를 자극해 행복감을 조절할 수 있게 되었을 때 이를 사회적으로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 것인지에 대해 논했습니다. 언젠가 우리가 뇌의 보상 … [Read more...] about 뇌를 자극해 극단적인 쾌락을 얻을 수 있을까?
그 셰프는 베이컨을 색다르게 요리했다
※ pop sugar의 「This Is How All Your Favorite Chefs Cook Bacon」를 번역 및 편집한 콘텐츠입니다. 베이컨은 인류 최고의 음식 중 하나로 꼽힌다. 누구나 베이컨을 굽는 방법을 알고 있다고 생각하지만, 베이컨을 얼마나 더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지는 잘 알지 못한다. 그리고 그 방법도 얼마나 많은지도 모른다. 유명 셰프들이 직접 제안하는 창의적인 방법으로 베이컨 요리법을 참고해보자. 여러분의 브런치가 이제까지와는 전혀 다를 … [Read more...] about 그 셰프는 베이컨을 색다르게 요리했다
이투스의 밀도는 누가 가져갔을까
한국은 크지 않은 나라이다. CIA 월드팩트북에 오른 영토 크기에 따르면 109위에 불과하다. 62위인 일본은 한국보다 3.79배 정도 크며, 미국의 플로리다주보다도 작다. 북한과 휴전 상태며, 자원도 부족하고, 강대국에 둘러싸였다. 이런 작은 나라는 1차 산업보단 2, 3차 산업에 집중하기 마련이다. 그렇기에 많은 사람이 잘사는 방법으로 공부를 택하고, 좋은 대학을 나와 대기업에 일하기 원한다. 아시아의 여러 나라 중에서도 한국의 교육열은 높기로 유명하다. 코엔 형제의 영화 〈시리어스 … [Read more...] about 이투스의 밀도는 누가 가져갔을까
‘폭염 시 작업 중지’는 법제화해야 한다
믿을 수 없는 폭염이 지속되었다 에어컨 냉방이 되는 시원한 사무실에 있으면 애사심이 절로 생긴다는 ‘여름 한정’ 우스갯소리마저 유행했다. 하지만 모든 노동자에게 여름철 일터가 천국인 것은 아니다. 아파트 건설 현장, 보도블럭 공사 현장, 학교 급식실, 농촌 비닐하우스의 노동자들은 35도가 넘는 현장에서 그야말로 ‘구슬땀’을 흘려야 했다. 땀범벅이 된 채 초인종을 누르는 배달노동자와 눈이라도 마주치면 배달 음식을 건네받은 두 손이 민망하고 얼굴이 화끈거렸다.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감시체계에 … [Read more...] about ‘폭염 시 작업 중지’는 법제화해야 한다
광고 없이 유튜브 본다는 아이폰 OTG ‘튜브 드라이브’를 사용해봤다
아이폰 사용자들은 만성적인 용량 부족에 시달린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처럼 외장메모리로 용량을 확장할 수 없어, 한 번 폰을 사고 나면 정해진 용량 내에서만 쓸 수 있다. 매달 이용료를 내면 용량을 추가로 제공하는 아이클라우드가 있지만, 정기적인 지출이 부담되어 이용을 꺼리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평소에 사진을 백업해두지 않은 이용자들은 사진을 새로 찍을 때마다 눈물을 머금고 예전 사진을 지우곤 한다. 해결책이 없는 것은 아니다. USB OTG를 구입하면 된다. USB OTG란 … [Read more...] about 광고 없이 유튜브 본다는 아이폰 OTG ‘튜브 드라이브’를 사용해봤다
노무현과 전해철
전해철은 금강팀도 아니고 부산팀도 아니다. 전해철은 노무현을 사랑했던 독고다이다. 전해철이 노무현 대통령을 처음 만난 것은 1993년이었다. 이미 5공 청문회 스타 국회의원이었다가 1992년 14대 총선에서 낙선한 노무현은 1993년 가을 ‘해마루가 가장 쎄다’는 말을 듣고 찾아왔다고 한다. 노무현 대통령의 첫인상은 대단히 강렬했고 거침없는 언변과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얼마 안 가 해마루의 중심이 됐다. 해마루 사무실에는 사건 자료들을 모아두는 창고가 하나 있었다. 의뢰인이 오면 … [Read more...] about 노무현과 전해철
[저는 프리랜서입니다] ① 프리랜서? 좋지, 근데 기술은 있고?
빈말로라도 성공했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럭저럭 밥벌이는 하게 된 프리랜서 3년 차의 관점에서 보면, 세상에는 정말이지 각양각색의 전공과 경력을 가진 다양한 프리랜서들이 존재한다. 나는 경영학과를 나온 프로그래머도, 화학공학과를 나온 번역가도, 광고홍보학과를 나온 인문학 강사도 안다. 자신의 길을 비교적 빨리 깨달은 이가 있는가 하면 먼 길을 돌아온 이도 있다. 회사원이라는 일반적인 길에서 벗어나게 된 계기 또한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적성에 맞는 일을 찾기 위해, 누군가는 출산으로 인한 경력단절 … [Read more...] about [저는 프리랜서입니다] ① 프리랜서? 좋지, 근데 기술은 있고?